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06월 06일 (월)
* 성판악~속밭대피소~사라오름~진달래밭대피소~한라산~삼각봉대피소~관음사
* 흐리다 비바람 치고, 맑은 날 짝꿍이랑 한라산 초여름 색을 보러...
성판악탐방로 → 관음사탐방로
숙소에서 04:58 출발
붉은 빛에 '흐림'이라고 했는데 '맑음'인가?
성판악 주차장(05:35-50)에서도 맑음.^^
속밭대피소는 안개 가득하고
오름 입구에서 이슬비 내려
사라오름에 올라 배낭커버 씌운다.
전망은 마음으로 보고
바람이 불고 빗방울도 굵어진다.
입구에 내려와 비옷을 입고 간다.
멀리서 진달래인가 했더니 병꽃이다.
'털진달래와 산철쭉'은 옛말이다.
조릿대가 번성해 진달래와 철쭉은 거의 사라지고
등로 옆에 병꽃이 만발하여 색(ㅎ)을 유지하고 있다.
이름이 무색한 진달래밭대피소에서 다리쉼을 하고 올라간다.
앵초
아니!! 이게 뭐야~~
반가와서 들여다본다.
한라산에는 이제 피는구나~~
등로 옆에 설앵초가 피어 마음을 달랜다.
함박꽃도 여기저기 고개를 들어 반긴다.
이뻐서 한참 들여다보고
앵초 바라보며 잠시 쉬어간다.
올해는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앵초를 다 보다니...
설악산(지당골~가리봉~주걱봉)에서 많이 봤는데, 한라산도 참 많다. 고맙다.^^
진달래를 대신한 병꽃도 고맙다.
흰병꽃도 군데군데 보이고...
병꽃길에서...
한라산은 주로 겨울에 다녔는데
이쁘고
오를수록 연두와 연초록과 병꽃세상이다.
등로에 마가목꽃이 여기저기 참 많다.
빨간 열매가 단풍보다 붉어 가을 한라산도 마음으로 예약한다.^^
1800M 데크에서 간식 먹으며 쉬어간다.
지난 3월 14일 백록담 정상은 매서운 칼바람에 날아갈 듯하고 추워서
점심을 못먹고 내려오다 다른 산님들이 점심 먹고 방을 빼 편히 앉아 점심 먹은 곳이다. ㅎ
환호 소리에 올려다보니
파란하늘이 보이다 급하게 사라진다.
파란 하늘이 열리길 바라며
비옷을 벗었는데 찬바람에 몸이 떨린다.
안개비 속에 희미한 철쭉이 눈에 들어오고
오를수록 비에 젖은 철쭉이 선명하다.
계단길 끝나는 지점
바위 아래 설앵초 피어 힘내라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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