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0월 27일 (일)
* 와운마을~큰얼음쇄기골~표고막터~중허리길~와운마을
* 맑은 가을날에 짝꿍이랑 둘이서...
* 뱀사골 단풍이 좋을 때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여 걷고 싶은 길이 있습니다.
명선북릉 중허리길... 텐트를 준비해 와운에서 박을 합니다.^^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보며 살짝 잠들다 깨 보니 반달이 멋진 노송 사이로 보입니다.
* 참 이쁜 가을길 입니다.
햇빛에 반짝이는 단풍으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차분히 걸으며...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반야봉을 바라보는 눈이 즐겁습니다.^^
* 와운 통나무산장(07:40)~ 와운 옛길~ 뱀사골 등로(08:05)~ 큰얼음쇄기골 합수부(09:20-30)~ 폭포1(10:17-27)~
폭포2(10:42-58)~ 표고막터(11:05-25)~ 작은얼음쇄기골(12:45-13:00)~ 목기막터(13:05)~ 도장골(점심 13:20-14:20)~
옥박골(나무방망이터 15:00-07)~ 옛길(15:55)~ 뱀사골 등로(16:00)~ 와운 옛길~ 와운 통나무산장(16:30)
다녀온 길...
와운마을 통나무산장 앞에서 와운골을 건너 옛길을 따른다.
길 상태가 궁금했으나 나무와 바위에 군데군데 화살표가 이어진다.
산님들이 그랬을까? 와운 마을의 배려일까? 궁금하다.^^
뱀사골 계곡 물소리 들리기 시작하더니 길은 뱀사골 등로로 내려선다.
아침이라 햇빛이 없어 차분한 단풍이 반긴다.
다리를 건너며 파아란 하늘이 물든 계곡을 내려다 보고...
계곡으로 내려가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는 사이...
조용한 등로에 두 산님이 올라와 재잘거리며 앞서 간다.^^
병소에 햇살이 들면 더 이쁠텐데 하며...
다리를 건너 가는 짝꿍을 단풍 속으로 불러 세운다.^^
이제 해가 왼쪽 능선을 넘어 오려나보다.
물고기도 물속에서 나와 바위에 기댄 채 햇빛을 기다리고 있다. ㅎ
겨울 채비를 서두르는 단풍은 제승대를 보고 가라고 한다.
"00는 화장발 단풍은 햇빛발..."
전날 함께한 산님들 생각을 하며 눈이 빨개지도록 올려다 보며 웃는다.^^
아래를 바라보니 차분하고 참 이쁜 가을색이다.
위쪽은 골이 깊어 아직 햇빛이 없다며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함박골 무명교를 건너 합수부에서 본류를 바라보고...
왼쪽 큰얼음쇄기골 폭포 옆에 서보고 골을 따라간다.
초입을 지나 올라가니 골은 넓어지며 편안한 느낌을 준다.
걷다가 뒤돌아보면 지능이 환하게 웃고 있다.^^
노란 단풍 아래 줄줄이 소폭이 흐르고...
골은 다시 급해지고 물소리 크게 들리더니...
단풍 숲에서 멋진 폭포가 흐른다.
높은 곳에 앉아 한참을 바라보다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폭포 위는 긴 암반을 따라 와폭이 줄줄줄 이어진다.
'표고막터가 아직 멀었나? 나올때가 되었는데...' 궁금해하며 올라가니...
표고막터 합수부 아래 이런 폭포가 숨어 있다.^^
합수부에서 표고막터 확인하고...
오른쪽 중허리길로... 우골로... 산책을 잠시 다닌다.
큰얼음쇄기골 합수부 위에 있는 표고막터...
표고막터에서 명선북릉 중허리길을 따라 걷는다.
형형색색 표현이 어려운 멋진 단풍이 붙잡아 걸음이 자꾸만 느려진다.
우~와~~ 반야봉이 제대로 보이고...
중허리길 고목이 멋진 단풍으로 둘러싸여 호강을 한다. ㅎ
히~야~~
눈을 들어 멀리 바라보며 단풍에 들뜬 마음 진정하고...
지능선을 넘어 구비구비 사면을 이어간다.
작은 얼음쇄기골에서는 아래쪽으로 소풍을 갔다가 골을 살피고 올라간다.^^
작은 얼음쇄기골 아래쪽에서 본 축대와 건너가는 사면길...
작은 얼음쇄기골을 건너 사면길을 이어가면 목기막터가 보이고...
중허리길 고목은 처음 보다 많이 쓰러져 이제 조금만 남아 있다.
나무 사이로 건너편 골을 이리저리 지능으로 향하며 살피고...
탕건바위를 지나 도장골에서 점심을 먹는다.
도장골에서 옥박골로 가는 길은 단풍빛으로 환하고...
경사가 조금 있는 길을 내려가 평탄한 길을 걸어 지능을 만난다.
지능을 따라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옥박골...
옥박골을 건너 점심 먹었던 나무방망이터를 들여다 본다.
와운골에서 광주산님들과 넘어와 다우님을 처음으로 만난 곳이다.
중허리길 흔적이 남아 있는 고리에 빨간꼬리를 주워 묶어 둔다.
꼬리가 삭아 곧 끊어질 것 같지만 그때가 생각나 피식 웃으며 내려간다.
중허리길에 대한 설명을 기억하며 내리막은 반드시 지그재그로 길을 살피며 간다.^^
명선북릉 중허리길에서 뱀사골 옛길로 내려서는 지점...
중허리길 시작- 깃대를 꽂은- 구멍 뚫린 바위에 나무를 꽂아 둔다. ㅎ
집터를 지나 뱀사골 등로에 내려서서...
아침에 보았던 뱀사골을 바라보고...
넓은 등로를 몇 걸음 걷다가 오른쪽 위로 올라가 와운옛길을 따른다.
그리고....
시암재에서 차 한잔 마시며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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