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동계곡~지네능선 : 2014. 11. 09

* 2014년 11월 09일 (일)

 

* 선유동계곡~지네능선

* 흐리다 맑은날에 짝꿍이랑 선유동계곡 단풍을 보러...

 

* 선유동계곡을 따르다 등로로 올라서는데 단풍속에서 세사람이 내려옵니다.

  화개 사는 산님들로 고사마을터에서 사면길로 가려고 했는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 우리도 비가 내렸으면 사리암터 사면길과 고사 사면길을 이으려 했는데...  ㅎ

  "다음에는 지네능선에서 고사로 와야겠다"고 하며 산님들이 내려갑니다.

  사면길이 궁금했지만 전망이 좋으면 남부능선까지 보고 싶어 그냥 올라갑니다.

 

* 선유동계곡(10:00)~ 물골합수(11:36)~ 사리암터 사면길(11:50)~ 고사(12:03-13)~ 경작지(12:20)~ 소폭(12:55)~

  이끼폭(점심 13:50-14:36)~  지네능선 삼거리(15:00)~ 남부능선(15:18)~ 삼거리(15:32)~ 1127봉(15:40)~

  전망바위(15:57)~  송이밭골 지능(16:13)~ 국사암능선 분기봉(16:23)~ 고사사면길(17:02)~신흥교(17:58)~ 도착(18:05)

    

 

다녀온 길...

 

요즘은 가을인데도 비가 자주 와...

선유동계곡에 들어서니 물소리 우렁차다.^^

 

연 2주 동안 주말에 비가 내려 늦장을 부리다 집을 나섰더니...

 

선유동계곡에 햇살이 비친다.^^

 

넓은 소와 잔잔한 흐름이 좋아 발걸음이 더디다.

 

모처럼 나온 햇빛이 고맙긴 한데...

계곡을 넘어오느라 자꾸 심술을 부려 눈으로 보는 것만 못하다.  ㅎ

 

색이 고우면 가던 길 멈추고...

 

여기저기 들여다보며 천천히 올라간다.

 

히~야~~  이쁜데...

 

예술이 안된다고 하며 담고 또 담아본다.^^

 

욕심부리지 말고 마음에 담기로 하고...

 

올라가니 물색도 고와 한참을 보고...

 

또 내려다보고...

 

일어설 줄 모르고 앉아 있으니...  ㅎ

 

말없이 먼저 올라가기에...

 

불러 세워 하나 남긴다.  ㅎ

 

지난해 함께한 산님들을 잠시 생각한다.^^

 

ㅎㅎ...

 

계곡으로 올라가야 멋진 소폭을 더 볼 수 있는데...

 

쇠통바위능선 끝자락에서 오는 길이 가까와지자...

 

따사로이 비치는 햇살에 더 고와지는...

 

 

등로를 따라 올라간다.^^

 

간간이 계곡을 들여다보기도 하지만...

 

등로를 다시 확인할 겸 길을 따른다.

 

사리암터에서 흘러와  합수되는 물골을 건너...

 

구비구비 작은 골짜기를 넘어 사리암터로 가는 사면길(왼쪽)을 들여다보고 올라간다.

 

 

고사 아래 삼거리에서 계곡길을 바라보며 망설이다 길을 따라 고사로...

 

어느 여름날 태풍(뎬무) 소나기를 맞으며 국사암능선 분기봉에서 내려온 지점을 살피며 피식 웃는다.^^

 

경작지터들이 즐비한 곳을 지나...

 

눈에 익은 바위와 고로쇠줄이 등로에 보인다.

 

계곡 왼편으로 길은 이어지나...

 

골을 따라 오르면 멋진 소폭이 반긴다.

 

다시 등로를 따라가면 쇠통바위 안부에서 흘러 내려오는 골을 건너... 

 

본류를 따라 너덜길을 오르면...

지네능선으로 올라가는 지점에 이끼폭(? 바위)이 있다.

 

예전보다 많이 뚜렷해진 급경사길을 따라 올라가면 지네능선 삼거리...

 

삼거리에서 위로 올라가면 근처에 작은 조망바위 있다.

상불암터에서 올라와 지네능선 들머리 아래로 도착한 상불골을 바라본다.^^

 

안부를 지나 우회하는 전망바위에 올라...

촛대봉에서 천왕봉까지 지네능선에서 처음으로 시원한 조망을 본다.^^

 

남부능선에 산님들이 단체로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

 

모처럼 지네능선에 비가 내리지 않고 맑아...

혼자 얼른 남부능선 날머리까지 내다보고 다시 들어온다.^^

 

지네능선 들머리 전망대에서...

하산 할 지네능선~올라온 선유동계곡~쇠통바위능선...

멀리 노고단~반야봉 지리 주능이 펼쳐진다.

 

 

* 삼거리에 되돌아와 짝꿍이 없어 불러보니 위쪽에서 대답한다.

근처 조망바위에서 돌아가겠다고 하더니 우회길이 있는 전망대에 올라갔나보다.

전망대에서 위쪽으로 내려가면 쉬운데, 올라간 곳으로 내려오느라 뛰어가는 소리만 들었다고...  ㅋ

 

 

삼거리에서 조금 내려가면 지네능선 1127봉...

영신봉과 촛대봉 사이 세석도 보인다.  ㅎ

 

갈 길이 멀지만 오른쪽으로 크게 우회하는 소나무가 있는 전망바위에 올라간다.

왼쪽 1301봉 아래 지능이 지네능선, 단풍든 골짜기 위로 상불재...

 

상불재 뒤쪽으로 삼성궁, 주능선 등로를 따르면 악양 형제봉을 지나 섬진강에 닿는다.

상불재에서 상불골 등로를 따르면 불일폭포, 지능선은 향로봉...

 

방향을 돌려, 쇠통바위 능선 너머 제석봉에서 천왕봉까지 마음에 담고 내려간다.^^

 

급경사 지대를 미끄러지며 내려가면 군데군데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반긴다.

 

왼쪽 송이밭골로 가는 지능삼거리를 지나...

 

국사암능선 분기봉에서 뒤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국사암능선으로 몇걸음 내려가 편안하게 돌아간다.^^

 

분기봉 아래  나무사이로 촛대봉에서 천왕봉까지...

남부능선이 흐르며 수곡능선, 단천지능, 단퐁고운 쇠통바위능선을 거느린다.

 

919봉에서는 직진길을 따르고...

 

바로 아래 왼쪽 묘지사면길을 지나 국사암으로 가는길 확인하고...

 

왼쪽 국사암으로 가는 삼거리 보내고...

 

직진으로 계속 이어가면 선유동계곡에서 넘어오는 사면길과 만나고 바로 아래 묘지가 있다.

왼쪽은 국사암으로, 오른쪽이 선유동 고사, 직진이 지네능선 끝 세이정으로...

 

사거리 이후로도 오르락 내리락 지네능선은 참 길다.^^

나무의자가 놓여 있고, 연동골이 환히 보이는  전망트인 분기봉을 지난다.

 

분기봉을 내려서면 국립공원지역을 벗어나...

나무계단이 이어지고, 긴~~ 그네가 있고, 능선 끝자락에 세이정이 있다.

세이정 가기전 오른쪽 길로 내려가면 신흥교...  신흥교에서 도로 따라 올라가 차량을 회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