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11월 07일 (일)
* 삼정~천내골~벽소남릉~삼정
* 봄날 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날에 셋이서...
* 의신에서 삼정가는 길에...
내려서 걸어가고 싶을 정도로 가을색이 곱다.
주능은 겨울 문턱이고 점점 아래로 물들어 주위가 훤하다.
* 삼정(08:00)~ 천내골(08:10)~ 작전도로 다시만남(08:43)~ 아침(08:50-09:35)~ 우측합수(09:52)~ 폭포(10:25-40)~
좌측합수(10:50-58)~ 고사목(간식 11:32-58)~ 주능(조망 12:25-45)~ 벽소능선 진입(13:00)~ 분기봉(13:12-17)~
점심(13:40-15:05)~ 헬기장(15:38)~ 조망바위(15:42)~ 석문(15:45-55)~ 작전도로(16:27)~ 휴식(16:33-50)~ 삼정(17:20)
다녀온 길... 거인의 발? ㅎ
아침 햇살에 빛나는 삼정에서...
괜히 들뜬 마음으로 작전도로를 따라 가며...
뒤돌아보니 가을 빛으로 곱게 물든 당재가 우릴 보고 웃고 있다.^^
천내골의 오른쪽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잔잔한 단풍이 이뻐 계곡으로 올라간다.
휘어져 돌아오는 작전도로를 다시 만나고...
계곡을 오르며 자꾸 뒤돌아 본다.
* 위쪽으로 올라서서 떡국을 끓여 먹는다.
중요한(?) 재료를 하나 잊었지만 맛있었다.^^
오른쪽으로 작은 폭포가 보이고...
내려다보니 그 물이 흘러 들어오는 합수부가 귀엽다.^^
왼쪽으로. 계곡으로.. 오른쪽으로...
오르면 겨울 빙폭이 이쁜 곳이다.
* 지난 겨울 눈 속에 묻힌 천내골의 본 모습을 알 수 없어 다시보니...
투박하고 볼 것이 많지 않지만 함께 한 산님들의 따뜻함이 담겨 있어 환한 마음으로 기웃거린다.
왼쪽에서 합수되는 물소리가 커다란 바위 아래로 쫄쫄...
고드름 칼을 들고 웃으며 멋진 포즈를 취하던 산님들이 생각나 웃으며 바라보고...
합수부를 지나 오른쪽 너덜로 오른다.
광주 산님이 팥죽을 끓여 주던 곳에서 간식을 먹고...
오르다 힘들면 뒤돌아 본다.^^
주능 도착!!! 사진 오른쪽 아래에서 올라와 벽소령 방향을 바라본다.
앞쪽은 뭐길래 막아놨지... ㅋㅋ
연하천 방향 가장 가까운 봉우리에서 올라온 곳을 내려다보고...
벽소령 산장을 당겨보고...
산장아래 작전도로로 내려가...
음정마을에 들러...
아래쪽 황금빛 단풍들을 둘러보고...
형제봉으로 올라온다. ㅋㅋ
천내골을 다시 한 번 내려다보고 하산 할 벽소령능선을 가늠한다.
* 작은 봉우리에서 휘돌아보고 천내골 날머리로 내려와...
주능을 따라 벽소령 방향으로 가니 1분 거리에 이정표(벽소령 0.7km 연하천 2.9km)가 있다.
벽소령 방향으로 가다가 벽소령 능선 분기봉으로 올라간다.
분기봉에서 천내골 날머리 부근을 확인하고 주능을 따라가니...
멀리서 반야봉이 반긴다.
분기봉에서 내려가다 천왕봉이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오리정골이 훤하고 남부능선의 하늘금이 장관이다. ㅎㅎ
* 천내골로 흐르는 분기봉을 지나 평평한 터에서 점심을 먹는다.
봄날 처럼 포근한 날에 얘기 꽃을 피워 훈훈한 마음이 되니 더이상 좋을 수가 없다. ㅋㅋ
* 잔잔한 산죽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걸음이 참 좋다.
가끔은 낙엽에 미끌리기도 하고... 마지막 단풍이 아쉬워 한참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능선 암릉 구간이 조금 이어지더니 왼쪽 바위 아래로 희미한 흔적이 있어 내려가본다.
바위 위에 특이한 모양의 바위가 신기하게 걸려 있고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다시 올라와 단풍나무 능선길을 잇는다.
헬기장을 지나...
너럭바위 전망대에서...
형제봉과 명선봉을 바라보고 내려서면...
벽소령 능선의 명물 석문이 있다.
내려가 아래를 살피니...
깊은 골로 떨어질 것 같은 - 내려가고 싶지 않은 - 위엄이 있다.
다시 올라와 능선을 이어간다.
전망대에서 지네능선. 쇠통바위능선.. 단천지능... 그리고 오토바이능선
능선과 골짜기 지리 공부가 시작된다.^^
능선 왼쪽으로 희미한 길이 이어져 내려가 바위만 보고 다시 능선으로...
* 좀 더 내려오면 능선은 오른쪽으로 휘어져 길게 이어져 작전도로 볼록한 부분으로 내려서나...
능선을 더 이으려고 진행하다 조금 빨리 쉬운 길로 작전도로에 내려섰다.
푹신푹신한 낙엽을 밟으며 도로를 따라간다.
* 도로 볼록한 부분에서 벽소령 능선의 끝자락을 잡고 다시 능선따라 내려서니...
절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줄이 매달려 있다. ㅎㅎ
줄을 잡고 내려와 다시 왼쪽으로 능선을 이어가니 아래쪽에 나무 계단 등로가 보인다.
등로에 내려서며...
바위 뒤쪽에서 등로로...
* 벽소령 남릉...
단풍든 가을날 걷기에 좋은 곳이었다.
조망도 트이고. 길지 않고.. 볼거리도 있고... 특히 잔잔한 산죽길이 맘에 들었다.
날씨가 최고여서 더욱 좋은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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