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07월 08일 (일)
* 함박골~이끼폭포~심마니샘터~심마니능선
* 여수산님들과 맑다가 흐린날에 6명이서...
* 모처럼 여수산님들과 만나 일요일 산행을 합니다.
함박골로 올라가 폭포수골로 하산하자고 합니다.
물이 많은 이끼폭포가 머리속에 그려지며 기대가 됩니다.
* 뱀사골은 수량이 많아 관현악을 듣는 듯 힘이 넘침니다.
부서지는 옥빛을 바라보며 마음이 환해지고 웃음이 번집니다.
오랫만에 만난 산님이 있어 더욱 정겹고 즐겁습니다.
* 박지는 넓고... 전망 훤하고... 샘이 있어 더욱 편안합니다.
그 편안함으로... 욕심 버리고... 심마니능선으로 내려옵니다.^^
* 와운교(07:30)~ 함박골(08:32)~ 이끼폭포(08:58-09:15)~ 폭포(비빔국수 09:25-10:15)~
묘향대 갈림길 위 폭포(10:35)~ 마지막 합수부(12:10)~ 박지(점심 12:45-15:20)~ 투구봉 삼거리(15:38)~
망바위봉(16:04-20)~ 전망대(16:55-17:12)~ 와운교 아래 등로 만남(18:38)~ 야영장(18:57-19:27)~ 반선교(19:30)
대강 그렸습니다.^^
와운교 위쪽에 주차하고 좋은 길 따라 올라간다.
병소와 제승대를 들여다보며 마음마저 깨끗해 진다.
떨어지며 더 하얗게 더 맑게 흐르는 모습이 좋아 걸음이 더디다.
무명교 전에 오른쪽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무명교에서 바로 들어가 합박골 초입 소폭을 바라본다.
* 물이 많아 모두들 이끼폭포가 생각난 듯...
진사들은 벌써 내려오고 산님들은 부지런히 올라간다.^^
정원길에서 피식 웃으며 바라보고...
한 달 동안 잘 있었냐고 소철(ㅋ) 화분들과 인사를 나눈다.
더 닳아질까 아까와 그리로 올라가지 못하고 왼쪽 너덜을 따라 계곡으로 들어간다.
ㅎㅎ...
물도 많은데...
그 이쁨 다 담아낼 수 없으니...
바라보고 또 바라보며 미안해 한다.
이끼폭포에서...
미안한 마음 털고 뒤따라 가니 왼쪽 길로 올라가라고 한다.
조금 위 쌍폭을 보고 싶은데 미끄러질까봐 그냥 길을 따라가 사태지역 아래를 바라본다.
쌍폭 위에 있는 폭포로 내려가 아침을 먹는다. 열무비빔국수와 찰밥으로...
함박골 첫번째 합수부...
왼쪽도 물이 많이 떨어지며 합수부가 맞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계곡을 오른쪽으로 건너가며...
다시 왼쪽으로 건너가 길을따르다...
묘향대로 가는 길과 헤어지며 물끄러미 바라본다.
묘향대 길을 보낸 서운함 털라고...
폭포는 부서지며 반기나... 잘 있던 나무는 비에 무너져 버렸다.
장마는 이제 시작인데... 골마다 또 많은 상처가 날까봐 벌써 맘이 아린다.
두번째 합수부는 생각없이 오르다...
뒤돌아보고 합수되는 작은 줄기를 바라본다.
여긴 이끼가 물에 숨어버렸다.
마음 속에 있는 또 다른 모습 꺼내보고 웃는다.
힘차게 흘러 오늘도 맘에 든다고 말해주고 올라간다.^^
경사가 심해지는 아래서 신선놀이를 한다.
팔을 걷어 올려 물을 뿌리고 발을 물에 담그니 참 좋다.
묘향대 길을 놓쳤다며 올라오는 산님들이 있다.
계곡 왼쪽으로 올라가 길을 따라 가라고 알려주고 올라온다.
아래쪽에서 가야지... 길은 뚜렷하게 있을까? 괜히 걱정이다.
중봉에서 묘향대 내려 가는 길에 복잡하게 흩어져 있는 길이 생각난다.
우린 그냥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연함과 푸르름이 좋다.^^
기억에 남은 자리에 서서 올려다보고...
마지막 합수부에선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길을 알려주고 산님들이 왔는데...
한 사람은 계곡으로 우리 뒤를 따라 오고 있다.
엥~~ 일행들은 왼쪽으로 나갔는데... 다시 내려간다.^^
에고~~ 먼저간 일행들이 기다려주겠지...
하얀 물방울에 바지가 젖으면 어떠랴...
시원해하며 그냥 서서 웃는다.^^
한 달 전에 송알송알 우박이 떨어져 정신없이 올라갔는데...
편안한 마음으로 머물다 여유롭게 올라간다.^^
과일을 먹으며 천천히 천천히...
이쁜 모습 아끼며 올라간다.^^
저리로 올라 갈 수 있을까?
궁금해하며 쳐다 보는데 산님이 올라간다.
오른쪽으로 넘어 갈 수 없을까? 나도 가볼까 하다 참는다.
왼쪽으로 다시 넘어 온다. 절벽이라 위험해 보여 골에서 기다린다.
아서라 말아라...
함부로 오르면 안된다고 한다.^^
연두에서 녹색 록색 녹쌕으로...
녹색홀이 머리위에 보이고 잠시 오르면 왼쪽에도 보인다.
박지 아래 작은 굴이 있고...
박지로 올라 바로 코 앞으로 내려서면 심마니샘이다.
박지 전망바위에서 바라본다.
심마니능선을 바라보면서도 그땐 그리로 내려갈 줄 몰랐다. ㅎ
* 점심을 먹으며 하염없이 즐겁게 보내다...
시간도 그렇고 위로 많이 다녔으니 아래로 가자고 만장일치로 결정한다.
짝꿍과 둘이 갈 때는 수시로 이런 일이 생기지만... ㅎ
멋진 박터에서 오랫만에 만나 즐거웠으니
어디로 내려 간 들... ㅋ
이제 내려갈 능선을 다시 바라본다.^^
심마니샘에서 물을 채우고 그 옆 공터에서 바라본다.
바로 옆인데도 박지에서 바라본 모습과는 또 다른 지리의 매력...
심마니샘 공터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간다.(좌)
처음 쟁기소에서 올라올 땐 참 멀게 느껴진 길을...
금방 내려가 투구봉 삼거리에서 오른쪽 산죽속으로 들어간다.
최근 하점우골 에서 올라온 곳을 살펴보고...
겨울에 하점우골을 오르다 하점골 등로와 만나 올라온 공터를 바라본다(우)
헉헉 거리며 1379봉을 오른다.
전망이 없어 망바위봉이라 하기엔 거시기 하다고 한마디씩 한다.
땀이 주루룩 흐른다. 자두가 맛있다.^^
다시 내려가며 하점좌골 날머리에 서서 바라본다.
전망바위에서 명선북릉을 바라보며...
중허리길과 골짜기를 바라보며 얘길 나눈다. 머리가 맑다.^^ ㅎ
처음 광주 산님들과 이곳에 섰을 때 가보지 않은 그 길과 골짜기가 얽혀 머리가 아팠다.
1316봉에 서서 서북능선도 눈에 들어온다.
날이 흐려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환하게 보며 산님을 불러 확인한다.^^
덕동으로 뻗은 능선과 정골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오른쪽 아래 멋진 소나무도 구경하고...
바위지대를 알리는 조금 높은 바위는 뒤로 돌아 가볍게 내려간다.^^
와운마을이 멀리에 보여 들여다보니 천연송도 보인다.^^
룰루랄라~~ 능선길을 잘 내려가다...
엥~~ 길이 조금 이상해진다.^^ 멈춰서서 확인하길 바랬으나 그냥간다.
그 길도 가봐야 할 것 같아 그냥 뒤따른다. ㅎ
와운교 부근에 차량이 있어 두 산님이 회수하러 안부에서 내려가고...
우린 좀 더 능선을 잇다가 와운교 아래 집 있는 곳으로 하산한다.
와운교로 올라 갈까했는데...
오늘 산행이 부족했는지 반선교로 향한다. ㅋ
데쳐서 먹을 줄 알았는데 바로 나눠 버섯향을 음미하고...
능선길에 다리쉼을 하다 돌양지에 빠지고...
왼쪽 신발은 계속 미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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