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위 집(14:40) ~ 산판 길 통과(15:30) ~ 실계곡(15:56) ~ 알바 중 내려오다 다시 올라감(16:20)
~ 계곡 길따라 하산(17:10) ~ 계곡입구(17:40) ~집(18:40)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내죽마을 보현사 길 - 저수지 위
비석과 철문이 있는 작은 계곡을 따라 조금 오르면 오른쪽 밤밭 사이로 길이 뚜렷하게 열린다.
가다가 계곡을 한 번 건너고 조금 더 올라가면 소나무 산판 작업길과 만난다.
산판길은 산길로 이어지고 예전에 벌채한 소나무 숲을 지나 길이 조금 희미해지나
곧 오른쪽으로 실계곡과 만난다.
실계곡을 건너 조금 올라가면 국립공원 구역 표지석이 있다.
1년 전에 표지석 위에서 길이 희미해져 내려 왔는데...
실계곡 위로 향하다 길이 아닌 것 같아 오른쪽으로 올라
다시 왼쪽 능선을 기다시피 오르니 또다시 산!산!산!
도대체 여기가 어~디~야...
갑자기 날이 어두워 지고 눈이 내린다. 걱정스럽게...
셋이서 커피 한 잔 씩 하고 미끄러져 내려오니 너무 아쉽다....
다시 좀 더 가보자!! 알바를 30여분...
더 나아 갈 수 없어 내려오는데 날이 환해지고,
섬진강이 잘 보이는 곳에 멋진 소나무가 있었다.
좀 더 내려오니 내죽리 저수지와 섬진강이 똑바로 눈 앞에 있다.
산판 작업이 한창인 곳에 도착하여 계곡 길로 내려서지 않고 새 길을 따라 걸었다.
양쪽에 소나무가 쭉쭉 뻗어있고 다져진 흙길이 걷기에 좋았다.
산을 구비구비 도는 길이라 가다가 보현사 능선을 짐작하여 무작정 내려왔다.
다행히 묘지가 연결 되어 있어 보현사까지 더이상 헤매지 않고 올 수 있었다.
지도도 없이 눈대중으로 오르니 참 어렵다.
또 가야지 뭐.
이곳까지 차가 와버리면 왕시루봉이 참 가까울테니 꼭 올라가 봐야지. ㅋㅋ
*******
2007년 3월 18일 다시...
산판 작업장 (8:40) ~ 실계곡(9:35) ~ 능선 묘지(10:00) ~ 능선 공터(10:23)
~ 수양촌 전나무 길 만남(10:43) ~ 수양촌 하산(11:7) ~ 전망바위(11:35 -11:40)
~ 묘지(11:44-11:55) ~실계곡(12:14) ~산판 작업장(12:45)
운이 좋았다.
동네분 둘이 산에 고로쇠 물 내리러 가신다고 철문을 들어서고 있었다.
같이 차로 산판까지 가자고 해도 마다 하시며 누가 이기나 내길 하자고...
보현사 뒤 산판 길을 차로 오르니 놀이동산에 온 것 같았다.
작업장 공터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다 쉬고 있는데
동네분이 올라 오시며" 졌다"고... 길을 알려 주신다.
*******
실계곡을 건너 다시 국립공원 지역으로 들어서 윗쪽으로 조금가면
나무에 흰 천과 노란천이 여러개 묶인 곳이 나온다.
가장 왼쪽에 붙은 나무 사이로 오르면
실계곡이 왼쪽에 있고 길은 오른쪽으로 희미하게 이어진다.
중간에 물 없는 계곡을 건너
계곡 왼쪽으로 길이 이어지다 긴가민가 하여 계속오르니
왼쪽 사면으로 능선이 보이고, 오르니 묘지가 나왔다.
묘지 옆 바위에 앉아 오늘은 성공 할 것 같은 예감...
바로 위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 가니 능선삼거리!
다시 오른쪽으로...
와!!! 수양촌 지붕에 눈이 쌓여 하얗게 보이기 시작!!!
능선길 따라 가니 동그란 공터가 나오고 그런대로 뚜렷한 길이 이어진다.
완만한 지형으로 가다 왼쪽으로 난 희미한 길로 들어서니 빛바랜 표지기가 붙어 있다.
잠시후 아~...
수양촌 입구 멋진 소나무에서 들어오는 전나무가 심어진 길과 만났다!!!
표지기도 길에서 잘 보이는 큰 나무로 옮겨 놓고...
싸리나무도 몇개 분질러 놓고... 다음을 대비하여...
빨간 끈이라도 준비할 걸...
멀리서 보였던 그 지붕...
여긴 눈꽃이 피어 있고 아직 겨울이었다...
A 텐트에 다시 오다!
잔잔한 호수에 파문이 일다...
한 폭의 그림처럼... 고요하고...
아무도 없는 산 속의 맑고 시린 수영장!
드디어 보현사 계곡에서 수양촌으로 오르는 길 제대로 찾다!!!
내려오다 능선 삼거리에서 살짝 내려서야 하는데
계속 능선을 따라 가보니 능선 전망바위가 나타났다.
수양촌과 왕시루봉이 한 눈에 들어오는 아주 훌륭한 전망대 였다.
오른쪽 작은 봉우리 능선들이 올라간 길이다.
뿌듯함...
와!!! 보! 세! 요! ㅎㅎ
다시 묘지에 도착해 간식을 먹으며 쉬는 동안
능선을 따라 10분간 알바를... -_-
능선 따라 내려가면 혹시나 중대리 길이 연결되나 하고...
한 참을 가니 능선도 희미해지고 중대리 쪽은 천 길 낭떠러지다.
전망바위에서 물소리가 가깝게 들려
중대리에서 올라가다 본 폭포가 생각났다
- 늦가을의 단풍과 어우러진 - 한 폭의 그림같은...
오늘은 신나게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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