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0월 21일 (일)
* 의신~원통굴암~대성~수곡폭포~대성~작은세개골~삼단폭포~원대성~의신
* 느즈막이 짝꿍이랑 작은세개골 삼단폭포를 보러...
* 새벽에 일어나 조금 멀리 가볼까 하다가 '무리하지 말자' 하고 다시 눈을 감습니다. ㅎ
작은세개골 삼단폭포가 생각나 구례에 들렀다가 느즈막하게 의신으로 갑니다.
* 수곡폭포골은 아직 단풍이 덜 들어 연두색과 녹색이 많습니다.
수곡폭포에서 점심을 먹고 작은세개골을 잘 올라 갈 수 있을지 걱정되어 먼저 일어섭니다.
* 점점 나아지는 발걸음에 자신감을 갖고, 작은세개골 철다리 도착하니 단풍이 곱게 물들어 반깁니다.
햇빛이 산등성이를 넘어 삼단폭포에 빛이 들어오지 않으나, 차분한 아름다움이 마음을 녹입니다.
* 칠선봉능선 초입 사거리에서 계곡을 건너 원대성으로 향합니다.
능선으로 가는 짧은 사면길에 단풍이 한창이라 햇빛이 아쉽습니다.
* 원대성 상대승암터는 풀이 우거져 원대성 할아버지 손길이 아쉽습니다.
여름에도 안계셨는데 집이 기울고, 사람 사는 훈김이 없어 소바우만 남아 큰 눈을 꿈벅거립니다.
* 원대성 삼거리에서 물 마시며 잠시 다리쉼을 하고, 대성과 원통굴 삼거리 지나고 쉬어갑니다.
시멘트 길을 만나고 언덕에서 바라보니 지네능선 너머로 석양이 물들고 있습니다.
* 선유동계곡 합수부 아래에서 차가운 물에, 뜨거운 무릎을 담그고 바위에 기대고 서 있습니다.
보름달이 되어가는 환한 달이 지리 주능을 넘어 덩그랗게 떠오르며 열적게 웃고 있습니다.^^
* 의신(11:40)~ 원통굴(12:40)~ 대성(수곡폭포, 점심 13:10-14:14)~ 원대성 삼거리(14:46)~ 작은세개골 철다리(14:53-15:00)~
삼단폭포(15:28-45)~ 계곡 탈출(15:52)~ 원대성(16:10)~ 대성(16:52)~ 종료(17:45) (최선을 다해 걸은 시간입니다. ㅎ)
다녀온 길...
그곳에 다녀올 수 있어서...
멀리 못간 아쉬움은 남지만, 쉬엄쉬엄 느린 산행을 하는 이런 가을도 참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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