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04월 07일 (일)
* 용화정사~토굴~설산암자~상철굴암터~파람움막터~만국기터~염소막터~도덕봉~의신
* 흐리다 비 내린 오후에 만국기터로...
* 오전엔 일이 있어 가만히 있다가, 비 온다고 했는데 비도 안오고 심심해집니다.
주섬주섬 챙겨, 벚꽃이 흩날리는 화개를 달려 의신으로 갑니다.
* 용화정사 공터에 주차하고, 바로 토굴로 올라갑니다.
'차에서 내릴 때 비가 안오면 산행을 한다.' 는 말을 떠올리며 피식 웃습니다.^^
* 복사꽃과 산벚꽃이 환하여 비에 대한 생각을 잠시 잊고 올라가는데...
토굴도 못가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에~고~~ 중철굴암터를 가보려고 했는데 비가 생각보다 많이 내립니다.
* 1916. 04. 02 철골로 올라 암자터를 돌고 내려와 설산암자에서 스님을 만났습니다.
어디를 갔다 오냐고 해서, 말씀드리며 얘길 나누다 내은적암터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차를 주십니다.
* 중철굴암터를 여쭸더니, (예전에 다른 팀이 물어왔었는데...) 설산암자는 아니라고, 아래에 있다고 합니다.
토굴터를 가봤다고 했더니 그곳은 아니라고 합니다. 말을 아끼는 듯 해서, (속으로) 내려가다가 찾아보기로 합니다.
* '암자터는 상철굴암터나 금류동암터 처럼 바위절벽에 석축이 있는 경우가 많고, 길 흔적이 있겠지...'
토굴로 내려가 주변을 살펴봅니다. 길 흔적은 잘 보이지 않지만, 절벽 위 석축은 보입니다.^^
* 올라가 보니 너른 터에 기와 조각 엄청 많고, 집을 허물고 놔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첫눈에 중철굴암터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그 뒤로 스님을 뵙지 못했습니다.
이번엔 비가 내려 중철굴암터에 가보지도 않고, 설산암자로 바로 갔더니 스님이 안계십니다.
* 점점 흔적이 사라지는 터가 아쉬워 갈 때마다 옛 산행을 생각합니다.
파란 움막과 태극기가 있었던 만국기터 사진을 보다가 몇장 올려봅니다. ㅎ
* 용화정사(13:43)~ 토굴(14:13)~ 설산암자(14:33)~ 사면길묘지(14:39)~ 철골(15:20)~ 상철굴암터(15:29-40)~
파란움막터(16:07)~ 만국기터(16:42-50)~ 염소막터(간식 17:10-40)~ 도덕봉(17:54-18:04)~덕평능선 삼거리(18:08)~
바위삼거리(18:16)~ 고사리밭(18:50)~ 의신역사관(19:20)
아직도 싱싱한 구례 간전 벚꽃길을 달려...
신흥 벚꽃은 이제 화사하게 피고 있다.
주춧돌이 이쁜 내은적암터가 생각나 올려다본다.
용화정사 산벚꽃이 눈이 부시다.
공터에 주차하고...
용화정사 안쪽이 하철굴암터인데, 언제나 문이 굳게 닫혀있다.
입산금지 사유지로 올라가...
복사꽃과 산벚꽃에 빠져있다가...
후드득 빗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올라간다.
토굴이 있던 곳이다.
귀여운 창문이 있었는데...
(귀여운 토굴.^^ 2010. 01.30)
토굴터 오른쪽 길에서 오르면...
중철굴암터 석축(2016. 04. 02)
중철굴암터(2016. 04. 02)
암자 왼쪽으로 나가, 묘지들로 연결된 설산 등로를 살피고 내려온다.
설산분지 암자...
스님이 안계신지 오래되었는지...
마당가에 짐승이 찢었는지 라면봉지가 큰것 작은것 뒹굴고 있다.
갈 길이 멀어 의자에 잠시 앉아보고, 암자 오른쪽 사면길로 나가...
사면길 위 묘지를 보고 내려가...
묘지 아래쪽 희미한 길을 따르다 빨치를 해서 사면을 돌아가니...
숯가마터가 나오고...
철골 방향으로 진행하니 오토바이능선 등로와 만나는 지점 숯가마터가 나온다.
철골을 조금 따르다, 커다란 바위들 사이로 오르면 상철굴암터...
오른쪽으로 가면 살림살이와 지게가 있고...
상철굴암터 석축이 잘 보인다,
오름길에 뇌성번개가 쳐서 걱정했던 마음을 진달래가 달래준다.
구들이 남아있는 상철굴암터...
상철굴암터 왼쪽 석축...
절터라는 뜻이지요.^^
상철굴암터 위에 있는 커다란 바위 움막터를 돌아 올라가...
이끼 낀 시멘트 좌선대(ㅎ)에 앉아본다.
산죽은 줄었으나 길은 희미해져 가늠으로 사면을 돌아간다.
안개속에 파란 움막터 돌계단이 나오자 반갑다.
움막이 사라진지 오래지만, 갈수록 흔적이 없어져 아쉽다.
(파란움막터 2010. 01. 30)
(파란움막터 2010. 01. 30)
덕분에 맘편히 바위굴에 있는 샘터에 앉아본다.^^
파란움막터 샘...
해우소 옆 아래사면길로 가지 않고, 파란움막터에서 삼거리로 바로 올라간다.
삼거리에서 희미하지만,건너편 바위 지능으로 가는 사면길이 있는데...
지도 때문인지 능선으로 가는 흔적이 있지만, 중허리길을 생각하며 사면길로 향한다. ㅎ
바위 지능 옆으로 올라간다.
만국기터 아래 이곳에서 바위로 올라서면 전망대까지 갈 수 있으나 비가 내려...
안전하게 길로 올라간다.
변함없이 서 있는 돌탑이 고맙다.^^
건너편에 있는 기도터(2010.01.30)는 마음으로 보고...
어느해 탑이 사라져버린 전망대로 올라간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점심을 먹던 곳이라 둘러본다.^^
(전망대 돌탑 2010. 01. 30)
만국기터는 안개속에 황량한 모습이다.
텅빈 방을 보니,광주산님들과 처음 왔을 때 생각이 많이 난다.
(만국기는 없고 태극기는 있었다.^^ 2010. 01. 30)
(태극기터.^^ 2010. 01. 30)
(굴 속에 있던 방 2010.01.03)
얼른 가자는 눈치지만...
돌탑에도 마음이 가고...
점점 메워져가는 샘도 살피고 염소막터로 향한다.
염소막터 오름길은 나무들이 더 많이 쓰러져 가로막아...
돌탑에 힘을 얻어 헉헉거리며 올라간다.
염소 놀이터는 낙석이 더 많이 쌓여 얼른 내려와...
염소막터...
(염소막터 샘 2010. 01.30)
비가 그쳐,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가 도덕봉으로 향한다.
그냥 내려가려다 혹시나 하고 도덕봉에 올랐더니...
위쪽도 쬐끔 열리고...
당재가 좀 더 뚜렷해진다.^^
통과 할 수는 없고 내려다보는 도덕봉 석문...
왼쪽은 원대성 가는길이고, 직진(덕평능선)으로 내려가...
바위 전망대 삼거리에서는 오른쪽 아래로 내려간다.
왼쪽 바위 사이길이 덕평능선이고, 원통암으로 갈 수 있으나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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