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0월 13-14일 (토-일)
* 청수좌골~영축산~신불산~간월산~배내고개
* 맑은 날에 짝꿍이랑 광주 산님들과 여섯명이...
* 좋은 가을날 박을 하고 싶습니다.
지리산 여기저기 멋진 곳을 떠올려 보나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가을을 느끼며 마음 편히 잘 수 있는 곳을 찾아 신불산으로 갑니다.
* 햇살에 반짝이는 억새 사이에 파묻힙니다.
영축산을 오르면서 신불산으로 향하면서 내려다보고 뒤돌아보고...
낮부터 억새 사이로 텐트꽃이 피어납니다. '저래도 되나?' 싶어 바라봅니다.
석양에 물드는 억새를 보며 혼자서 발걸음이 더딥니다.^^
언덕을 넘어 올라가니 억새 사이 동그란 박터에 자리 잡은게 보입니다. ㅎ
* 박터로 들어가는데 지나간 산님들이 뭔가를 보고 있습니다.
억새 사이로 숨어 들어가는 고스도치입니다.
처음으로 고슴도치가 귀엽다는 생각을 합니다. ㅋ
* 억새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하늘에 별이 보입니다.
광주 산님 둘이 밖에 자리를 깔아 따라 하기로 합니다.^^
하늘을 지붕삼아 눈만 뜨면 별이 보이는 그런 야영을 하고 싶었는데...
자다 깨어 별을 보고... 지나가는 구름을 보고... 얼굴에 바람을 느끼는 멋진 가을 밤입니다.
* 글 올리는 중입니다.^^
파래소2교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
바로 보이는 합수부에서 좌골로 간다. photo by 털털
계곡 초입부터 단풍빛이 곱지만 photo by 연두
계곡의 바위들이 투박하고 오르기에 힘이들어...
계곡 왼쪽 좋은 길로 나가 다른 산님들과 섞여 올라간다.^^
위쪽이 훤히 드러나는 전망바위에서 쉬고 올라가
경사 없는 펑퍼짐한 곳을 지나...
마지막 물줄기를 찾아 내려가 점심을 먹는다.
갑자기 평원이 나타나더니 신불산이 눈앞에 펼쳐진다.
너무 좋아 주저앉아... ㅋㅋ
ㅎㅎ... photo by 연두
히~야~~ photo by 털털
눈이 부시다.^^ photo by 털털
단조성터...
영축산으로 향하며 신불산을 뒤돌아 보고...
배낭을 놓고 억새바람 부는 대로 살랑살랑~~
걸음을 멈추고...
영축산에 다가간다.
영축산...
영축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다 본다.
활주로를 뛰어가다 붕~ 나는 듯한...
내려가자는데 한없이 바라만 보다가...
따라 내려서며 건너에 있을 산님들을 떠올리며 피식 웃는다.^^
억새 사이로 텐트꽃이 피어나고... photo by 털털
멀어져간 영축산은 멋진 하늘이 되어 따른다. photo by 털털
석양에 반짝이는 모습이 이뻐... photo by 털털
마음을 내려놓고 따라 살랑댄다.^^ photo by 털털
언덕으로 오르다 발길을 돌려 주저 앉는다. ㅎ photo by 털털
집을 짓고 바라보니 저녁하늘이 날개를 펴며 요동 친다.
언덕에 올라 멀어져가는 붉은 기운 보내고...
밤하늘 바라보며 별을 세다 잠이든다.
무거운 구름 헤치고 나오기가 힘드나 보다.
검붉은 기운이 흐른 후 하늘이 열린다. 일출...^^
짠~~ 텐트 위로 혜성 같은 빛이 흐르더니 억새는 다시 은빛으로 춤춘다.^^
자리 정리후에.. photo by 털털
ㅎㅎ.. photo by 털털
'일반산행기 > 산산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진틀~백운산~한재~논실 : 2013. 05. 02 (0) | 2013.05.03 |
|---|---|
| 남해 금산 보리암 : 2013. 04. 11 (0) | 2013.04.12 |
| 돌산종주3 (대미산~본산~봉황산) : 2012. 02. 11 (0) | 2012.02.13 |
| 돌산종주2 (돌산대교~대미산) : 2012. 01. 07 (0) | 2012.01.10 |
| 돌산종주1 (봉황산~금오산~향일암) : 2011. 12. 10 (0) | 2011.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