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0월 20일 (토)
* 대륙폭포골~ 중봉능선
* 칠선계곡 최고의 날에 짝꿍이랑 광주산님들이랑 네명이...
* 억새 보러 가느라 지리산을 1주 못봐서 가장 보고 싶은 칠선계곡으로 갑니다.^^
백무동에서 두지동 가는 길을 따라 올라가 마음이 조금 편합니다.
창암사거리에서 내려가니 단풍 빛에 물들어 몸과 맘이 환해집니다.
합수부를 바라보며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고 여깁니다. ㅎ
* 단풍과 어우러진 칠선폭포와 대륙폭포를 바라봅니다.
카메라에 다 담을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에 한동안 머물며 찬찬히 바라봅니다.
대륙폭포 위에서 늦은 아침을 먹으며 한시간 넘게 놀고 갑니다.
덕분에 불을 달아야 겠지만 잃어버린 한 시간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단풍 고운 곳에서 오래 머물며 천천히 올라갑니다.
* 사태지역을 오르며 더 이상 영랑대와 초암능선에 대한 미련이 없습니다.
단풍 고울 때 영랑대에서 머물고 싶었으나 멀리서 그 모습 바라보는 것도 좋습니다.
통신골에서 올라 천왕봉에서 중봉을 바라보고 단풍에 취한 마음이 맑아집니다.
중봉을 바라보고 두 번째 중봉에 서니 하봉도 영랑대도 녹아 내립니다.
올 가을 유난히도 단풍에 물든 마음이 가을을 보낼 준비가 되는 듯합니다. ㅎ
* 중봉에서 박하고 싶은 마음은 가셨지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장터목에서 자고 갈까요?' 해본다. ㅋ
짝꿍이 약속이 있어 다행ㅇ지... 즉흥적으로 하루 더 자고 내려올 뻔 했습니다.
치밭목도 써리봉도 황금능선도 이제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처음으로 걸어간 중봉능선...
전망은 별로지만 가을이어서 좋습니다.
살짝 드러나는 초암능선엔 단풍 불이 붙었습니다.
좌우 마폭골과 대륙폭포골로 흐르는 단풍도 가을이면 다시 보고 싶을거라 여깁니다.
* 백무동 주차장(06:45)~ 창암사거리(07:45-08:00)~ 칠선폭포(08:52-09:52)~ 대륙폭포(아침 09:15-10:25)~
합수1(10:58)~ 폭포(11:20-35)~ 합수2(12:27)~ 합수3(13:10)~ 점심(13:18-14:20)~ 등로(15:15)~
중봉(15:35-50)~ 합수부0(18:05-25)~ 백무동 주차장(20:15)
다녀온 길이 길어서... ㅎ
다녀온 길...
백무동 다샘펜션 옆 탐방로를 따르다 대나무 밭 직전에 오른쪽으로 진입...
위 기도터를 보고 아래 기도터를 보러 갔다 온다.
창암사거리에서 쉬었다 내려가니 눈이 부시다.^^
히~야~~ photo by 털털
합수부를 바라보니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photo by 털털
지류를 건너며 칠선폭포 아래 합수부를 바라보니 곱다.
올 여름에 왔을 때... photo by 털털
단풍 든 칠선폭포를 보고 싶어했다.^^
폭포 위로 올라가며 또 보고... photo by 털털
기분은 짱이고 발걸음이 가볍다. ㅎ photo by 털털
단풍 터널에 갇혀 한참을 머물다겨우 빠져 나간다.^^
대륙폭포... photo by 털털
photo by 털털
photo by 털털
대륙폭포 위에서 아침을 먹으며 내려다본다.^^
대륙폭포골의 풍경...
촛대봉으로 가는 왼쪽 합수부...
햇빛이 비치면 눈이 부셔 실명할까봐 기다려도 해는 구름속에... ㅋ
여길 돌아가면 폭포다! photo by 털털
무명폭포를 들여다 보고 아래 협곡을 내려다 본다.
모두 모여... ㅎ photo by 털털
바라보는 모습 그대로...
폭포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가... photo by 털털
폭포 위로도 참 이쁘다.
소폭들을 지나 올라가니...
히~야~~ 눈부신 풍경을 보이는 대로 담아내기 어려워 안타깝다.^^
그냥 이곳에서 주저앉아 놀고 싶다. photo by 털털
먼저 올라간 산님이 기다려도 천천히... photo by 털털
천천히 여유부리며 협곡을 지난다.
협곡 통과...
합수부 바위를 기어 올라가지만...
오른쪽으로 돌아가며 합수부를 들여다보고 건너간다.
오른쪽으로 향하며 왼쪽으로도 가보고 싶어진다.^^
폭포 왼쪽으로 돌아 폭포 위로 올라선다.
대륙폭포골의 명물-기억에 확실히 남는 멋진 폭포...
ㅎㅎ... photo by 털털
앞서가던 산님은 뭘하고 있기에 올라오질 않고...
이제 마지막 합수부가 보인다. photo by 털털
오른쪽 골을 보고 직벽 왼쪽으로 올라선다.
사태구간을 알리는 금줄 아래서 점심을 먹고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물 흐르는 곳이 하얗다. 탄산칼슘(CaCO₃)01있나?
2010년 봄에는 물이 많이 흘러 하얀줄 몰랐는데...
금줄 옆에서 점심을 먹고...
올라가 멋진모습 바라보며 심호흡 하고...
가운데로 먼저 올라가며...
안전하게 오른쪽으로 붙어 오라고 한다. photo by 털털
고개를 드니 파아란 하늘에 흰구름이 조심하라며 웃는다.^^
줄줄이 가다 자꾸 돌이 굴러 횡으로 서고 순서를 바꾼다. ㅋ photo by 털털
다시 숨을 고르고...
이제 많이 올라왔다. 가운데로 간 산님은 왼쪽으로 길을 나서는데...
저쪽으로 건너가야 하는데...
후들거려 서 있으니 아래쪽에서 지켜보고 웃고...
좀 더 위로 올라가니 건너야할 폭이 좁아지고 금줄이 보인다.
사태 시작을 알리는 금줄 아래서 건너가 흔적을 따라가 등로를 만난다.
중봉에서 사방을 둘러봐도 이젠 단풍이 시들하고... photo by 털털
주능선 멀리에 반야봉과 노고단이 마음을 붙잡는다.
하봉과 영랑대를 바라보고 내려간다.
중봉능선 초반 왼쪽 사태지역을 바라보며 마폭골에서 올라 온 그날을 생각한다.
중봉능선엔 큰 바위가 많아 우회를 하고...
오른쪽 골로 나가 다시 올라서는 곳도 있다.
잔잔한 산죽길이 이어지고 촛대봉이 나무사이로 보인다.
조망이 좋지 않는 중봉능선에서 하봉과 영랑대를 똑바로 볼 수 있어 좋다.
산죽길이 급해 여러번 미끌리더니 단풍이 고운 자리에 미끄러져 주저 앉는다.
엎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고운 단풍을 담고 간식을 먹고 힘내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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