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07월 18일 (목)
*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 아이들과 함께 갔는데 아이들은 좋아하는 곳으로 삽시간에 사라지고...
동료들만 남아 의자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오랫만의 평화(ㅎ)를 누립니다.
* 소풍 나온 애들마냥 꼬마 기차를 타고 해설을 들으며 한바퀴 돌며 어디로 갈지 정합니다.
점심을 먹으며 아이들을 만나고 한적하고 높은 곳으로 갑니다.^^
* 순천만에도 가보고 싶으나 짜여진 일정이라 아쉽습니다.
시간내서 와봐야지... 생각하지만 산에 가느라 언제 다시 볼지 모릅니다. ㅎ
의자에 앉아...
실내정원에 고기잡는 아이들 모습이 정겨워 한참을 바라보며 피식 웃는다.
그랬지...
초가집이지만 마당가 꽃밭엔 백일홍 채송화 봉숭아 맨드라미가 피어 풍성했고...
저녁엔 모기불 피우고 팥칼국수 먹고 덕석(멍석)에 누워 하늘도 보고...
막내고모가 봉숭아꽃을 따서 손톱에 물들여 주었지.
실내정원에서 나와 바라보니 아이들이 돌아돌아 올라가고 있다.^^
제주도에서 육지로 나와...
할머니 나무 만나 호강하고 있다고...
그건 사람들 생각이죠.^^
카메라를 보면 고개를 돌리지 말고 빨간바지 학생처럼 당당하게!!
즉석에서 얼굴을 그려주는 화가들도 있고...
어설프지만 베르사이유궁전도 있다. ㅎ
화가들이 있는 몽마르뜨와 분수가 멋진 베르사이유궁전이 떠올라
생각은 잠시 파리로 날아간다. ^^
샌드위치와 냉커피로 마음을 잡아 작은 정원으로 돌아온다.
초등학생들의 작품이 그자리에 오래 보존되었음 하는 바램으로 들여다본다.
본인들의 작품을 찾아보고 즐거워하는 모습도 떠올리며 덩달아 즐겁다.
중학생들은 쓰-윽 지나가는데...
초등학생들은 꼼꼼히 들여다보며 이름을 찾기도 한다.
바다는 하얀 파도로 숨을 쉰다.
김치랑 떡은 찰떡궁합이다.
지나가며 읊조린다.
문을 통과하면 우리 아이들이 보인다.
엄마의 정성이 가득한 점심 도시락...
먼저 드시라고는 안하지만 하나 먹어도 되냐고 하니까 웃으며 네~ 한다.
김밥을 먹어보니 맛있다.^^ "고마워 맛있다!"고 하니 더 환하게 웃는다.
교복을 벗고 밖에서 보니까 훨씬 의젓하고 멋지다.
어려운 공부시간이 아니어서 그럴까... ㅎㅎ
먼저 점심을 먹은 아이들은 물놀이가 한창이다.
우리도 점심을 먹으로 한식당으로 향하고...
평화로운 모습에 웃고 있는데...
왜 재는 혼자 가버리지... 삐졌나?
아니지 먼저 들어가 시원하면 부르겠지...
아닌데... 나오라고 불러도 안오고 가잖아...
애들 눈높이에서 계속 주고 받으며 즐거워 한다.
오~~ 많이 본 학생(중2)들...
부르니 달아나고 사진을 찍는데 고개를 돌리며 딴짓을 한다.
학교가서 사진에 얼굴이 제대로 안나오면 알지~~
그때서야 사진찍는 폼이 된다. ㅋ
이리와~~ 너희들도 다정하게... ㅎ
아이들과 반대방향으로 가니 한적하다.^^
이제 막 심은 맨드라미 빛이 곱다.
한국정원으로 들어가니...
연꽃이 활짝피어 반긴다.
인공폭포 물소리가 시원하고...
언덕을 올라가니 바람이 제법 시원해 꼭대기 의자에 잠시 누워본다.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터에서...
지금은 조금 거시기 하지만 나무가 자라 울창해지면 참 좋을 것 같다.
철이른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며 발길을 붙잡지만 이제 내려가야 한다.
더운 날이지만 내뿜는 물방울이 보기에도 시원하다.
꿈을 간직하며 꿈을 키우며...
장미정원을 돌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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