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05월 16일 (토)
*통신골 우골~천왕남릉
* 화창한 봄날 짝꿍이랑 설앵초를 만나러...
* 작년보다 1주일 빨리 설앵초를 보러 통신골로 갑니다.
이쁜 모습 자동디카로 담기 미안합니다.^^
* 작고 여린 것이 험한 통신골에 피어 마음을 붙잡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도 이뻐 카메라를 놓고 들여다봅니다.
* 남벽 진달래도 보고 싶었는데 주중에 비바람 불어 몇송이 남아 기다립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또 들여다 보느라 시간을 잊습니다.
* 천왕남릉 연분홍 철쭉은 한창입니다.
세석 연분홍 철쭉 사이에 텐트를 치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ㅎ
* 중산리 탐방안내소(07:40)~ 삼거리(08:14)~ 법천폭포(08:27-37)~ 유암폭포(09:27)~ 통신골 합수(09:34)~
작은통신골 합수(09:56-10:20)~ 우골 합수(11:08-20)~ 병풍바위골(?) 합수(12:02)~ 점심(12:25-13:52)~
남벽(14:30)~ 등로(14:56)~ 천왕남릉(15:00)~ 뜀바위(16:18-25)~ 등로(17:28)~ 탐방안내소(18:05)
대강 그렸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지리산의 아침 바람은 시원하고 상쾌하다.
무딘 칼날을 바라보며 피식 웃는다.^^
칼바위를 지나 삼거리에서 장터목 방향으로...
향하다 첫번째 출렁다리 직전 왼쪽 아래로 내려가 오른쪽 위에 법천폭포...
법천폭포 오른쪽 위에 있는 줄을 잡고 올라가...
등로와 만나 유암폭포로 향한다.
홈바위를 내려다보고 돌탑 너머 통신골을 보며 홈바위교로 간다.
유암폭포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훤히 내려다보이는 합수부로 내려가 통신골로 진입...
조금 불편한 마음이 연초록의 통신골을 오를수록 환해진다.^^
좌측 작은 통신골이 합수되는 곳에서...
반석에 앉아 작은통신골 초입 실폭을 보며 편히 쉬어간다. ㅎ
통신골의 매력-바위에 새겨진 흔적들을 보며 즐겁게 올라간다.
멀리서 보면 경사 급한 통신골은 오를수 없을 것 같으나...
한 번 다녀오면 그 매력에 푹~ 빠지고 만다.^^
어느 겨울 얼어붙은 빙폭에서 광주산님 미끄러지는 광경에 아찔했지만...
순발력있게 일어서는 모습이 눈에 선하여 피식 웃으며 올라간다.^^
가을 물 위에 뜬 단풍을 그리며...
올라가니 설앵초가 보인다.
숨도 제대로 못 쉬며 카메라로 보다가...
바람에 파르르 떠는 가냘픈 모습에 안쓰러워 바람을 막으며 잠시 머문다.
우골에서도 설앵초를 기대하며 합수부로...
우골로 올라가기 전에 멀리 뒤돌아보고...
우골 합수부...
직진은 통천문으로 간다.
합수부에서 시원한 물방울이 좋아 오른쪽으로 올라...
우골 합수부 위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우골로 올라서자 여기저기 반긴다.^^
히~야~~
간밤에 내린 비로 경사진 암반이 축축한 느낌이라 조심스럽게 올라간다.
암반 사이에 무더기로 피어나 잠시 긴장을 풀고 들여다보고...
올라가니 짝꿍은 저만치 올라가며 미끄럽다고 외친다.
깨끗한 모습에 반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쉬운 발걸음 옮긴다.^^
시원한 그늘을 찾아 간식을 먹으며 쉬어간다.
합수부에서 돌아보기에 "오른쪽으로~~" ㅎ
처음에 올랐던 통신골이 생각나 오른쪽으로 가기로 한다.
* 지금은 태풍에 골이 더 패여 암반이 드러나고...
부스러기 돌이 씻겨 내려가 낙석이 사라져 오른쪽도 괜찮다.
더 위쪽도 땅이 굳고 잡목과 풀이 자리를 잡아 처음 떨림을 느낄 수 없다.
* 허름한 작은 배낭이 암반 위에 놓여있다.
처음엔 궁금했지만 지난해 사고로 입원하신 산님 것이라고 한다.
'검정색이 조금 퇴색 되었지만 그대로 있으니 건강한 모습으로 되찾길 바랍니다.'
오른쪽 골을 따라 쭉~ 올라가면 병풍바위가 나오지만 점심을 먹기 위해 왼쪽 우골 본류로 건너간다.
맨발로 서서 시원한 모습 바라보니 참 좋다.^^
점심을 먹으며 보고 또 보고 많이 쉬고....
오른쪽으로 바로 넘어가지 않고 조금 올라가 오른쪽 병풍바위골(ㅎ)로 간다.
조금 올라가 점심 자리 내려다보고... ㅎ
합수부 조금 아래서 병풍바위골로 건너와 일출봉으로 오르는 골을 눈여겨 본다.^^
바위틈에 있는 모습 보려고 난간에서 애를 쓰고...
멀리 반야봉과 노고단까지 눈을 맞추고...
병풍바위라 부르는 긴 줄이 달린 벽으로 향한다.
낙석 조심하며 올라가...
고마운 마음으로 고사목을 어루만지고...
일출봉~촛대봉~왕시루봉을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본다.
'다시 볼 수 있으려나...'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보고 싶으면 올라올 수 있는 지금 상황에 감사하며 턱을 넘는다.
몇 송이 남은 진달래 곁에 머물며...
반야봉~노고단 그리고 왕시루봉능선에 빠지고...
건너편 제석봉에서 출발하여 노고단까지 숨죽이며 달려간다.^^
천왕봉으로 가는 산님들 소리 들린다.
멀리 반야봉을 배경으로... ㅎ
앙상한 가지만 남은 진달래 사이로 내려가며 '진달래 필 때 다시 올수 있을까...'
밧줄을 타고 내려서기 전 전망대에서 가운데 천왕남릉을 살핀다.
뜀바위 아래로 남릉은 법천폭포를 향해 왼쪽으로 휘어진다.
천왕샘 아래 등로로 나가 천왕봉을 바라보고만 가야하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등로를 따라 내려가 잠시 쉬었다가 천왕남릉 들머리로...
남릉은 이제사 봄이 오고 있다.^^
얼레지를 들여다보고 빠르게 내려가...
전망대에서 우골 세갈래 보며 피식 웃는다.^^
줄이 있는 바위에서...
먼저 내려가게 하고...
함께 왔던 산님들 생각하며...
등로 너머 멀리 달뜨기능선까지 마음에 담는다.
왼쪽으로 이어지는 바위구간을 내려가...
깊은골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에 올라...
건너편 세존봉능선의 문창대를 눈여겨 보고... (한 번 올라가야지 ㅎ)
눈이 부시도록 고운 철쭉 옆에 걸음을 멈추고...
뜀바위에 도착...
심호흡 하고 훌쩍~~ ㅋ
당당히(ㅎ) 뛰어내려 홈바위교 부근 연두색에서 멋진 가을 단풍을 떠올린다.
천왕남릉이 왼쪽으로 휘어지는 모습을 기억하고...
광주 산님이 찜해 놓은 장화를 보며 피식 웃고... ㅎ
깊숙이 들여다보고...
연분홍 철쭉의 깔끔하고 화사함에 마음을 빼앗긴다.^^
느긋한 마음으로 바위에서 전망보고...
바위를 넘어 산죽길로 내려간다.
산죽 속으로 정신없이 내려가 왼쪽 전망바위에서 숨고르고...
등로에 도착하여 깊은골 철다리를 건너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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