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1월 30일 (토)
* 삼정~산태골~명선남릉
* 맑은날 짝꿍이랑 광주산님들이랑 산태골로 올라 소실기도터로...
* 글 올리는 중입니다.
11월 마지막날 삼정 옛 작전도로에 아침 햇살이 가득하고...
마지막 남은 쑥부쟁이 활짝 웃어 반긴다.^^
천내골은 얼음이 보이고 완전 겨울빛이다.
모처럼 만난 세사람, 즐거운 얘길 나누며 앞서가고... ㅎ
빗점골 합수부에 도착해...
이현상 작전회의소로 간다.
누군가 이현상 작전회의소를 이현상 바위라고 적어 버렸다.
'이현상 작전회의소'
이젠 안내판(2009. 02. 14)도 사라지고 없어 씁쓸하다.
이현상 최후 격전지 너덜을 바라보고...
연하천산장으로 갈 수 있는 절골을 건너 등로를 따르면,
산태골이 흘러 내려가 총각샘에서 내려오는 왼골에 합수된다.
합수부를 살피고, 오른쪽 산태골로 올라간다.
산태골은 희미한 등로가 오른쪽에 있으나, 큼직큼직한 바위를 건너뛰며 골로 올라간다.
사태난 지점 평평한 바위에서 회포를 푼다.^^
빛바랜 단풍 아래 물속 그림자가 춤을 춘다.
헐벗은 나무 사이로 파란 하늘빛이 좋아 고개가 아프도록,
눈이 시리도록 보고 섰다가 부랴부랴 따라간다.
왼쪽 골이 합수되는 지점에 기다리고 있어서...
왼쪽 폭포에 갈 줄 알았는데, 다녀 오라고 한다.
산태골 좌골 폭포...
폭포를 보고 얼음을 따서 들고 내려오니, 또 저만치 가버렸다.
한 발이 빠져 신발 벗어 털고 양말 짜고... ㅎ
조금 올라가니 왼쪽으로 총각샘 가는 곳이다.
계곡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고로쇠 줄을 따라 계곡을 건너 충각샘으로 간다.
산태골에서 총각샘으로 올라간지 오래되서 '언제 가봐야지~~' 한다.
끙끙거리며 나무타기로 올라가고...
산태골은 오를수록 투박한 바위들이 커져만 간다.
영차~ 영차~~
힘내 올라 드디어 알만한 와폭치대 도착!!
여기까지 잘 왔는데...
왼쪽 미끄러운 곳을 밟아 미끄러져 무릎을 찧고 만다.
얼마나 아플까... 작년 가을이 생각난다.
무릎을 찧어 단풍 고운 설악산에도 못갔는데...
월요일 병원에서 물을 뺐다고 한다.
얼른 나으세요~~
오른쪽에 집채만한 바위가 있고...
위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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