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1월 01일 (토)
* 단천골~용추폭포 그리고 신흥~의신 옛길 일부
* 흐리다 비 오다 흐린 날에 짝꿍이랑 5시간 30분 동안...
* 용추폭포골로 올라 지능으로 내려오려고 계획했으나 비가 내려 천천히 집을 나섭니다.^^
단천골 첫번째 계곡 건너는 곳에서 조금 어렵더니, 두 번째는 건너지 않고 용추폭포골로 우회합니다.
* 용추폭포골은 물안개 자욱하고, 바람이 불 때마다 물방울이 후두득 떨어집니다.
바위는 미끄럽고, 물이 불어 건너 뛰기도 어렵고, 설악산 바람 맞은 몸이 부실(ㅎ)하여 단풍놀이 합니다.^^
다녀온 길...
단천마을 버스정류장에 주차하고 단천골로 향한다.
공터 위 헛간에 담쟁이넝쿨이 노란 은행나무와 어우러져 이쁘다.^^
물기 많고 잔뜩 흐린날이라 긴장하여 골을 바라보니 물소리가 무섭다.^^
단천골 첫번째 건너는 지점 아래로 이쁜 단풍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앞장서 건너가며 바위가 미끄러우니 조심하라고 한다.
건너는 지점 위쪽...
금방 비가 내릴 것같아 마음마저 움츠러든다.
스틱을 멀리 집고 힘껏 도약하여 건너 올라가니 계곡아래 단풍이 곱다.
단천골 두번째 건너는 지점..
건너가서 위에서 다시 건너와야 하므로 망설인다.
조금 위에 있는 합수부(오른쪽이 용추폭포골)를 바라보며...
가까우니 오른쪽 위로 올라가 용추폭포골로 바로 가기로 한다.^^
비가와서 미끄러울 뿐 크게 우회하지도 않고 바로 내려갈 지점을 찾는다.
우회하여 용추폭포골에 내리니 온통 뿌옇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용추폭포가 보인다.
용추폭포...
용추폭포 아래로...
용추폭포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용추폭포 상단...
용추폭포 위에서 잠시 머물며 생각한다.
용추폭포골은 날씨 좋을 때 오르기로 하고..
등로를 따라 내려간다.
용추폭포 삼거리 오른쪽에서 내려와 왼쪽 단천골로 올라간다.^^
단천골 단풍이 고와...
네번째 건너는 지점을 건너 산책을 하다가 내려간다.^^
봄이면 오른쪽에 수달래가 이쁘게 피는 세번째 건너는 지점의 소폭은 비가 내려 좋은가보다.^^
건너기 어려웠던 두번째 건너는 지점은 조금 위쪽에서 뛸 수 있었다.^^
안개가 점점 밀려와 사리암터로 향하는 마음이 심란하다.
단천골 왼쪽의 길을 따라가 지능으로 향하는 길을 살피고...
사리암터로 가는 등로 확인하고 내려온다.
이슬 맺힌 도라지가 수줍은듯... ㅎ
생생한 쑥부쟁이는 활개를 치고...
담쟁이넝쿨은 참 귀엽고 이쁘다.^^
단천골 퐁퐁다리 곁에 있는 고욤나무에...
멋진 비닐 천막이 보인다.^^
한쪽이 날아간 삼각 비닐 아래에서 점심을 준비한다. ㅎ
단천마을 정자 아래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니 여전히 운무 가득...
잠시 마을 길을 따라 내려가면 멋진소가 있다.
단풍이 고와 한참을 바라보고...
건너가서 사면길을 바라보고...
되돌아와 다시 한 번 더 머물다 나온다.
차를 타고 단천마을을 내려가다 멈춰서... ㅎ
신흥교 아래 지네능선 끝자락에 세이정과 세이암이 있다.
봄 비 내리는 날에- 수달래 보기 위해 찾는- 신흥~의신 옛길을 걷기로 한다.
첫번째 집 감나무가 휘늘어져 새로운 느낌을 주고...
넓은 정유석에 내려 앉는다. 몸도 마음도...
동초 김석곤의 한시...
날줄이 하나이면 씨줄도 하나임을 누가 있어서 알리오
비록 종횡으로 오고가더라도 또한 알지 못할 것이다
의혹하는 사람들아 깊이 궁구하지 마소
베 짜는 사람들과 상종하게 되면 자연히 알게 될 것이다
<동초가 또 짓다>
性은 마음의 주재자요
마음은 性의 도구이다.
정유석 위쪽 세찬 흐름을 보며 마음을 다잡고 잠시 계곡을 따라 간다.
비오는 날 골골이 모여 흘러 내리니 기세등등하다.
돌담집 은행나무는 제철을 맞아 자태를 뽑내고...
감나무 아래에 있던 그네는 이제 없다.
괜히 서운하여 밭가를 서성인다.
돌담집 계곡으로 내려가 손을 담그니 서운함도 씻어 내린다.
발길을 돌려 첫번째 집 나무다리에서...
물이 불어 돌을 주워 던져주나 어림도 없다.
스틱을 멀리 짚고 힘껏 도약하여 간신히 건넌다.^^
단천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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