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6

큰세개골~나바론골~기도터~영신대골 : 2016. 10. 29

san(짝꿍) 2016. 11. 1. 17:41

* 2016년 10월 29일 (토)


* 큰세개골~대성폭포~나바론골(창불대골)~기도터~영신대골

* 단풍 고운 가을날 짝꿍이랑 대성폭포로...

 

* 지리산 골짜기 단풍이 궁금하여 화개로 향합니다.

  이골 저골 들여다보며 길가엔 아직 녹색이 많아 의신까지 올라갑니다.

 

* 큰세개골 대성폭포 가서 결정하기로 하고 대성으로 출발합니다.

  작은세개골이 가까와지자 단풍이 마음이 듭니다.


* 대성에서 인사를 나누고 앞서가던 산님들이 대성폭포에서 머물다 자리를 내주고 출발합니다.

  뒷모습 바라보며 더 올라가고 싶어져, 이골 저골 기웃거리다 시간이 늦었지만 한바퀴 돌고 옵니다.^^


* 나바론좌골이 미끄러워 평소보다 일찍 왼쪽으로 우회하여 물 없는 골을 건너 갑니다.

  펑퍼짐한 곳 지형을 살피며, 건너편 석탑터 아래 절벽이 보일 것 같아 아래쪽에서 전망바위를 찾았습니다.  ㅎ 

 

 

* 지리산 역사관(08:12)~ 대성동(09:10-20)~ 작은세개골 철다리(09:57)~ 큰세개골 철다리(10:20)~ 음양수골(10:40)~

  우골(11:51)~ 대성폭포(12:17-30)~ 나바론골(창불대골 12:38)~ 점심(12:53-13:55)~ 나바론좌골(13:59)~ 우회(14:21)~

  전망바위~ 기도터(15:11)~ 영신대골(15:15-16:04)~ 대성폭포(16:28)~ 계곡건넘(16:44-55)~ 등로(17:18)~ 종료(18:53)



대강 그렸습니다.^^



원통굴암으로 들어서니 가을맛이 나고...

 

꼬리 치는 보리가 없어 서운함 빨간 담쟁이가 달래준다.

 

물가에 작은 홍시감...

맛있을 것 같은데 너무 높이 달려있다.^^.

 

언덕에 핀 노란 소국도 이쁘다.
대성동에서 말린 표고를 사고 차를 마시며...

지리산을 좋아하는 산님을 만난다.

 

릿지하러 가는 느낌이 들어...  ㅎ


작은세개골이 가까와지자 현란한 모습이 들어와 어지럽다.^^

 

단풍과 어우러진 물빛이 고와 합수부에서 들여다보고...

 

작은세개골 철다리에서...

 

작은세개골 삼단폭포가 잠시 눈에 어른거리며 붙잡지만...

꾹~  참고 아래쪽 바라보며 철다리를 건너간다.^^

 

큰세개골이 다가오니 더욱 맘에 든다.

 

큰세개골 철다리를 건너...

 

산님들과 쉬어가던 소폭 바라보며...

 


공터에서 바로 큰세개골로 들어간다.


잔잔한 단풍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음양수골은 노란 단풍이 가득하다.


히~야~~



뒤돌아봐도 이쁘다.


오를수록 노란빛이 은은하게 골을 밝히고...



고개를 드니 왼쪽 언덕에 불이 붙었다.

햇빛이 들면 활활 타오를텐데...


좀작살나무...


이건 뭐지?


계곡 옆에서 올라와 건너는 지점을 보며, 내려갈 때는 길로 가야지...  ㅎ


누리장나무...


물이 많고, 맑아 손이라도 담그고 싶어 가까이 가보고...


두개 올려진 위에 작은 돌 3개 더 올려놓으니 근사하다.^^


우골로 갈까? '대성폭포까지는 가야지...'  유혹하는 곳마다 깜박깜박 한다.  ㅎ


협곡을 지나며 흰 드레스를 입은 모습 살피고...


시간이 넉넉하면 올라가보고 싶은데...


오른쪽으로 바위를 타고 올라가...


대성폭포 반석으로 올라가니 앞서간 산님들이 떠난다.


코끼리(ㅎ) 바위 위로 흰구름이 더 춥게 느껴지고...


대성폭포...


하산이 늦더라도 한바퀴 돌고가기로 마음먹는다.


대성폭포위 우골로 들어서면, 막아서는 벽이 있다.


천연의 요새(나바론 요새) 처럼... 

그래서 나바론골이라 하는데, 창불대골이라고 한다.


위쪽에 하나 더...


두번째 벽에 올라서면 멀리 왕시루봉이 또렷이 보이고...


칠선봉능선에 단풍이 고우면 이쁠텐데...


점심을 먹고 조금 오르면 골이 나뉘고...

직진은 1년 전에 올라갔으니 왼쪽으로 올라간다.


위로 갈수록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겨울로 가고 있다.


골을 따라 더 올라가야 하는데...

많이 미끄러워 왼쪽으로 우회하다가 왼쪽 골을 건너간다.


펑퍼짐한 곳을 따라 돌아가니 나무 대문도 있다.^^

 영신대와 가까운 곳이라 펑퍼짐한 곳이 무슨터라도 될 것 같은 느낌...


나무사이로 석탑터가 있는 절벽이 보여...

아래쪽으로 내려가 바위에 올라서니 히~야~~


칼로 베어낸 듯한 절벽 단면은 자연현상일까?

석탑터와 상관있나... 저 공간에 사람이 머물수 있을까...

석탑터에서 가는 길은 없었는데, 옆으로 갈 수는 있을까? 궁금하다.


궁금해 하며 편한곳으로 걸어 조금 올라갔다가 기도터로 간다.


샘터 주변 살펴보고...


석문으로 내려가...


겨울로 가는 회색빛을 바라보며...


영신대는 올라가지 않고 골짜기로 내려간다.


영신대골은 오르기만 해서 바위가 미끄러울까 걱정했지만...


조심스럽게 잘 내려간다.


올라올때는 어렵지 않으나 아래쪽이 보이지 않아 걱정했는데 가는 줄이 있다.


줄은 없는 듯 살짝 잡고 내려선다.



다음은 폭포수를 흠뻑  맞으며 건너가...

 

천국의 계단이라고 하는 관문 통과...


영신대골 합수부 폭포를 내려가...


신나게 하산을 한다.

 

대성폭포 아래 단풍이 올라갈 때 봤다고 아는체를 하고...

음양수골 단풍은 화사하게 웃으며 배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