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09월 30-10월 1일 (토-일)
* 광점동~구롱길~방장문~청이당터~마암~천상폭포~영랑대~하봉굴~초암능선
* 비 오다 맑다가 흐린 날 짝꿍이랑 방장문에서 영랑대로...
* 추석 연휴에 대전산님 일행들이 2박3일 영랑대로 간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추석 당일은 산행이 어려워, 다음 날 영랑대로 박을 하러 나섭니다.
* 지난해 쿵스레덴 무거운 박짐에 휘청거리고, 올봄 무릎을 찧어 약간 걱정입니다.
가을이라 침낭과 겉옷이 두껍지 않아 배낭무게를 줄일 수 있어 다행입니다.
* 전날 비가 내려 산죽 오름길이 힘들었지만 구롱길에 들어서니 훤합니다.
마암 위쪽으로 단풍이 보이고, 천상폭포는 석양에 눈이 부시도록 빛납니다.
* 구름이 몰려와 일몰은 없지만, 밤새 추석 담날 보름달이 휘영청합니다.
일출 후 짐정리 하고, 하봉굴에 다녀와 초암능선으로 내려갑니다.
* 광점동~구롱길~(점심)~방장문~청이당터~마암~천상폭포~영랑대 (8시간)
영랑대~초암능선~칠선계곡, 국골 합수부 (5시간)~주차장
청수정 가는 길 다리가 사라져 공터에서 내려가 건너가며
두류암터 아래에 있는 폭포
흐르는 물소리는 푸른 대통을 통해 들려오고
떨어지는 물은 차갑게 절구질을 하네.
-1611년 유몽인의 유두류산록-
계곡을 건너 바라본 청수정
누리장나무
폭포 바라보며 쉬어간다.
사립재골 갈림길 위, 능선 삼거리에서 오른쪽 허공다리골 등로
삼거리에서 위쪽 능선으로 올라간다.
구롱길(일곱모롱이)과 만나는 지점 쓰러진 이정목
구롱길 조금 아래에 있는 쉼터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훨씬 뚜렷해진 구롱길을 이어가
석문 우측바위에 새겨진
방장문 각자를 바라본다.^^
샘터 케른
잔잔한 산죽이 죽어 구롱길이 훤하다.
구롱길이 있다는 말을 듣고 길을 찾아나섰는데, 눈이 펑펑 쏟아져 길 흔적 사라지고, 집터 아래에서 잘못가다가 길을 만나 석문을 지나 눈보라를 피해 늦은 점심을 먹은 곳이다. 구롱길을 올 때마다 감회가 새롭고 뭉클하다, 그때는 방장문 각자도 발견안되고 구롱길이 처음이고 추워서 최대한 허공달골 등로(아홉모롱이) 근처까지 와서 찾은 바위 아래서 몸을 녹였다.
숯가마터를 지나
희미한 산죽 오름길은 이제 고속도로다. ㅎ
쑥밭재 바라보고 몇 걸음 뒤로 물러 편안한 길로 내려가
천례탕(天禮碭 1922년 권도용의 방장산부)
청이당터 석축을 살피고
점필재가 쉬어간(1472년) 청이당터 앞 계석에서 쉬어간다.
마암(말바우산막) 샘
마암 각자 살피고
올라가니 단풍이 반긴다.
가장 먼저 들어 반겨줘 고맙다.^^
태극능선에 올라
조금 위쪽에 배낭두고 날끝산막골로 내려간다.
여기도 한 나무 물들어 다리쉼을 한다.
날끝산막골 천상폭포에 빛이 가득하다.
폭포에 내려갔다가 돌아오니 능선에 구름 가득하다. 일몰은 꽝이다.
영랑대에서 만나기로 한 산님들은 하봉굴에 소풍갔다고 한다.
오랫만에 또는 처음으로 만난 산님들과 함께~~
전날 청수정에서 준 송이라고 한다.
난생 처음으로 먹어본 송이밥.^^
새벽에 본 반야봉 하늘
짙은 구름 속 여명
세찬 바람에 떨며 기다린 보람이 있다.^^
몸을 가눌 수 없도록 바람이 분다.
구절초가 흔들거려 흐리다.
밤새 가장 세찬 파도소리가 났다. ㅎ
덕분에 구름이 밀려나고
햇살이 퍼진다.
아래로 내려가 단풍구경하고
되돌아와 손이 시리도록 바람에 맞선다.
하얀 달이 그만 하라며 웃는다.
배낭을 정리해 두고, 하봉굴로 간다.
하봉굴에서 본 중봉과 천왕봉
되돌아가며 하봉에서 바라본 중봉과 천왕봉
영랑대
영랑대에서 내려가
초암능선으로 하산
국골로 내려가는 길은 막아두고
촛대바위는 이제 바라만 본다. 올라가보고 싶었는데...
1465봉에서 영랑대, 중봉, 천왕봉
박회성터 가는 길
상원사터 가는 길
계란 크기 노루궁뎅이
후미 기다려 쉬었다가 염소농장으로 하산
다리 아래 칠선계곡과 국골 합수부에서 점심을 먹고
다리 건너
용소입구를 지나 칠선주차장으로, 광점동 주차장에 차량 회수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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