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10월 23일 (토)
* 작은새골~곧은재능선
* 단풍고운 가을날에 짝꿍이랑 광주산님들과 네명이....
* 시간이 없다고 하던 짝꿍이 지리가 그리운지...
코스를 잡아보라고 한다. 함께하던 산님들에게 연락를 하고...
하봉에 앉아 물드는 사방을 둘러보고 싶지만...
단풍고울 때 다시 보고자 했던 작은새골과 공터에서 바로 내려가고 싶은 곧은재능선으로 향한다.
* 백무동(07:10)~ 작은새골 초입 폭포위(07:55-08:55 아침과 폭포 구경)~ 사태지역 휴식(10:26-46)~
평전막골??(10:48)~ 좌측합수(11:07)~ 우측지류(11:28)~ 점심(12:00-13:40)~ 주능도착(14:30-40)~
안부 공터(15:00)~ 곧은재능선(15:40-47 심마니터)~ 휴식(16:47-17:09)~ 작은새골 합수(17:45)~ 백무동(18:20)
백무동 옛길을 따라 계곡에 들어서니 단풍이 환하게 웃는다.
계곡 우측 사면길을 따라 걷다가 작은새골 초입 폭포위로 내려선다.
작은새골 폭포위...
* 초입폭포를 보러 가자고 했더니... 기다려도 내려오질 않는다.
세 사람은 단풍고운 물가에 자리잡고 포도를 먹으며 떡국을 끓이고 있나 보다. ㅎㅎ
초입폭포에서...
다시 올라가며...
여름철 물이 많을 때 와는 또 다른 느낌이...
올가을 처음 나온 굴을 넣은 떡국을 먹고 오른다.
photo by 털털
광주 어느 산님의 폰이 빠진 곳이라고 한참을 물속을 들여다보고... ㅋㅋ
가을은 깊어가고...
너무도 이뻐 바라보고 또 바라보다 발걸음이 더디고 웃음꽃이 피어난다.
photo by 털털
바쁠것 없어 물가에 앉아 단풍 바라보며 간식도 먹고 쉬었다가 올라간다.
평전막골로 넘어가는 곳일까??
이곳에서도 이야기 꽃을 피우며 다음에 가보자고 하며 그냥 지나치질 않는다.
뒤돌아보며...
좌측으로 합수가 되고... 다음엔 이곳으로 한번 올라가 볼까?
ㅎㅎ...
ㅎㅎㅎ...
우측으로 합수가 되고... 또 덕평봉으로 오공능선으로 어느날 가봐야지... ㅎ
또 다른 가을의 모습도 보이고...
photo by 털털
* 좀 더 올라가 여름에 점심 먹은 곳 아래에서...
그때 함께한 산님들 생각도 하며 점심을 먹는다.
짝꿍이 직접 잡았다는 낙지는 부드럽고 더 쫄깃쫄깃한 맛이 있었다. ㅋㅋ
폭포위로 올라서면...
물이 줄고 흔적따라 오르다...
오른쪽으로 건너가 올라간다.
주등로 산님들 소리 들리고 덕평봉이 오른쪽 나무가지 새로 보인다.
차례로 올라오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이정표(벽소령3.6km 세석 2.7km)를 지나 망바위봉으로 간다.
천왕봉의 구름이 벗어나며 반기고...
칠선봉능선 뒤 나바론 협곡이 "여기요~~" 하며 외친다.
와~~ 단풍고운 칠선봉 능선에서 바라보면 더 좋으련만...
떡 버티고 있는 왕시루봉도 손짓한다.
세석쪽으로 더 나아가면 안부공터에 나무...
곧은재 능선으로 쭉-- 잇기 위해 왼쪽으로 들어선다.
산죽속에 희미한 흔적이 사라지지만... 자신있게 쭉-- 내려간다.
좌우 능선이 보이기 시작하고 계속되는 너덜을 지나 아니다싶을 정도로 내려가니...
표지기도 보이고... 좌우 능선사이로 골도 생기고.. 펑퍼짐한 둔덕의 지형에 들어선다.
터의 흔적이 있고...
능선시작점에 심마니터가 있어...
아궁이도 찾아보고 왼쪽으로 우회하여 가니...
이럴수가~~ 눈에 익은 나무가...
* 지난 여름 망바위봉에서 왼쪽능선을 타다 내려와 곧은재능선으로 건너왔는데...
정확하게 곧은재능선 시작부분으로 온 것이다. 그때 어디쯤인지 확인하고 싶었으나 다시 오자며 그냥 내려갔는데... ㅎㅎ
* 무덥고 지루하던 능선이 화려한 단풍으로 눈이 부시다.
여름보다 길도 뚜렷하고... 좌로우로 우회하며... 바위사이로 내려가고... 다시 확인하니 신이났다. ㅋㅋ
이곳을 지나 펑퍼짐한 곳에서 쉬었다 힘을 충전하여 힘차게 내려간다.
* 너무도 잘 내려와 서운했는지...
그리가면 안된다고 하는데도 길 있는것 같다며 산죽속에서 삽시간에 쭈루룩 내려가버린다.
왼쪽으로 휘어야 하는데... ㅋㅋ 따라 내려가... 앞장서 다시 올라와 제대로 능선을 잇는다.
마음에 여유가 있으니 그것도 즐거움이었다.^^
작은새골 합수부에 내려와 큰 등로에 올라서니 어둠이 내린다.
이마에 불 안켜고 산행을 마친다. 참 편안하고 좋은 산행이었다.^^
* 작은새골을 오르며... 곧은재 능선의 단풍아래서...
"부부산행 가신 산님은 이렇게 좋은 곳 두고 어디로 가셨을까" 하며 모두 웃었다.^^
* 딸에게서 전화가 온다. 저녁 먹고 있다고... ㅎㅎ
우리도 구례 터미널 부근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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