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25

서산대사길(신흥~의신 옛길) : 2025. 04. 21

san(짝꿍) 2025. 4. 22. 23:08

* 2025년 04월 21일

 

* 서산대사길(신흥~의신 옛길) : 신흥~정유석~평지교터~의신

* 맑은 날 서산대사길 수달래 보러....

 

정유석
수달래
평지교터

 

신흥교에서 내려다보니 수달래가 피었다.^^

신흥~의신 옛길 4.2km

사자곡 초입

기담(妓潭)의 지명은 1611년 유몽인(柳夢寅)의 유두류산록과 1651년 오두인의 두류산기에 등장한다. 유몽인의 유듀류산록에는 기담(妓潭)과 사정(獅頂), 오두인의 두류산기에는 기담(妓潭)과 사자곡(獅子谷)으로 기록하고 있다. 지명에서 사자목(獅子項)은 사람이 겨우 비켜갈 수 있는 바위 벼랑의 좁고 험한 길이다. 사정(獅頂)은 사자곡(獅子谷) 벼랑길에서 고개이다. 의신 마을 주민들은 사정(獅頂)를 '사지 고개', '사징이 고개', '사지넘이 고개'라고 부른다. 서산대사길은 신흥교에서 의신마을까지 이어지는 옛길 구간 4.2km를 말한다. 사자곡(獅子谷)은 서산대사길 초입 벼랑 구간을, 사정(獅頂)은 자연석 의자가 있는 낮은 고개를 가리키는 듯하다. 사정(獅頂)에서 조금 내려서면 계곡에 넓은 반석(盤石)과 담(潭)이 있는데 이곳을 기담(妓潭)으로 추정한다. 이곳에 간재(艮齋) 전우(田愚)의 문인이었던 동초(東樵) 김석곤(金晳坤, 1874~1948)의 석각이 있다.  -도솔산 연소재에서-

선유동계곡 합수부

선유동계곡 합수부 수달래

나무다리 건너편에서

금낭화

애기똥풀

사정(사지너미고개)

서산대사의 도술 의자바위는 너무 억지스럽다. ㅎ

기담(妓潭)  정유석

性은 마음의 주재자요, 마음은 性의 도구이다.

2023.03.31

날줄이 하나이면 씨줄도 하나임을 누가 있어서 알리오

비록 종횡으로 오고가더라도 또한 알지 못할 것이다

의혹하는 사람들아 깊이 궁구하지 마소

베 짜는 사람들과 상종하게 되면 자연히 알게 될 것이다

                                                       <동초가 또 짓다>

2025.03.31

정유석에 잠시 머물다가

계곡따라 올라가니 물이 많아 각자 바위로 건널 수가 없다.

계단길 절벽 아래, 동초의 힘찬 초서체 두류만?각자가 있다.
2020. 10. 24

[頭流萬?] 좌측에 [東樵 金晳坤]이라 새겨 놓아 동초의 글씨임을 알려준다.

2020. 10. 24

화개면지에서 해석하기를, “지리산의 모든 시서를 대표한다는 뜻인지 두류만묵이라 했다.“

글씨가 선명하지 않아 '동초 김석곤'을 검색했더니 '정읍사람들' 까페에, 칡잎으로 문질러 글씨가 잘 드러난 사진(2007. 09. 09 출처 : 아이러브정읍)이 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가져오며, 정읍 태인의 묵객 동초 김석곤선생의 글 임을 압니다.

頭流萬疊(두류만첩), 頭流萬墨(두류만묵)

頭流萬疊(두류만첩)은 석각이 마모되어 마지막 글자의 판독이 불가능하다. 頭流萬墨(두류만묵)은 어휘가 생경스럽다. 화개면지의 설명(지리산의 모든 시서를 대표한다는 뜻인지 '두류만묵頭流萬墨'이라 했다.)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두류산을 찾아오는 많은 소인묵객(騷人墨客)'이라는 의미인가. 개인적인 생각은 頭流萬疊(두류만첩)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뇌계(㵢谿) 유호인(兪好仁)과 부사(浮査) 성여신(成汝信)의 시에 頭流萬疊山(두류만첩산)과 頭流萬疊(두류만첩)의 시어가 보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기담(妓潭)에서 영신봉이 보인다.  -도솔산 연소재에서-

등로에 올라서니 철쭉은 두류산(지리산) 첩첩산중이라고 한다.^^

물가에 싱싱한 수달래가 한창이다.

음악이 흐르는 돌담집에서 다리쉼하고

수달래 가득한 계곡에서 쉬어간다.

건너편 도로에 버스가 내려가고 있다.

막차는 늦어서 짝꿍은 차를 회수하러 내려가고 ㅎ

왼쪽 작은 골에 있는 폭포에 올라가보고

평지교터 보려고 계곡으로 내려간다.

평지교터 위

평지교 교각

건너편 교각

평지교 교각 보고 되돌아와 등로따라 올라가

다리쉼하고 진행하면 의신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길냥이 마중나와 쪼르르 앞서가다 몇 번 돌아보고 사라진다.

아래쪽 보다 그늘진 곳이라 이제 피기 시작, 싱싱한 금난화가 반긴다.

의신 마을 다리를 건너며 위쪽으로

아래쪽으로 바라보니 단천지능 독바위가 일품이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