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골~용수골~불무장등~통꼭지봉~당재 : 2016. 10. 30

* 2016년 10월 30일 (일)

* 피아골~용수골~불무장등~통꼭지봉~당재

* 맑고 싸늘한 가을날 짝꿍이랑 여수산님들이랑 그리고 여럿이...

* 피아골 단풍축제 기간에 차량이 못 올라간다고 아침 일찍부터 통제합니다.

  연락하고, 연곡분교에 주차하고 걸어 올라가니, 전날 모임에 참석한 여수산님이 차를 가지고 내려옵니다.

  잠시 기다려 산님 한 명 더 태우고 민박한 산장으로 올라가 산님들을 만납니다.

* 처음엔 농평~불무장등으로 다녔는데, 원점이 쉬운 무착대 방향으로 다니다보니...

  불무장등 아래 도투마리골 날머리~통꼭지봉 구간은 오랫만에 걷습니다.

  전망대 마다 감회가 새롭고, 갈림길 마다 혼자 피식 웃으며 들여다봅니다.^^  

 

* 차단기(08:00)~ 삼홍소(08:33)~ 피아골대피소(09:17-28)~ 불로교(09:41)~ 용수암(10:00-23)~ 우골합수(10:31)~

  등로(전망 11:54-12:19)~ 점심(12:21-13:40)~ 불무장등(13:46)~ 전망대(14:06-15)~ 삼거리(14:27)~ 헬기장(14:57)~

  통꼭지봉(15:19)~ 전망대(15:31)~ 농평사거리(15:39)~ 당재(15:48)~ 종료(15:53)

 

다녀온 길...

피아골 물소리 들으며 발걸음 가볍게 올라간다.

아래쪽 물가에 고운 단풍들을 보며...

 

표고막터교에서 등로를 따르기로 한다.

옛길 보다 계곡 단풍을 가까이 볼수 있기에...

삼홍소 위 합수부 소폭도 수량이 꽤 많다.

구계포교 위에서 잠시 쉬어간다.

참 좋다.^^

다른 산님들 앞서가도...

둘은 여유를 부리며 천천히 올라간다.

소폭을 들여다보며 피식 웃고...

올려다보니 흰덤봉이 멋진 모습으로 반긴다.

히~야~~

단풍이 싱싱해 마음 더욱 밝아지고 상쾌하다.^^

 

피아골대피소...

대피소 뒤쪽 좋아하는 단풍나무 곁으로 간다.

단풍잎이 말라가고 있지만 그래도 이쁘고 고맙다.^^

피아골 대피소 위 등로엔 가을이 가득하다.

햇빛에 반짝이는 단풍은 눈이 부시고...

우러르며 바라보는 단풍에 얼굴도 붉어지며 홍조를 띤다.

햇빛 가득한 가을길이 참 좋다.^^

불로교를 건너 용수골로...

햇빛이 들지 않은 용수골은 차갑고 단풍은 지고 있다.

용수암에서 많이 쉬고 올라가...

처음 합수부에서 오른쪽으로 향한다.

합수부 우골 폭포에서...

폭포 중간에서...

조금 위로 와폭이 흐르고...

넓고 깔금한 골이 이어진다.

합수부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표고둠벙...

불무장등 안부로 가기위해 직진으로 계속 올라간다.

넓은 골은 경사가 급하다 순하다가 급하길 반복하고...

마지막 단풍이 양지쪽에 빛을 발하고...

골을 나가 희미한 흔적따라 잔잔한 산죽으로 올라가면...

단풍이 반기며 바위가 박힌 불무장등 등로와 만나...

오른쪽 아래로 조금 내려가면 점심 자리지만, 왼쪽으로 전망을 보러간다.

바위끝에서 까치발을 하고 카메라를 높이 올려...  ㅎ

등로 따라 더 올라가 장~등과 반야봉을 보니 속이 후련...  ㅎ

당겨보니 좀 더 올라가보고 싶어...

다음 바위에 올라서니 남부능선이~~

중봉~천왕봉~제석봉, 그리고 촛대봉~시루봉...

전날 올라간 큰세개골이 눈에 들어와 혼자 피식 웃고 돌아간다.^^

점심 자리로 내려가고 혼자 기다리고 있다.  ㅎ

점심을 먹고 이름표가 사라진 불무장등으로...

 

통꼭지봉 아래 당재, 그리고 황장산...

 

등로는 전망대에서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 황금빛 능선으로...

 

날이 맑아 머얼리 볼 수 있어 참 좋다.^^

전망대에서 내려서니 예전처럼 산죽 위로 단풍이 반기고...

지리산 산죽이 많이 죽었는데...

뻣뻣한 산죽굴을 한동안 뚫고 가느라 얼굴이 따갑다.

구멍이 송송 뚫린 나무도 그대로 있고...

오랫만에 통꼭지봉 가는 길은, 군데군데 단풍이 고와 더욱 즐겁다.

통꼭지봉 전망대에서 피아골을 들여다본다.

왕시루봉~느진목재~문바우등~질매재...

따뜻한 햇빛을 받아 불타올라...

쳐다보느라 고개가 아프고 눈이 시리다.^^

바위구간을 지나면 칠불사와 범왕능선 당재가 훤히 보이고...

 

농평사거리에 도착하여 농평마을로 가지않고...

헬기장을 지나 당재로 내려가 도로에서 기다리니...

산행을 안한 산님이 차를 가지고 올라와 차량회수를 한다.

전날 밤 8명이라 하여 피아골 단풍산행에 합류했는데...

아침에, 대피소에서, 불무장등에서 모여 들어 더 많은 산님들을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