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09

내원골~혜일봉(향로봉)능선~소은암 : 2009. 11. 28

san(짝꿍) 2009. 11. 30. 16:19

* 2009년 11월 28일 (토)

 

* 내원골~내원수행처~내원치~상불재~혜일봉능선~소은암~쌍계사

* 약간 흐리고 포근한 날에 여수산님들과 함께...

* 카메라를 직장에 두고와... 

   나대로님 사진을 허락하에 가져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쌍계사 주차장에서 오른쪽 위 마을을 지나 올라간다.

   마을 상수원 보호구역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좋은 언덕길을 따라 올라간다.   

   고사리.  두릅..  차...   밭길이라 봄엔 지나가기 어렵겠다.

   쌍계사에선 식수 때문에 막는다 하고...     정말 깨끗이 다녀야겠다...   

 

 

대강 그렸어요...   ( 지도 원본은 지리99에서... )

 

정겨운 언덕길을 따라 오르고...

 

 

시멘트 길과 만나 오르다 계곡을 건너 가면 쌍계사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난다.

 

올라가다 왼쪽 건너편에 옥천대가 있는 불일협곡이 보이고... 

 

내원 수행처에 도착한다.  때마침 스님들도 보이고...

 

* 산이란 분의 집앞에서 라면에 굴과 만두와 떡을 넣어 아침을 먹는다.

   시원하고 맛있었다.  부산에서 오신 분들이 삽겹살을 구워 한입 먹어보라고 준다.  그것도 맛있었고...ㅎㅎ

 

 

내원골을 따라 오르면 집터가 많고 대나무 밭도 있다.

 

빨간 표지기 따라 계곡을 건너고...

 

갈림길에서 세명은 좌로 올라가고 우린 오른쪽 길을 따라 간다.

 

* 또 갈림길이 나오자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올라간다.

너덜길을 헉헉 거리며 올라가니 땀이 온몸에 밴다.

 

* 쉬었다가 다시 힘을 모아 능선에 도착한다.

내원치 바위에 올라서니삼신봉 아래 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내원골 갈림길 표지기 많이 달려 있다.

 

    

산죽통로 능선을 따라 올라가다 전망봉에 올라...

독바위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왼쪽아래로 능선을 따라 쭉~~ 내려오면...

 

하산할 혜일봉 능선...

능선아래 뒤로 불일폭포가 있다. 

 

내원능선과 내원골을 내려다본다.

왼쪽 작은능선 능선과 힘찬 내원능선 사이로 올라왔다.  

 

산죽을 뚫고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이정표 뒤에서 나온다.

이정표 앞 공터에서 점심을 먹는다.

 

쭈꾸미와 삼겹살을 구워먹고..    물메기탕을 시원하게 끓여먹고...

여러가지 미사일도 함께...   웃음꽃이 피어나는 긴 점심시간 이었다.

 

점심먹은 공터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 상불재에서 혜일봉능선으로 내려간다.

능선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불일폭포~쌍계사로 가는 등로다.

 

* 경사급한 길을 낙엽 미끄럼을 타고 내려간다.

도토리가 너무 많아 발디딜 틈이 없는 곳에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잠시 도토리를 주워 길을 내고 내려간다.   ㅎㅎ

밋밋한 봉우리에 오래된 묘지가 하나 있고...   산죽과 나무가지를 잡고 줄~줄~ 잘도 내려간다.

  

이제 다 내려왔나보다.   불일암이 나무사이로 보인다.

* 폭포위 능선사거리가 나온다. 오른쪽은 불일폭포 위를 지나 불일암으로...   왼쪽은 소은암으로...

   직진은 능선을따라 더내려가다 묘지로 내려와 좋은 길로 나오면 소은암으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사거리에서 내려와 좋은길을 따라 소은암으로 향한다.

 

한방울 한방울 떨어지는 물도 마시고... 

 

소은암 거사님이 지어놓은 이름판과 글귀들을 읽으며 낙엽 폭신폭신한 길을 걷는다.

 

활인령 삼거리에서 소은암으로 올라간다.

 

멀리에서 보아도 멋진 소은산막...

*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욱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국화가 아직 싱싱하고...     여러가지 심어진 텃밭...    고사리 밭과 두릅나무... 

주렁주렁 달린 노란색의 모과는 곱기도 하고...     어떤 모과나무는 봉지가 주렁주렁 (모과 색깔 이쁘라고 봉지로 싸둠)

여기저기 빛바랜 야생화들이 사계절 모두 아름다움을 증명이라도 하는듯...  

새순 돋는 봄부터 눈내리는 겨울까지...     계절마다 천천히 머물고픈 곳이었다.

그곳에서 며칠 살고 싶었다.   ㅎㅎㅎ

 

 

내원능선과 어우러진...

 

ㅎㅎ...

 

마루에 앉아 저무는 해를 바라보고...

* 보기에도 선한 소은암 거사님이 손수 만든 태양열 전기에 물을 끓여 커피도 주시고...

이쁘고 작은 무공해 배도 나눠주시고...    집에와 먹어보니 달고 맛있었다.

그런곳에 가는 줄 알았으면 뭔가 준비를 해왔어야 했는데...

좋은 곳에서 받고만 내려오니...        다음에 갈때는 꼭 준비를~~      아침에 들른곳에도...

 

 

다시 "산이" 집에 들러 난로에서 구운 감자를 꺼내먹고...

어둠이 내리는 길을 힘차게 내려왔다.     쌍계사 공양간 옆으로...

 

즐거운 날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