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08월 13일 (화)
* 허공달골(등개울)~두류능선~1407봉 지능
* 모처럼 만난 산님들과 세명이서...
* 언제 생각해도 좋은 명선봉이 보고 싶으나 허공달골 산행에 합류합니다.
허공달골 본류로 올라 두류능선에서 하봉~중봉~천왕봉을 바라볼 수 있을까 기대해봅니다.
여름휴가를 너무 많이 외지에서 보낸게 거시기 했는지 보여주질 않습니다.^^
* 어름터 독가 청수정이 보이지 않아 서운합니다.
태풍에 휩쓸려 떠 내려가 사라졌다 합니다.
석상용장군 묘까지 함께한 마을분께 허공달골 이름이 있는지 물어 봅니다.
허공달골은 들어본 적이 없고 "등개울"이라고 합니다.
* 2년만에 허공달골을 찾으니 생소한 느낌이 드는 곳이 많습니다.^^
등로 주변을 확인하며 올라가 부도터 보고 바로 내려가 골을 따릅니다.
허공달골로 합수되는 마지막 좌골이 궁금해집니다. 다음엔...
* 다리 공터 출발(08:40)~ 어름터 독가(08:56-09:10)~ 너럭바위(석장군묘 09:55-10:12)~ 두류암터 부도(10:15)~
합수부1(10:50)~ 폭포(11:39-45)~ 합수부2(11:56)~ 점심(12:33-14:00)~ 두류능선(14:37)~1479봉(15:03-25)~
1407안부(15:33)~ 사면길(16:49)~ 도착(17:05)
대강 그렸습니다.^^
맑고 더운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넓은 길을 따라 간다.
청수정이 사라진 어름터 독가는 인기척이 없어 삭막하다.
聽水亭 현판 아래 거울과 빗이 걸려 마음도 정돈하곤 했는데 아쉽다.^^
올라가며 다시 청수정이 있던 자리를 바라본다.^^
등로 왼쪽 아래로 물소리와 흐름이 좋아 내려가 본다.
첫번째 삼거리 직전 오른쪽에 있는 폭포를 보고...
삼거리에서 직진처럼 보이는 왼쪽으로 오르면 사립재...
언젠가 사립재로 가버린 기억에 피식 웃으며 오른쪽 바위사이로 올라간다.
* 두번째 삼거리에서 직진 능선을 따르면 독바위...
우린 오른쪽 부도터로 향한다.
너럭바위 오르기 전 왼쪽 의병장 묘를 보고...
너럭바위에서 동네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진다.
두류암터 부도를 살피고...
ㅎㅎ...
산죽길 위 강렬한 햇빛을 피해...
바로 등개울로 내려가 시원하게 골로 올라간다.
첫번째 합수부에서 왼쪽은 쑥밭재로...
오른쪽 본류를 따라 오르면...
소폭들이 곳곳에 숨어 반긴다.
제법 멋진 폭포에서 잠시 쉬며 손을 담그고 올라간다.
두번째 합수부에서...
왼쪽으로 청이당터나 국골 사거리(?)로 가나...
오른쪽 직진 올라간다.
골은 더 좁아지며 소폭이 줄줄이 흐른다.
영차~ 조금 미끄럽지만 골을 따라 올라간다.^^
물을 준비할까 하다 그냥 올라가니...
위쪽에도 물이 흘러 점심을 먹고 올라간다.
히~야!~~ 보기에도 잘익은 산딸기가 참 맛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구름이 끼어 몽롱함 속에 건너 솔봉이 보이고...
경사 심한 너덜 구간을 돌 구르지 않게 조심하며 올라간다.
이제 마지막 사태 진정구간이 보인다.^^
허공달골에서 올라와 쉬고 있는데...
국골~두류능선을 타는 광주 산님들이 지나간다.
줄을 보니 어느 겨울날 점태양지 멋진 개가 생각난다.
국골로 올라 여기까지 따라 왔는데 줄을 잡을 줄 모른 개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다음 줄을 잡을 때까지 멀리서 짖는 소리가 났지만...
두류봉(?)에서 기다려도 절벽을 못 올라와 길을 잃었는지 보이지 않아...
걱정하며 석문아래 왼쪽 최마이굴 사면으로 내려가는데...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짖지도 않고 뒤를 따라와 엄청 반가왔다.^^
국골에서 올라오는 골이 보이고...
초암능선과 창암능선이 살며시 눈을 맞춘다.
촛대봉이 구름속에 벗어나 한동안 기다려도 상봉은 보여주질 않는다.
지리를 외면한 채 너무 많이 돌아 다녀 삐졌을까? ㅎ
1407봉 안부에서 내려가 왼쪽 능선을 이어간다.
지능선 산죽 속에 희미한 길이 보일듯 말듯 이어져...
초행이라 길찾기에 집중하며 내려간다.^^
수리등 못미쳐 왼쪽 지능으로 내려가 너덜로 간다.
너덜이 힘들어 오른쪽으로 나가보나 진행이 어렵다.
다시 물흐름을 따라 내려가다 나무계단으로 가는 사면길을 만난다.
너덜을 따라 내려가니...
아침에 올라던 다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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