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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트래킹:옥벽폭포~용문봉안부~녹명봉안부~백운봉~한허계곡~초자하

san(짝꿍) 2013. 8. 5. 15:08

* 2013년 08월 02일 (금)

 

* 백두산 트래킹( 2013. 07. 31~2013. 08. 03)

  3일 : 북파산문안 숙소~옥벽폭포~용문봉안부~녹명봉안부~백운봉~한허계곡~초자하~연길 3박

 

* 짝꿍이랑 백두산트래킹 산악회를 따라 16시간 20분 동안...

 

* 산행 예상 시간은 13시간 이었으나 산행 수준이 달라 후미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우리팀은 평소 대로 사진 찍고 충분히 쉬며 다녀도 13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여겨집니다.

  나중엔 기다림에 지쳐 완만한 원시림이 지루했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맘에 드는 트래킹이었습니다.

 

*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눈을 감으면 천상화원이 어른거립니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다시 가고 싶은 생각에 몸살이 날 것 같은 걱정이 듭니다.^^

  문제해결이 잘 되어 천지로 내려가는 루트가 부활된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다녀온 길...

 

출발 지점 가까이에 있는 소천지는...

 

새벽에 일찍 출발하느라 사진으로 대신하고...

 

장백폭포 가는 길- 커다란 천지 사진이 걸린 데크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 왼쪽 위로 가다가...

오른쪽 능선으로 붙는 등로를 따라 급경사로 올라간다.

 

지능에 올라서니 서늘한 바람 상쾌하고 동이 터온다.

 

오른쪽으로 만년설이 녹지않아 구덩이가 허옇고 멀리 옥벽폭포가 고개를 내민다.^^

 

왼쪽 지능 난간에 조심하며 올라서니...

왼쪽으로 장백폭포가 작게 보이고 오른쪽에 옥벽폭포가 반긴다.

얼른 오라고 하지만 볼 것보고 뒤쫓아 가도 빠르다.^^

 

왼쪽 장백폭포...

 

오른쪽 옥벽폭포...

  

아침 햇살을 받으며...  ㅎ

 

옥벽폭포 상단을 지나며...

 

조금 전 올라선 봉우리에 햇살이 퍼지며...

 

백두산의 야생화가 피어 나기 시작한다.^^

 

하프 돔 단면 안부로 올라와 지능 위에서 두 폭포를 보고...

 

녹지 않은 빙설이 있어 옥벽폭포를 만든다.

 

참 기분 좋은 아침이다.

신이나 대열을 이탈하여 위로 아래로 바쁘당.^^

 

흐름따라 연두빛 골이 쪼골쪼골 피어나 일렁이고...

 

야생화 가득한 멋진 초원 위에 그대로 머물고 싶어라.

 

용문봉 허리를 돌아 달문에서 올라온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서...

저리로 가면 천지물을 만질텐데 하며 또 한참을 뒤따르지 못하고 서성거린다.

 

용문봉 아래로 가는 아랫길 윗길이 뚜렷해 또 마음을 빼앗긴다...

위쪽 길과 만나는 안부에 커피를 팔던 곳도 손님이 없어 철수하고 집터만 어수선하다.

 

애써 태연한 척...

 

야생화를 바라보며 웃는다.

 

천지 물인 양...

차가와 시리고 맑은 물을 마시니 속이 후련해진다.

 

용문봉 안부를 바라보며 순간 천지로 내달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천지를 애써 외면하고...

 

고개 숙여 열심히 아래를 바라보며...

 

지리산에서 눈에 익은 곰취와...

 

싱그런 구절초 가족을 바라보며...

 

이슬 머금은 빛이 고와...

 

한없이 바라보며 마음을 비운다.

 

구름이 몰려드는 천지를 보러 안부로 향한다.

 

구름에 젖어 이슬을 머금고...

 

안부에 다가서니 천지가 열린다.

 

양귀비 가냘픈 꽃잎은 파르르 떤다.

 

 용문봉 안부에서...

 

ㅎㅎ...

 

희~~야~~  참 좋다.^^

천지로 내려가고 싶어 말해보지만 산악 가이드는 확고하게 NO!

 

벌써 녹명봉으로 향하지만 그냥 더 주저앉아 있다.^^

 

녹명봉으로 향하며 지나온 용문봉과 천지를 바라보고...

 

녹명봉을 오르며 잠깐 구절초 곁으로...

 

녹명봉 안부에서...

 

아침을 먹고 2744m 장군봉을 바라보고...^^

 

백운봉 안부가 멋지다기에 기대감으로 백운봉으로 향한다.

 

천지를 바라볼 수록 내려가지 못함이 에공~~

 

백운봉으로 향하며 녹명봉을 뒤돌아보고...

 

칼날 같은 절벽 난간을 내다보며...

 

백두산 야생 양귀비 자태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