록키, 돌로미테 알타비아1

돌로미테 트레킹1 <코트티나 담페초~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san(짝꿍) 2018. 8. 13. 16:24

* 2018년 08월 01-02일


* 돌로미테 알타비아 1(AltaVia No.1)  : <코트티나 담페초~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 짝꿍이랑 ㅎㅊ여행사 돌로미테 AltaVia No.1 +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트레킹 11일 참가 



* 공항버스(01:00)~ 인천공항 출발(10:15)~ 비행소요시간(11:50)~ 베니스공항 도착(15:05) 후 입국수속~ 담페초로 이동(약2시간)





돌로미테(Dolomites)

이탈리아 북부의 국경지방 트렌티노알토아디제의 알프스 산맥 동쪽 지점에 있는 산악지대.


트렌티노알토아디제는 불차노 주와 트레토 주로 이루어져 있다.

지역의 대부분이 900m 이상 되는 산악지형으로, 경계선을 이루는 알프스 산맥의 일부 봉우리 등은 유럽에서 가장 높다.

최고봉은 마르몰라다 봉(3,344m)인데 그 남쪽 면은 높이가 610m인 절벽이다.


이 지역과 독특한 바위들은 18세기 프랑스 지질학자 디외도네 돌로미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것으로,

그는 처음으로 이곳의 지질적 특성을 과학적으로 연구했다. 이 지역은 밝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침식작용으로 기기묘묘한 형상이 만들어 졌다. 코르티나담페초가 관광, 등산을 위한 중심 지역이며, 휴양지인 오르티세이 등이 있다. 2009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다음백과>





(이하 지도는 ㅎㅊ여행사 트레킹 안내서에서 가져옴.^^)




꼭두새벽에 출발해서 짐 부치고 아침 먹고...


기내식 문제로 시끄러웠던 아시아나 항공은 잘 햬결이 되었는지 두 끼와 간식을 주고...  ㅎ


영화1, 수면, 독서, 영화2가 끝나고도 한참 후에, 베니스 공항에 곧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베니스 구도심이 보일리 없지만 혹시나 하고 창밖을 내려다본다.


버스를 타러 가는 길은 조금 덥지만 습하지 않아 걸을만 하고...

여행사에서 준 카고백은 무거워 호강을 하며 실려간다.


돌로미티 버스를 타고 코르티나 담페초(Cortina d'Ampezzo)로 향한다.


* 이탈리아 북부의 베네토 주 벨루노 현에 있는 휴양 도시

돌로미티산맥이 근처에 있어서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이며, 제조업이 발달했다.

195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이고, 코르티나담페초란 '암페초의 코르티나'란 뜻이다.

그래서 간단하게 코르티나라고 부르기도 한다.<위키백과>



코르티나 담페초로 가며 차창으로 바라본 풍경들...







 

이틀 머물게 될 호텔에 도착...


아침부터 네 끼를 먹고 날아왔는데...

또 저녁을 먹으니 진수성찬인들 맛이 있겠는가?

스파게티는 우리 입에 짜고, 주메뉴와 후식에 손이 조금 가고 만다.


코르티나 시가지를 돌아본다.

코르티나 담페초 종탑에서 15분마다 종이 울려

스위스 융프라우 부근 머물렀던, 농촌 마을의 오래된 종탑이 생각난다.


상가는 19시에 문을 닫아 윈도우 쇼핑을 하며 돌아오는 길에...

명품 매장이 많아 스키, 등산, 관광 휴양지임을 실감한다.





* 2018년 08월 02일 (목)


*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트레킹 : 거대한 세 봉우리인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를 중심으로 라운딩 트레킹
  - 소요시간 : 약 5시간 30분 (사람들이 많아 로카텔리 산장에서 점심시간이 길어져 전망을 즐김.)
  - 총 거 리 : 약 9.5km
  - 루 트 : 아우론조 (Ref. Auronzo/2,320m) ~ 로카텔리 산장 (Ref. Locatelli/2,438m)~ 라바레도 산장 (Ref. Lavaredo/2,390m)

* 호텔에서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트레킹의 시작 지점인 아우론조 산장으로 이동하여 트레킹 시작.

  아우론조산장 (Ref. Auronzo/2,320m)~ 로카텔리 산장 (Ref. Locatelli/2,405m 점심)~ 라바레도 산장 (Ref. Lavaredo/2,344m)~
  미주리나 호수(Lago di Misurina)(버스 30분)~코르티나 담페초(버스 30분)



* 아우론조 산장에서 시작하여 치마 피콜라 (Cima Picolla), 치마 그란데 (Cima Grande), 치마 오베스트 (Cima Ovest)  세 봉우리를 한바퀴 도는 트레킹 코스로 돌로미테에서 가장 유명한 세 암봉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Tre Cime di Lavaredo) 를 장 가깝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



* <돌로미테 트레킹의 백미,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세상에서 어디에도 없을 것처럼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돌로미테에서도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의 풍광은 단연 으뜸입니다. ‘가장 큰 봉우리’라는 뜻의 치마 그란데(Cima Grande di Lavaredo:2,999m), ‘작은 봉우리’ 치마 피콜라(Cima Piccola di Lavaredo:2,857m), ‘서쪽 봉우리’ 치마 오베스트(Cima Ovest di Lavearedo:2,973m)는 석양에 만들어지는 그림자와 황금빛으로 유명하며, 돌로미테의 심장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를 중심으로 한 바퀴 도는 코스는 돌로미테에서 가장 유명합니다. 트레치메 디 바라레도를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수 있는 로카텔리 산장에서의 식사와 맥주 한잔은 트레커들에게 추억거리를 만들어 줍니다. 황량하지만 쓸쓸하지 않고, 낯설지만 불편하지 않은 풍광이 360도 감싸고 있는 곳을 직접 걸어보라고 합니다.<여행 안내서>




다녀온 길...




아우론조 산장으로 올라가는 구비구비 도는 길...



비행기에서 굳어진 몸 체조로 풀고...  ㅎ


아우론조 산장 아래에서 시계방향으로 출발...


설악산 솔체가 생각나는 꽃이다.

샤모니 몽블랑, 체르마트, 록키, 지리산, 설악산, 백두산...

그동안 어디선가 본 것도 많아 이름은 우리식으로 혼자 불러보고 피식 웃는다.



가운데 미주리나 호수(Lago di Misurina), 오른쪽에 몬테 크리스탈로(Monte Cristallo)가 우뚝!!


돌탑을 보며, 홈바위교, 백담사 하다가...

저만치 가버려 정신을 차리고, 빠르게 걸어 따라간다.


포르첼라 콜 디 메초(Forcella Col di Mezzo) 도착, (알타비아 돌로미티 4)

아우론조산장은 105번, 20분 (로카텔리산장은 1h20')이라고 적혀있다.


이색적인 풍경을 바라보며 "히~야~~"   첫날인데, 알타비아 트래킹이 기대된다.

단체 학생팀 먼저 보내고, 주변을 살피고 있는데, 짝꿍이 출발해 가고 있다.


사면길을 돌아가면 ‘서쪽 봉우리’ 치마 오베스트(Cima Ovest di Lavearedo:2,973m)를 만난다.



아래쪽에 길이 열려있고, 좀 더 진행하면 계곡에서도 올라오고...

가운데 두 봉우리 사이에 로카텔리 산장이 조그맣게 보인다.



가운데 가장 높게 보이는 것이 ‘서쪽 봉우리’ 치마 오베스트(Cima Ovest di Lavearedo)


치마오베스트 오른쪽에 눈이 남아 있다.

 

화면이 꽉 차 언덕에 올라...  ㅎ


아래쪽 길과 만나는 지점에 랑그알름 산장(2283m)


여전히 105번, 아우론조는 40', 로카텔리는 1h


좀 더 진행하면 왼쪽이 더 커져 ‘가장 큰 봉우리’라는 뜻의 치마 그란데(Cima Grande di Lavaredo:2,999m)

치마 그란데와 치마 오베스트에 암벽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도감이 장난이 아닐텐데...


8월인데도 알펜로제가 싱싱하다.

샤모니에서는 7월초~중순에 꽃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이탈리아 트레킹 표시는 빨강 흰색 빨강, 2개만 있는 곳도 있다.


바쁠것 없고, 빤히 보이는 길이라 잠시 쉬어간다.


가끔 구름이 가려 덥지 않고, 그늘에 있으면 시원해 참 좋다.


앞서간 학생들이 사면길을 내려가 잔디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여행객들이 많다고 한다.



오름길 직전, 우리도 집에서 챙겨온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전체적인 모습이 배를 닮아 누군가는 사진 가운데 돌을 쌓아 닻을 만들어 놨다.  ㅎ




로카텔리산장 아래로 지그재그 오름길이 시작되고...

 

가운데 ‘가장 큰 봉우리’라는 뜻의 치마 그란데(Cima Grande di Lavaredo:2,999m)가 커졌다.^^




지나온 길에 사람들이 많다.




 왼쪽부터 차례로 ‘작은 봉우리’ 치마 피콜라(Cima Piccola di Lavaredo:2,857m)

‘가장 큰 봉우리’라는 뜻의 치마 그란데(Cima Grande di Lavaredo:2,999m)

‘서쪽 봉우리’ 치마 오베스트(Cima Ovest di Lavearedo:2,973m)








'참호?' 들여다 보고 있는데, 할머니가 어디서 왔냐?고 묻더니

"KOREA~ " 아시는 듯 되받으며, 환하게 웃으며 찍어준다. 감사합니다!!


로카텔리 산장(2,405m)

암봉에 사람이 서 있는데, 올라가고 싶었지만 참았다.


트레치메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산장이다.



* 치마 그란데(2999m)의 남벽은 1869년 가이드 프란츠 이너코플러(Franz Innerkofler)와 피터 샐츠(Peter Salcher)에 의해 초등되었고,

북벽은 1933년 에밀리오 코미치(Emilio Comici)와 디마이 형제(Giuseppe Dimai, Angelo Dimai)에 의해

2박 3일간의 등반으로 초등되었으며, 코미치는 3년후 자신이 초등한 루트를 단독으로 3시간 30분 만에 재등했다.

치마 오베스트(2,973m) 북벽은 1935년 리카르도 캐신(Riccardo Cassin, 1908~2008)이 초등했다.



점심을 먹는 사람보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다.


음식이 나올동안 맥주나 콜라를 마시며 일행들과 얘길 나눈다.





* 오스트리아 국적의 제프 이너코플러(Sepp Innerkofler1865~1915)는 남벽 초등 가이드 프란츠 이너코플러 집안이다.

제프 이너코플러는 산악인이 많은 집안 내력을 이어 25세(1890년)에 어려운 산악가이드 자격을 따고,

1903년 트레치메가 잘 보이는 로카텔리 산장을 세워 산악인의 사랑방으로 키웠으나,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제프 이너코플러는 예비군을 자원하여, 이탈리아 산악부대에 맞서

절벽에 매달려 정찰하는 등 새로운 전술을 계발하고, 승전을 거듭했지만,

1915년 절벽을 오르다 이탈리아군이 던진 낙석에 맞아 전사했다.


그의 죽음 후 산악전쟁이 무모하다고 여긴 오스트리아군이 산악지역에서 철수했다.

종전 후 돌로미테 지역은 이탈리아로 반환되고, 오스트리아 전범이지만 로카테리 산장 앞에는

제프 이너코플러를 기리는 추모비와 흉상이 조각되어 있고, 사진이 인쇄된 엽서를 팔고 있다.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아, 음식은 한가지씩 천천히 나와, 더 맛있게 먹고...

암봉아래 작은 교회가 보여 뒤따라 가기로 하고 올라간다.





문이 잠겨있어 들어갈 수는 없으나, 잠시 곁에 머물고...


암봉에 올라가면 다음 사진과 한 컷에 담을 수 있을텐데...


< Mount Paterno >와 로카텔리 산장


로카텔리 산장 뒤쪽 너머에 있는, 호수 왼쪽으로 가는 등로를 보며...


지도 확인하니 102번 연결이고 우리가 가야할 길은 101번이다.

그림지도에 나와 있는 트레치메 높이도 조금씩 다르다.

 105에서~계곡 삼거리 102~호수 아래로^^

 

너무 늦으면 안되기에 로카텔리 산장을 떠난다.


위쪽에 조금 희미한 길도 있으나...


101번 길을 따라간다.


고속도로 같은 재미없는 길이지만...


군데군데 웃으며 반기고...


뒤돌아보고...


오전에 지나온 길 내려다보고...


조금 빠르게 걸어가 일행들을 만난다.


뒤돌아보니 많던 사람들이 떠나고, 로카텔리 산장이 허전하다.


아래로 가는 사람도 거의 없고...

가지 못한 계곡길이 궁금해 한동안 바라본다.


바라보며 활기를 얻고...


로카텔리를 거치지 않고, 트레치메 아래로 바로 가려는 현지인(ㅎ)들이 있다.



다가갈수록 ‘작은 봉우리’ 치마 피콜라(Cima Piccola di Lavaredo:2,857m)의 위용이 그란데에 견줄만 하다.



돌아보니 현지인들은 저만치 내려가고, 로카텔리는 작은 상자다.


 치마 피콜라 (Cima Picolla), 치마 그란데 (Cima Grande), 치마 오베스트 (Cima Ovest)



치마피콜라 이정표에서 빠른 윗길로 많이 내려가지만...

아래길로 내려가 라바레도 산장으로 가기로 한다.



오른쪽 넓은 길로 진행하여...


아랫길로 라바레도산장으로...


 ‘작은 봉우리’ 치마 피콜라(Cima Piccola di Lavaredo:2,857m)


갈 수 있는 산장과 봉우리들...


 작은 봉우리’ 치마 피콜라와 윗길...

 




라바레도 산장 (Ref. Lavaredo/2,344m)

남쪽으로 돌면 확실하게 구분이 되던 북면과 달리 트레치메가 한덩어리다.


아우론조산장~로카텔리 산장~라바레도 산장, 더 갈 수 있다.


1차세계대전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곳...


오전에 봤던 첨봉들이 아프게 다가오고...


록키 인디언들은 꽃이 끝까지 모두 피면, 겨울이 오기전에, 이동할 준비를 한다.

아우론조 산장 아래 도착하니,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고 바람이 불어 춥다.

바쁠 것 없는, 트레치메 한바퀴 산책을 다니는, 여유로운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차에 올라탄다.



 미주리나 호수에 내리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조금 걷다가 돌아와,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차에 오른다.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쇼핑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종소리가 울려 혹시나 하고 달린다.


미사에 참석하고, 내부를 둘러본다.


이탈리아어 미사가 어려워, 호텔로 돌아와 매일미사 책을 읽어보며 피식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