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2월 10일 (일)
* 청학사~대숲~샘터~성제굴
* 비 온날 오후에 짝꿍이랑 진눈깨비를 맞으며 성제굴로 4시간 50분동안...
*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내립니다.
높은데 가면 눈이 내리겠지만, 전날 바래봉에서 눈보라 속을 실컷 걸어 내키지 않습니다.
* 가보고 싶은 곳은 아직 경방기간이라 한 주만 참으면 되는데, 착하고 싶습니다.^^
하여 생각나는 곳이 있습니다. 오래전 아들이랑 셋이 갔던 성제굴을 찾아 보기로 합니다.
* 그때는 지도를 들고 다녔을텐데, 무턱대고 가다가 대숲에서 좋은 길로 내려가니 너무 일찍 골을 건넙니다.
계곡길 탐사를 마치고 내려와 제대로 된 길로 올라가는데 싸래기 눈이 떨어집니다.
* 샘터 위에는 눈이 하얗게 쌓여있고 진눈깨비에 옷이 젖습니다.
타프를 치고 늦은 점심을 먹으며, 능선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성제굴 보고 내려가기로 합니다.
청학사 앞 공터에 주차하고...
오른쪽 수리봉능선은 방향은 하산하기로 하고...
청학사 담고 왼쪽으로 올라간다.
대밭으로 올라가...
이곳 삼거리에서 올라가야 되는데 하면서도 넓은 길을 따라 간다.
노전마을에서 오는 도로와 만나고, 등로 확인할 겸 올라가 본다.
공터가 나오고, 대나무 사이로 길은 뚜렷하다.
축대가 나타나 화장실로 가는 길이 아니라는 걸 알았지만...
마른 계곡을 건너가며...
물 구경을 하고, 등로를 따라 올라가다 되돌아온다.^^
계속 올라가면 계곡 삼거리에서 원하던 등로와 만나지만 오랫만이라...
삼거리로 돌아와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청학사 주차장에서 오른쪽 도로 따라 올라온 길과 만나...
다시 대숲 길을 걸어...
'송이채취금지'가 줄줄이 달린 임도처럼 넓은 길로 올라간다.
눈에 익은 화장실이 나오고...
터를 지나 표지기가 안내하는 산죽길로 간다.
평상도 있고...
축대가 있는 곳에서 잠시 다리쉼을 하고 올라가...
계곡 삼거리에 도착... ㅎ
삼거리에서 오른쪽 위로 올라가...
바위 사이를 지나 뚜렷한 산죽길로 가다가...
너덜을 지나며...
진눈깨비에 젖은 단풍이 살아나고 있어 바라본다.^^
샘터에 도착하니 눈이 내린다.
샘터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면 왼쪽 산죽속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금새 눈이 쌓인 계곡 단풍을 보며 점심을 먹는동안...
점점 눈이 많이 내린다.
미끄러워 산죽을 부여잡고 올라와 골을 건너 뒤돌아본다.
삼거리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니...
진눈깨비라 구멍이 송송 뚫린 바위에 단풍이 곱다.
위쪽으로 축대가 보이는 바위지대로 올라선다.
축대...
바위지대를 오르며...
눈이와서 조심스럽게 바위를 내려가...
높게 쌓인 축대 위로 쓰레기 가득한 암자터가 있다.
눈이 내려 위쪽이 뿌옇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되돌아 나오며 높은 축대 아래를 내려다본다.
주변을 둘러볼 생각도 않고...
축대 아래쪽에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바위를 살펴도 굴은 없다.^^
처음보다 조금 시야가 트인 암자터로 되돌아가니 오른쪽에 축대가 눈에 들어온다.
축대 위로 올라서야 하는데 아래로 내려가니 단풍만 가득...
되돌아와 축대 위로 올라서니 눈에 익은 바위다. ㅎ
이제 알 것 같다. 굴이 사라질리 없지...
진눈깨비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건너편에 축대가 있었던 것 같다.
암자터 위 바위길을 조심스럽게 따라가니...
굴 앞에 축대가 보인다.
형제가 있는 성제(형제)굴...
옷은 흠뻑 젖었지만 흐뭇...
어느해 산님이 굴이 없다고 해서...
찾아왔더니... ㅎ
맑은 날이면 금방 찾았을텐데...
페허가 된 암자터를 내려서며 괜히 뿌듯하다.^^
삼거리에서 올라가려고 왔는데...
다음으로 미루고 내려간다.
샘터를 지나...
왔던길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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