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05월 31일 (토)
* 삼정~왼골~토끼봉~범왕능선~지계곡~삼정
* 후덥지근한 날에 짝꿍이랑 둘이서...
*오전에 일이 있어 늦게 평상시 궁금했던 길을 살피려고 왼골로 갑니다.
범왕능선 갈림길을 급하게 내려가 안부에서 왼골의 왼골로 가는 사면길이 보입니다.
* 뚜렷한 길은 고로쇠 수액 모으는 고무통이 있는 너덜에서 사라집니다.
직진하려다 오른쪽 아래로 살살 내려가 골을 만납니다.
* 작은 골은 이끼 가득하고 함박꽃 나무가 많아 향에 취해 내려갑니다.
아래로 갈수록 사태가 심해 쓰러진 나무들이 진행을 더디게 합니다.
* 삼정 차단기(11:45)~ 이현상최후지(12:07)~ 폭포(점심 13:33-14:35)~ 토끼봉(15:52-16:02)~
능선 전망대(16:12-22)~ 1298봉 삼거리(16:48)~ 사면길(17:03)~ 계곡(17:24)~ 왼골합수(18:02)~삼정(18:55)
대강 그렸습니다.^^
삼정에서 당재로 내려올까... 가보고 싶은 사면길을 따라가볼까...
마음이 새로운 골로 움직이며...
벽소령 옛 작전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빛나는 햇빛 아래 하얀 찔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반긴다.
코를 벌름거리며 다가가 향에 취하여 올라간다.^^
이현상 최후격전지 안내판 있던 곳에 내려가 잠시 쉬어간다.
계곡을 따르며 절골 합수부 위 수달래가 곱게 피던 소폭을 바라본다.
단풍나무가 이쁘게 날개를 달고 가을에 휭~ 날아갈 꿈을 꾼다.^^
왼골 초반은 올라가 봤기에- 볼품이 없어- 골 오른쪽 흔적을 따르다 골을 건넌다.
골짜기로 내려서서 소폭을 바라보고...
나무가 굵어져 "탁족세월" 글자도 점점 커져간다.
투박한 골을 따르다...
합수부 폭포에서 점심을 먹으며 쉬어간다.
왼골 폭포에서 오른쪽 등로로 나가...
폭포 위 합수부에서 왼쪽과...
오른쪽 골 살피고 오른쪽 등로 따라간다.
(폭포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합수부를 볼 수 없어 쭉~ 가면 토끼봉능선 안부로 나감)
정향나무 향에 취해 올라가니... ㅎ
두번째 폭포가 반긴다.
폭포를 보고 그냥 골로 올라가...
계속 올라가든지 오른쪽 길을 따라야 하는데...
살짝 왼쪽으로 올라 산죽을 헤치고 나가...
전망바위 아래에서 등로를 만나 헬기장으로 간다.^^
헬기장에서 오른쪽 위 토기봉을 살피고...
(바라보는 방향 왼쪽은 왼골을 따라 삼정으로 가기에 오른쪽 토끼봉 능선으로 향한다.)
토끼봉능선 초입 전망바위로 간다.
형제봉 부자바위가 양쪽 귀처럼 보이고...
오른쪽으로 주능을 따라가면 촛대봉 아래로 장군봉까지...
다시 촛대봉에서 장터목 너머 천왕봉까지 조금 뿌옇지만 잘 보인다.
올라온 왼골 뒤로 남부능선 하늘금을 보고 내려간다.
작은 바위구간을 지나면 편안한 능선이 잔잔한 산죽길로 이어진다.
공부막터에서 올라오는 지점(jiri 16-09)을 살피고 옛이정표도 만나고...^^
칠불사능선(오른쪽)과 범왕능선 분기봉에서 왼쪽 범왕능선을 따른다.
범왕능선을 급하게 내려가 편안해지기 시작하는...
산죽이 없는 안부에서 궁금했던 사면길이 왼쪽으로 보인다.^^
뚜렷하던 사면길은 고로쇠 고무통이 보이는 계곡 가까이 다가서면 사라진다.
흔들거리는 돌을 조심하며 물소리 나는 곳으로 내려가니...
골은 작지만 폭삭폭삭 녹색의 이끼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바위 밑으로 흐르는 차가운 물을 마시니 살것 같다.^^
물가에 핀 이끼를 따라 가면 옹달샘이 보이고...
옹달샘은 작은 폭포가 되어 흐른다.
아무도 찾지 않는 골에 조용히 흐르는 모습이 이쁘다.^^
손을 씻고 더 머물다 내려가니...
골 양쪽으로 함박꽃이 가득하다.
빛바랜 종이 처럼 누렇게 말라버린 함박꽃은 만지면 부서질 것만 같다.
솜털이 뽀송뽀송한 아기 꽃봉우리는 사르르 피어날 것 같은데...
투박하고 흔들흔들한 계곡이 위태로와 기다리지 못하고...
함박꽃에 파묻혀 조심하며 내려간다.
건너편에 형제봉 父子바위가 보여 당겨본다.^^
작은 골에 사태가 심했나보다.
쓰러진 나무와 바위들이 섞여 진행이 더디다.
앞이 훤해지며 왼골로 합수되는 지점이 보인다.
합수부 바위에 서서 내려온 골을 바라본다.
오른쪽 위로 본류- 왼골을 보며 오른쪽 등로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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