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05월 19일 (일)
* 원부춘~둘레길~성제봉~형제봉~둘레길~원부춘
* 비 많이 오다 안개비 내리는 날에 짝꿍이랑 둘이서...
* 원부춘(08:50)~ 지능선(10:22)~ 형제봉능선(둘레길 사거리 10:55-11:15)~ 구름다리(12:05)~ 성제봉(13:05)~
형제봉(점심 13:20-55)~ 임도(14:23)~ 차단기(둘레길 14:47)~ 상한사지(15:00-10)~ 원부춘(15:40)
다녀온 길...
앵~두가 익었어요~~ 맛 좋은~ 앵두가~~ 한 사발에...
장단을 맞추며 흥얼거리며 올라간다.^^
매실이 익어갑니다.
"감이 익어갑니다. 밤도 익어갑니다."
초등학교 나온 산님들은 국민학교 국어책 내용을 아실려나?
비오는 날에 피식피식 웃으며 원부춘 둘레길을 나선다. ㅎ
넓직한 마당(?)바위에서 안개비에 싸인 조운사를 내려다보고...
우산을 접고 밭길 계단을 올라간다.
히~야~~
색깔이 고와 마음이 환해지며 저절로 발길이 멈춘다.^^
빗방울이 또르르 구르다 눈이 마주치니 부끄러운 듯 움찔 놀라며 멈춘다.
이쁜 금낭화 옆에 숨어 독기를 품은 꽃대가 솟아 오르고 있다.
이제 산길로 접어 들며 나뭇잎에 떨어지는-후드득- 빗소리를 들으며 걷는다.
구름다리 묘지에서 내려오는 지능선 사거리를 돌아가니...
둘레길을 걷는 산님들이 쌓아 놓은 돌탑이 보이고...
검두 마을 골짜기 따라 올랐던 지점이 눈에 익어 반갑다.^^
형제봉능선 사거리와 만나 둘레길은 대축마을로 내려 보내고...
바로 위 형제봉능선 전망바위에서 쉬어간다.
쉬엄쉬엄 걸어 철계단을 올라...
몽롱한 석문에서 바라보는 아래 세상은 안개정국^^
실감나는 구름다리...
귀곡산장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 처럼 조금 으시시하다. ㅎ
바람 심한 구름 다리 줄을 꽉- 잡고 후들후들 천천히 건너
물 먹어 미끄러운 철계단을 조심조심 내려가니...
건너 세상은 조금 트인다.
몽롱한 꽃길이 오래 남겠지만...
환한 빛이 없어 조금 아쉽다.
성제봉 철쭉은 처음인데...
다음에 또 보고 싶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맑은 날에는 이런 모습을 그리워 하겠지...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든다.
성제봉에 산악회 산님들이 시끌하다.
성제봉에서 형제봉으로 바로 가지 않고...
왼쪽 멋진 사면길을 걸어 기상관측용 탑을 돌아...
등로와 만나 삼각점 살피고 형제봉으로 간다.^^
점심을 먹고 다시 되돌아가 탑이 있는 지능선으로 향한다.
임도로 떨어져 회강골 중촌마을에서 올라오는 둘레길을 잇는다.
* 한 달 전에 중촌마을에서 둘레길로 올라와 차단기에서 둘레길을 원부춘으로 보내고
원강사터 연꽃 문양 주춧돌을 보러가 서운(ㅎ)했는데 비오는 날 그 길을 잇는다.^^
부춘마을로 내려가며 물탱크 근처에 있는 상한사 절터를 둘러본다.^^
차를 타고 다니던 길을...
걸어서 내려가니 새로움이 보인다.
가을이나 눈내리는 겨울에 걸어도 좋을 것같다.^^
비는 그치고 길가에 만발한 찔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헤벌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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