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1월 04일 (일)
* 선유동계곡~선유(?)폭포~물골 합수~선유동계곡 등로
* 맑은 날 오후에 짝꿍이랑 선유동계곡 폭포를 보러...
* .^^
다녀온 길...
초입 와폭 위로 붉은 기운이 남아 있어 반갑다.
골이 깊어 한쪽만 햇빛이 들고...
느린 산행을 하면 새로운 모습들이 눈에 들어와 고맙다.
석문도 있다.^^
이곳은 단풍이 이쁜 곳인데...
빛이 많이 아쉽지만...
언덕 위는 눈이 부시고...
잠시만 바라봐도 현란한 단풍에 취해 어지럽다.
푸른 호수에 도착...
왼쪽으로 돌아 올라가며...
올라서니 푸른 물빛이 붉게 물들었다. ㅎ
선유동 계곡 호수(ㅎ)...
등로가 가까와져 빛이 환한 등로에 서본다.
고맙다.
괜히 내려갔다가 되돌아온다.
갔던 길 돌아보며, 하산할 때 빛이 없을 것 같아 몇 장 더 담고...
계곡으로 내려가 물길을 따른다.
숯가마터 있고...
바라보니 올라가고 싶어, 발을 이리저리 바꿔보다가 위쪽에서 당겨줘서 올라간다.
높지 않고 길쭉한, 특이한 폭포다.
선유동계곡에 있어 그냥 선유폭포라 부른다.^^
등로를 따라가면 보이지도 않고, 소는 넓고 깊다.
점심 시간에 간식을 먹고, 간식 시간에 늦은 점심을 먹는다.^^
굠이 잘 익어 달다.
다음을 기약하며...
왼쪽 가장자리로 올라가 배낭을 기대고 잠시 누워본다. 참~ 좋다.
정신을 차리고 올라가니...
선유동 초입보다 계곡 단풍이 곱다.
감사한 마음으로...
해가 능선을 넘어가며, 남기고 간 약한 빛을 바라본다.
빛이 없어도 곱다.
천천히 걸으며 선유동의 새로운 맛을 느낀다.
은은함에 매료되어...
자주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며 가슴에 담는다.
올 가을...
멀리 가지 못해...
여기저기 생각나는...
단풍 고운 골 찾다보니...
어느덧 11월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올라가니, 물골 합수부가 보인다.
다시 돌아보고...
합수부에서 물골로 올라서서...
빛이 사라져 희미해지는 단풍을 바라보며 등로를 따라 하산한다.
올라오며 보았던 단풍들을 꺼내 보며...
다 져버린 줄 알았는데...
곱게 남아 환하게 반겼던 단풍을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내려간다.^^
어두워지는 시간이라 마음편하게 등로로 내려가 선유동계곡을 나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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