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5

단천골~삼신봉~한벗샘~단천지능 : 2015. 11. 22

san(짝꿍) 2015. 11. 25. 00:34

* 2015년 11월 22일 (일)

 

* 단천마을~단천골~삼신봉~한벗샘~단천지능~단천마을

* 흐린날 짝꿍이랑 수량이 많을 것 같은 용추폭포를 보러...


* 11월은 비가 자주 내려 산행이 부실하고, 전날은 서울대병원 병문안 다녀와 산행이 힘듭니다.^^

  수북이 쌓인 낙엽 아래 물기가 있어 엄청 미끄럽고, 금방 끝날 것 같은 단천지능은 멀기만합니다.

 

* 단천마을(08:37)~ 삼거리(용추폭포 09:09-24)~ 합수부(09:50)~ 묘지(09:56)~ 지꼐곡1(10:07)~ 지계곡2(10:51)~

  본류만남(11:16)~ 합수부(11:27)~ 삼신봉(12:27-50)~ 전망바위(13:38-45)~ 삼거리(한벗샘 13:48-14:40)~ 삼거리(14:43)~

  단천지능(14:47)~ 단천굴(15:06)~ 단천독바위 전망(15:16-28)~ 헬기장(16:14)~ 폐묘(16:27)~ 삼거리(16:55)~ 단천마을(17:15)

 

 

다녀온 길...

 

 

늦가을의 단천마을 버스정류장...

 

밭에 가득 자라 처음엔 차조인가 했더니... ㅎ

 

단천골 물소리가 우렁차더니 계곡 전너는 지점에 닿으니 힘차게 흐른다.

 

못 건널정도는 아니라 조심스럽게 뛰어 건넌다.^^

 

안전제일 넥타이를 보니 생각나는 산님이 있어...   궁금하다.^^

 

다시 건너는 지점에서 먼저 건너가본다.  괜찮다.

 

조금 위 용추폭포 합수를 바라보며...

 

왼쪽 등로를 따라가 세번째 건너는 지점 소폭은 물이 많아 신이났고...

봄을 기다리는 수달래는 앙상한 가지만 무성하다.

 

용추폭포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향한다.

 

조금 떨어져 용추폭포를 올려다본다.

 

한 주 전에 왔으면 단풍이 남았을텐데...

 

 

 

그래도 멋지다.^^

 

삼거리로 되돌아와 계곡을 네번째 건너...

 

등로를 따르기로 한다.

 

축대를 지나 올라가면 단천골 합수부가 보인다.

합수부 위 첫번째 아래로 내려가는 흔적은 본류와 가까운 옛길이고....

 

지계곡이 나뉘는 합수부 위 두번째 흔적은 지계곡으로 갈 수 있고...

 

우린 세번째 흔적을 따라 내려가...

 

가장 왼쪽 골을 건너가면..

 

바로 위에 묘지가 보인다.

 

두 번째 지계곡으로 산님이 한명 올라간다.

물기 머금은 이끼 바위들이 미끄러울텐데...   일부러 그리 갈까?

혹시 하는 생각에 "안녕하세요" 했는데 대답이 없다.  잠시 후에 뒤따라 지능으로 올라온다.^^

 

건너편 지능에 있는 단천독바위 당겨보고...

 

잔잔한 산죽사이 사면길을 따라 룰~루랄라~~

 

평소엔 쫄쫄거리던 이끼골에 맑은 물이 흐른다.

 

몇 걸음 더 가면 이끼너덜이고...

 

잎이 무성한 여름철엔 덩굴이 가로막는 곳에 케른이 보인다.

희미한 흔적 놓칠까봐 멀찍이 뒤따르는 산님을 기다리며 소리를 질러 신호를 보낸다.^^

 

지계곡에서 쉬었다가 사면길을 따라 간다.

 

물이 조금 있는 너덜을 지나 올라가면...

 

단천골 본류를 만나고, 본류 왼쪽으로 흔적이 이어진다.

 

잠시 계곡을 따르다 왼쪽에서 흘러드는 지류 확인하고...

 

너덜을 따라 올라간다.

 

 

* 희미하지만 흔적을 따라 올라가는데, 두 사람이 자꾸 너무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오래된 지도의 옛길은 삼신봉 날머리 보다 더 오른쪽 작은 지능으로 연결되지만 지금은 산죽이 빽빽한데...

오른쪽으로 갔더니 처음본 산님은 올라가기 쉬운 곳으로 진행하고 우린 옛길 방향을 잡아 올라간다.

 

 

삼신봉 아래 도착하니 외삼신봉이 숨으려 하고...

 

삼신봉에 올라 내삼신봉 방향을 바라보며 심호흡하고...

 

산님 찾아봐도 보이지 않아...

 

단천골 날머리로 내려가 불러봐도 대답이 없다.

 

바위에 올라 단천골 내려다보며 기다리니...

산님이 올라와 빨치했다고 한다.^^

 

전망이 트였으면 천왕봉 바라보며 점심을 먹을텐데...

두터운 구름이 단천지능도 삼키려하여 늦었지만 한벗샘으로 향한다.

 

외삼신봉 구름이 사라지는 것을 기다려 담고...

 

구름 때문에 천왕봉을 못봐서인지 한벗샘까지 멀게 느껴진다.

 

한벗샘 조금 전에 있는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처음에 건넜던 골짜기와 묘지가 있는 지능이 발 아래로 보인다.

 

멀리 왕시루봉엔 봉화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긴급상황인가...^^

 

단천지능 독바위가 별일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웃는다.

 

단천지능에서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곳- 왼쪽이 독바위...

 

한벗샘 삼거리에서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

 

바위틈에서 나오는 석간수(ㅎ) 정성스럽게 떠서 떡국을 끓여 먹고...  ㅎ

 

삼거리로 되돌아와 조금 진행하면...

단천지능과 수곡골 양진암으로 가는 들머리 있다.

 

쓰러진 소나무를 넘어 산죽굴을 잠시 내려가면...

 

단천지능 들머리 바위 보이는 삼거리에서 지능으로 향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곳은 수곡골 양진암으로 ...

 

단천지능 초입 전망대에서 들머리 올려다보니 구름이 몰려오고...

삼신봉과 단천골 방향은 구름이 오락가락하여 잠시 살펴보고 내려간다.

 

단천굴을 지나...

 

바위봉으로 진행하여 단천독바위 살피고...

되돌아와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단천독바위 전망대에서...

 

희미한 덕평능선 바라보며 단풍 고운 가을날을 생각한다.^^

 

단천독바위...

 

주능은 여전히 구름속에 있어 건너편 수곡지능을 보며 내려간다.

 

깨진 바위로 올라가...  ㅎ

 

바닥 들여다보고 내려와 신나게 능선을 이어간다.

 

금방 만들어 놓은 듯한 멧돼지방에 움찔하고...  ㅎ

 

바위구간 조심히 내려가...

 

예전보다 봉분이 더 낮아진  폐묘를 만난다.

 

낙엽에 미끄러지듯이 내려가니 삼거리 만나...

 

뚜렷한 삼거리에서 마을 뒤로 내려가기로 한다.

좀 더 능선을 진행하면 수곡골에서 오는 옛길을 만나 하산할 수 있다.

 

낙엽 밟는 소리는 참 좋은데...

내리막이라 어~어~ 하는 사이에 넘어지고 만다.^^

 

길은 희미하지만 작은 골짜기로 내려서서...

밭길을 따라 단천마을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