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3월 15일 (토)
* 밤머리재~웅석봉~큰등날봉~마근담봉~벌목봉~수양산~시무산~덕산교
* 흐린날에 짝꿍이랑 둘이서...
* 밤머리재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습니다.
왕등재 방향으로 가는 등로 살피는 중에 매점 아저씨가 올라와 문을 엽니다.^^
* 웅석봉으로 가는 등로에 눈이 쌓여 있어 즐겁지만 발걸음이 더딥니다.
하얀 웅석봉 헬기장은 햇살을 받아 눈이 부십니다. 한 웅큼 만져봅니다.
* 오르락내리락 하는 봉우리를 하나씩 뒤로하고 덕산교에 도착하니 기분이 산뜻합니다.
밤머리재 아래 약수터가 있고... 하늘엔 보름달이 웃고... 넉넉하고 편안한 밤입니다.^^
* 밤머리재(09:10)~ 헬기장(09:54)~ 왕재(10:30-40)~ 웅석봉(11:38-12:02)~ 큰등날봉(12:54)~
전망대(13:08-12)~ 마근담봉(점심 14:00-55)~ 임도(15:16)~ 용무령 둘레길(15:47)~ 벌목봉(16:17-27)~
수양산(16:58-17:08)~ 시무산(17:35)~ 덕산교(17:55)
다녀온 길...
밤머리재에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웅석봉 등로를 따라 올라간다.
삼장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숨 고르고 올라가니 헬기장이다.
아무도 밟지 않는 눈길을 앞서가며 좋아서 흥얼흥얼~~ ㅎ
전망대에서 웅석봉 바라보니 급경사 몇구비...
다음 전망 바위에서 천왕봉이 훤히 보이나...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미세먼지가 점점 판을 치고 있다.
왕재에서 선녀탕으로 가는 길은 눈이 쌓여 신나게 내려갈 수 있겠다.^^
시야가 트이는 바위구간을 오르다가...
뒤돌아 보니 걸어온 길 아래로 밤머리재에 두고 온 차가 반짝거린다.^^
좀 더 나아졌나 천왕봉을 찾으니 여전히 뿌옇다.
에~공~~ 눈길이 좋긴 한데...
점점 발목이 빠지고 미끄러지고 힘이 든다.
짝꿍도 힘이 드는지 올라서야 할 웅석봉을 바라만 보고 있다. ㅎ
웅석봉 아래 헬기장에도 발자국이 없다.
웅석봉에는 반대 쪽에서 올라온 산님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웅석봉에서 힘찬 굴곡 뒤로 다시 한 번 천왕봉을 바라보고...
웅석봉...
눈 녹은 바위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쉬어간다.
ㅎㅎ...
웅석봉을 나서려는데 헬기장 건너 산악회 산님들이 시끌법적 하다.
큰등날봉으로 가는 길도 깨끗한 눈길이다.
양지바른 곳은 눈이 녹아 있고...
전망대에서 다음 날 걸어야할 능선들을 살피고...
마음은 천왕봉과 중봉 하얀 골짜기에 머문다.^^
가야할 태극길을 바라본다. ㅎ
딱바실골에서 올라온 산님이 있어 흔적 남기고... ㅎ
이정표 삼거리에서 사면길로 가도 되나...
능선으로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직진은 고령토 채취장)
사면길과 능선길이 만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백운계곡 다리...
평평한 땅을 바라보며 이곳에 머물렀던 사람들을 생각한다.
딱바실계곡 이정표가 있는 곳을 지나...
926봉(마근담봉) 삼거리에서 점심을 먹는다.
마근담봉에서 편안한 산길을 내려가 다시 오르고...
804봉을 내려가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 산길로 올라가...
묘지가 있고 석축이 쌓인 무명봉을 올라 쏟아질 듯 내려간다.
고개길이 연이어 나타나더니...
마근담~ 백운 둘레길이 지나가는 용무령이다.
임도 처럼 넓은 길이 좋아 마근담 방향으로 구경을 나갔다 돌아온다..
아주 좋은 산길을 금방 끝나고 743봉으로 오르는 경사길이 시작된다.
743봉으로 오르다 잠시 다리쉼을 하며...
지나온 능선(왼쪽)을 바라보니 많이 내려왔다.^^
폐헬기장이 있는 벌목봉(743봉)에서 쉬어간다.
왼쪽 백운계곡 방향으로 가는 능선 등로 구경하고...
벌목봉에서 아주 급하게 내려간다.
에고에고 소리내며 미끄러지듯이 내려가니...
오래된 늘산님 표지기가 웃으며 반긴다.^^
임도로 이어지는 펑퍼짐한 곳을 지나...
완만하게 올라가면 드디어 수양산이다.
다시 한번 고도를 서서히 낮추다 급격히 떨어져...
안부에서 올라가니 이제 덕산교가 얼마 안남았나 보다.^^
시무산을 지나니 더이상의 오르막은 없고 내리막이다.
도로에 내려서서 태극종주 끝을 바라보며 덕산교로 향한다.
* 덕산교 옆 정류장이 사리정류장이다.
지리산 도엽명 '사리'가 덕산교 근처였군...^^
사리 정류장에서 택시를 타고 밤머리재로 향한다.
아침에 보았던 개가 짖지도 않고 꼬리를 흔들며 반기고...
밤머리재 약수터에서 물을 떠와 저녁을 먹고 밤하늘을 우러르니....
초저녁에 반짝이던 별빛은 사그라들고 휘영청 보름달이 내려다보다 눈이 마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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