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0월 14일 (일)
* 청학동~삼신봉~내삼신봉~송정굴능선~청학동
* 맑다가 조금 흐린날 짝꿍이랑 고흥산님이랑 셋이 삼신봉에서 지리 주능을 보러...
* 올해는 주능에 단풍이 물들자마자 콩레이 태풍이 지나가 주능 단풍이 금방 끝나고 맙니다.
삼신봉에 가면 단풍이 남아 있을 것 같아, 삼신봉만 가기로 하고 느즈막하게 올라갑니다.
* 다행히 삼신봉 전망이 시원하지만, 30분을 넘게 기다려도 천왕봉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고운 단풍은 지고, 남은 단풍도 빛을 잃어가고 있지만, 빛바랜 사진처럼 마음을 붙잡습니다.
* 너덜로 다시 내려가기도 어렵겠고, 구름이 점점 벗어나기 시작하여 내삼신봉에 가면 천왕봉이 보일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으며 시간을 벌어, 예상대로 내삼신봉은 천왕봉을 내어 줍니다.^^
* 송정굴로 가는 길은 단풍이 더 붉게 물들어 있어 발걸음이 조금 가볍습니다.
경사 심한 송정굴 능선은 양손에 산죽을 부여잡고 힘들게 내려가 삼거리 공터에서 잠시 다리쉼을 합니다.
* 마지막 민족제단까지는 너덜길이라 산죽길 보다 더 힘들어 쉬엄쉬엄 내려갑니다.
차가운 개울에 손을 담그고 내려가니, 먼저 내려간 짝꿍이 차를 가지고 올라와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 출발(11:16)~ 참샘(12:16)~ 삼산봉(12:53-13:32)~ 점심(13:57-14:50)~ 내삼산봉(15:10-22)~ 송정굴(15:43)~
송정굴능선(15:48)~ 소나무 전망대(16:35-46)~ 삼거리 공터(16:53)~ 민족제단(17:18)~ 종료(17:30)
다녀온 길...
삼신봉 가는 등로 초입 돌계단에 꽃향유가 가득하다.
돌계단 앞에서 왼발에 힘을 주고, 속으로 화이팅을 외친다.^^
지난해 10. 29일 단풍이 절정이었는데, 이제 물들기 시작한다.
삼신봉은 돌풍이 불고 겨울빛이었는데, 올해는 은근히 기대를 하며 올라간다.
샘에서 점심용 물을 담고...
올라가며 내삼신봉 방향 바라본다. (엥~ 꼭대기에 단풍이 지고 있나?)
삼신봉으로 올라가 먼저 눈으로 한바퀴 돌아보고... ㅎ
왕시루봉~노고단~반야봉~토끼봉~명선봉, 발 아래 단천골...
덕평봉~칠선봉~영신봉~촛대봉, 눈 앞에 남부능선...
천왕봉은 구름속에, 써레봉은 구름아래, 머얼리 달뜨기능선...
되돌아와 단천골 위로 내삼신봉...
마지막 남은 구절초 바람에 흔들흔들 촛점을 못잡게 한다.^^
혹시나 천왕봉이 열리나 또 보고... ㅎ
가운데 단천지능 독바위 보며 단풍이 어디까지 들었나 살피고...
단천골 상류 펑퍼짐한 지형도 내려다보고...
내삼신봉~송정굴능선으로 내려가겠다고 생각한다.
경사급한 지능을 잘 내려갈 수 있을까 조금 걱정되지만, 발에 힘을 줘본다.^^
외삼신봉 북향에 단풍이 곱다.
진행방향 내삼신봉...
외삼신봉은 다음에 가고 내삼신봉으로 가자는 말에, "왔던 길로 내려가야 하는것 아니요~?" ㅎ
삼신봉을 내려가 정교한 석축을 보여주고...
갈 길이 멀어 내삼신봉으로 향한다.
곰 포스터가 좀 더 앞쪽에 붙어서인지, 단천골로 내려가는 길은 표지기도 사라졌다.
시끌시끌한 소리들려 돌아보니 조용하던 삼신봉에 산님들이 가득하다.
삼신봉~외삼신봉, 갓걸이골과 청학골 사거리 고갯마루
천왕봉이 구름을 뿜어 올리고 있다. ㅎ
적당한 바위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누군가 옷을 벗어두고 갔다.
단풍 고운 길을 더 걸어가...
점심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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