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05월 30일 (토)
* 성삼재~임걸령샘~노루목~반야봉~반야중봉~성삼재
* 비오는 날 반야봉 철쭉을 보러...
* 비오는 날 반야봉을 한바퀴 돌아보려고 화엄사 출발 08:50 버스를 타고 성삼재로 갑니다.
임걸령에서 산님들을 만나 이른 점심을 먹고 얘길 나누고, 노루목까지 동행합니다.
* 구름 가득하고 가랑비가 내려 멀리 볼 수 없지만 등로에 핀 꽃에 파묻혀 걸음이 더디고 즐겁습니다.
반야봉 오름길은 연분홍 철쭉이 환히 피어 먹구름 속 등로를 훤히 밝히고 있습니다.
* 반야 중봉으로 향하자 바람이 불고 비가 많이 내려 헬기장에서 망설입니다.
'임걸령에서 산님들을 만나 즐거웠으니...' 묘지 아래 묘향대로 가는 내림길에서 되돌아옵니다.
* 비 내리는 텅빈 반야봉에서 천왕봉~ 노고단 그리고 천상화원을 마음으로 보고 내려갑니다.
버스 시간(16:40) 무시하고 빗속에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걸어가니 성삼재에서 산님들을 다시 만납니다. ㅎ
다녀온 길...
성삼재에서 운해를 보고...
노고단으로 향하는데 서울 직장에서 단체로 온 간편한 복장의 산님들이 많다.
계단으로 올라가-호젓하게 가려고- 무넹기에서 종석대 방향 전망대로 향하다.
화엄사골 운해를 보고 돌아오니...
단체팀은 올라가고 없다.^^
무넹기에서 잠시 망설인다. 산죽길로 갈까?
처음부터 산죽물이 신발까지 들어올까봐 넓은 길로 향하니 함박꽃이 살며시 웃는다. ㅎ
작은 물줄기는 비가 오니 참 좋은가 보다.
맑은 소리를 낸다.
단체팀은 노고단대피소에서 휴식을 갖고 넓은 길 올라가니...
부지런한 산님들 몇이 간식을 먹고 있다.
고개 넘어 혼자 걷는 숲 길은 편안하다.^^
녹색홀로 빨려 들어가며...
앵초와 눈인사를 나눈다.
그냥 갈 수 없어 표지판에서 들어가 잠시 머물고...
왕시루봉능선으로 가는 삼거리 초입 살피니 미역줄나무가 무성하다.
서산대 초입 공터에서 바라본 반야봉은 베일에 싸여 있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
제비꽃도 즐거운가 보다.
반야봉이 구름모자를 벗어야 하는데...
반야봉 조망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임걸령샘에서 물 한모금 하고 잃어버린 물통있나 살펴도 없다.^^
구름이 몰려와 반야봉으로 가려고 뒤를 도는데...
부르는 산님들이 있다.
산님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노루목으로 향하는데 비가 내린다.
노루목에서 각자의 길로 알아서 가기로 하고...
시간이 지체되었지만 좋은 길을 따라 반야봉으로 향한다.
병꽃나무가 한창이고...
철계단 주변은 적막강산이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산님들도 없고 새소리도 잠잠하다.
빗방울 소리에 철쭉은 놀라 이제 피기 시작하고...
반야봉 연분홍 철쭉이 고와 보고 또 본다.^^
산님들 올라오기에 얼른 남기고... ㅎ
철쭉 속으로 사라진다.
호젓한 산길이 마음에 들어 이리저리 살피며 흥얼거리고... ㅎ
중봉헬기장에 도착하니 소나기가 퍼붓는다.
묘향대 가는 길로 들어섰다가 되돌아 나온다.^^
텅빈 반야봉에서 천왕봉을 마음으로 바라보고...
심원능선 천상화원도 고개를 내밀고 위치 확인하고...
노고단에서 부터 걸어온 주능도 보이는 양 쭉~ 돌아보고 내려간다.
혼자이기 망정이지 누가 그 모습을 봤으면...
비오는 날 반야봉에서 한바퀴 돌며 피식피식 웃는 모습이 정신이 나갔나?
다음날이 석가탄신일이라 늦은 시간인데...
나이드신 분들이 배낭없이 올라오고 있다. 묘향대에 가는 듯...
한 부대가 지나가고 등로는 다시 조용하다.
조용한 산길을 걸어 노고단 고개에 도착하니 두 사람 보인다.
노고단 대피소도 깨끗...
노고단을 내려오니 해가 뜬다.
함박꽃도 활짝 피어 이쁘고...
신발 속은 빗물이 들어가 개구리 울음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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