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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트래킹:옥벽폭포~용문봉안부~녹명봉안부~백운봉~한허계곡~초자하

san(짝꿍) 2013. 8. 6. 15:56

* 2013년 08월 02일 (금)

 

* 백두산 트래킹( 2013. 07. 31~2013. 08. 03)

  3일 : 북파산문안 숙소~옥벽폭포~용문봉안부~녹명봉안부~백운봉~한허계곡~초자하~연길 3박

 

* 짝꿍이랑 백두산트래킹 산악회를 따라 16시간 20분 동안...

 

* 용문봉을 지나면서 부터 천지를 왼쪽에 두고 천지 사면길을 호를 그리며 산행합니다.

  잠시 멀어졌다 가까와 지며 천지 벼랑끝에 서서 바라보는 느낌은 다 다릅니다.

  먹구름이 가득하다가 다가서면 환하게 드러나기도 하고...

  바람이 일렁이더니 사르르 얼음이 생기는 듯 수면이 요술을 부리고...

  흰구름 둥실둥실 몰려 오더니 천지 수면이 용트림을 합니다.

 

* 천지를 못보고 내려가는 날도 있고...

  너무 쾌청하여 말끔한 모습만 보여 주기도 한다는데...

  햇살 가득한 아침으로 시작하여 구름이 노닐고, 비도 잠시 뿌려주고...

  천상화원을 지날때는 산뜻한 색으로 보여줘 더없이 좋은 날입니다.

 

* 한허계곡을 만나 백운봉과 청석봉 사이로 하산합니다.

  백운봉 삼거리에서 만난 다른팀은 청석봉 안부로 올라가는게 보입니다.

  우린 긴 트래킹을 위해 한허계곡을 따라 잊지 못할 천상화원으로 들어갑니다.^^

 

 

 

다녀온 길....

 

녹명봉에서 백운봉으로 가며...

 

절벽 난간에 엎드려 찍는다.

 

잔돌이 많이 박힌 언덕을 오르며...

 

   

잔돌 사이사이에 박힌...

꽃잎이 바람속에 구름속에 숨바꼭질 한다.

 

백운봉으로 가며 녹명봉과 멀리 용문봉을 뒤돌아 본다.

 

중국령에서 가장 높은 백운봉이 드러나고 멀리 청석봉도 보인다.

 

오른쪽 아래로 녹색이 흘러흘러 천상화원을 만들고 자작나무 숲으로 이어진다.

 

오른쪽 사면에서 모퉁이를 돌아가면...

 

다시 확트인 천지 수면이 구름 가득한 하늘이 비쳐 사르르 얼어 붙은 듯 하다.

 

백운봉 정상을 배경으로...

산사태가 난 이후로 백운봉 정상을 통제해 대부분 오른쪽 사면으로 진행한다.

 

가을이면 지리산 촛대봉 구절초를 보러 가는데...

백두산에서 눈이 호강을 한다.^^

 

 

백운봉 턱밑에서 다른팀과 뒤섞인다.

안부 삼거리에서 다른팀은 오른쪽 사면길로 향하고 우린 위쪽으로 올라간다.

 

백운봉 턱밑 삼거리에서...

 

우~와~~

구름이 몰려와 천지를 덮더니 잠시 후 천지가 틀어오르며 이글거린다.^^

건너편 장군봉(2744m)이 천지에 모습을 드러내더니...

북한령 백두산정들이 또렷이 보여 바라보는 마음이 숙연해진다.

 

* 천지 국경 경계에 올라 5호 경계비에서 북한령...

제비봉~해발봉~장군봉~향로봉~쌍무지게봉~6호 경계비까지

개방 해주길 염원해 보지만 언제쯤일지...  눈물이 난다.

 

 

아린 마음 떨치고 백운봉 중봉 안부로 올라가...

사태난 백운봉 정상부를 올려다본다.

 

2744m에 못가는 아픔 밀어내고 웃으며 앉는다.^^

 

한동안 바라만 보고 있다.

환호성도 못지르고 환한 마음으로 웃으며...

 

하얗게 이글거리던 천지는 한결 차분해져 반긴다.

 

천상화원이 천지로 내달린다.

쪼글쪼글 흘러내리던 연두 빛도 천지에 닿았다.

속살을 드러낸 용문봉은 천지 용을 품은 듯 꿈틀거리고...

장백폭포를 만드는 달문은 포문을 열어 천지수를 흘러 보내느라 분주하고

 전날 올라갔던 천문봉은 벌써 친한척 눈인사를 보내며 반긴다.

 

그러니까 오른쪽 청석봉을 지나 서파로 가기도 하지만...

개방이 얼른 되어 북한에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쭉~~ 가고 싶었다는 거지요.^^

 

이해 했는지...  내달려 건너 뛰어 와보라는 듯...

구름속에 숨었던 장군봉이 위용을 다시 드러낸다.

 

장군봉을 배경으로...

 

다시 구름이 밀려오더니...

 

   

잠시 시원하게 이슬비가 내린다.

 

ㅎㅎ...

 

백운봉을 배경으로 다시 한 번 꽃밭에 앉아 보고...

 

   

 

   

 

비옷을 입고 내려간다.

 

지능을 돌아 내려가니 금새 비가 그친다.

 

구름이 걷히며 펼쳐지는 모습에 내려가는 걸음이 휘청거려...

 

꽃밭에 주저 앉아 쉬어간다.^^

 

 

계곡물에 손을 담그니 엄청 시리다.

찬물 마시고 정신 바짝 차리고 내려간다.

 

너무 좋아 장난기가 발동하여...

 

손살같이 내려가 올려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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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가 적힌 사진은 부산 산정 산악회 대장님 사진을 다운받았습니다.

즐거운 트래킹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