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8

선유동계곡: 2018. 11. 04

san(짝꿍) 2018. 11. 8. 17:34

* 2018년 11월 04일 (일)


* 선유동계곡~선유(?)폭포~물골 합수~선유동계곡 등로

* 맑은 날 오후에 짝꿍이랑 선유동계곡 폭포를 보러...



* .^^






다녀온 길...




초입 와폭 위로 붉은 기운이 남아 있어 반갑다.

 

골이 깊어 한쪽만 햇빛이 들고...

 

느린 산행을 하면 새로운 모습들이 눈에 들어와 고맙다.


석문도 있다.^^


이곳은 단풍이 이쁜 곳인데...

 

빛이 많이 아쉽지만...


언덕 위는 눈이 부시고...


잠시만 바라봐도 현란한 단풍에 취해 어지럽다.


푸른 호수에 도착...


왼쪽으로 돌아 올라가며...


올라서니 푸른 물빛이 붉게 물들었다.  ㅎ


선유동 계곡 호수(ㅎ)...


등로가 가까와져 빛이 환한 등로에 서본다.


고맙다.


괜히 내려갔다가 되돌아온다.


갔던 길 돌아보며, 하산할 때 빛이 없을 것 같아 몇 장 더 담고...


계곡으로 내려가 물길을 따른다.


숯가마터 있고...


바라보니 올라가고 싶어, 발을 이리저리 바꿔보다가 위쪽에서 당겨줘서 올라간다.


높지 않고 길쭉한, 특이한 폭포다.

선유동계곡에 있어 그냥 선유폭포라 부른다.^^


등로를 따라가면 보이지도 않고, 소는 넓고 깊다.




점심 시간에 간식을 먹고, 간식 시간에 늦은 점심을 먹는다.^^


굠이 잘 익어 달다.



다음을 기약하며...


왼쪽 가장자리로 올라가 배낭을 기대고 잠시 누워본다. 참~ 좋다.


정신을 차리고 올라가니...


선유동 초입보다 계곡 단풍이 곱다.




감사한 마음으로...


해가 능선을 넘어가며, 남기고 간 약한 빛을 바라본다.


빛이 없어도 곱다.



천천히 걸으며 선유동의 새로운 맛을 느낀다.


은은함에 매료되어...


자주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며 가슴에 담는다.


올 가을...


멀리 가지 못해...

 

여기저기 생각나는...


단풍 고운 골 찾다보니...


어느덧 11월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올라가니, 물골 합수부가 보인다.


다시 돌아보고...


합수부에서 물골로 올라서서...


빛이 사라져 희미해지는 단풍을 바라보며 등로를 따라 하산한다.



올라오며 보았던 단풍들을 꺼내 보며...


다 져버린 줄 알았는데...


곱게 남아 환하게 반겼던 단풍을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내려간다.^^


어두워지는 시간이라 마음편하게 등로로 내려가 선유동계곡을 나선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