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푼힐

키르기스스탄 4 <알틴아라샨 트레킹 3>

san(짝꿍) 2019. 8. 12. 18:13

* 2019년 07월 30-31일 (화-수)


* 캠프지(3,600m)~우박~별~일출~아라콜 패스(3,900m)


* 트레킹 이동 거리 : 약 2km, 소요시간 : 약 1시간~1:30




* 사진 먼저 올립니다.^^




아라콜 호수...




캠프지(3,600m)~아라콜 패스(3,900m)




2019년 부터는 새로 지은 유르타여서 깨끗하다.


유르타 천장...


밤에 잘 때, 난로를 피워...


실내는 아늑하고 춥지 않다.


짐을 풀고 쉬는 동안 우박이 내렸어요.^^


따뜻한 차와 란(빵)과 간식을 먹다가 밖으로 나가, 빙하 골짜기에서 ...


왼쪽 아라콜패스(가운데 뒤)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아래쪽으로...



올라온 방향으로 내려갔다가...


숨고르고, 뒤돌아 빙하 오른쪽으로...


바위산 아래로...


담 날 일출본 언덕 아래로...


눈을 돌리면, 다시 올라왔던 곳이다.


즉, 숙소보다 위로 올라가 한바퀴 살펴보고...


고개를 숙이니 우박 속에 꽃이 애처롭다.


가기 전에 텐트에서 자겠다고 신청한 산님들도, 우박 때문에 유르타에서 함께 잤다.

텐트에 한 번 누워보고 싶었으나, 밤이 되자 기온이 떨어져, 난로가 있는 유르타에서 모두 따뜻하게 잤다.


야~호~~

부산 산님이랑 둘이 나와 신이 났다.^^


더 높이 올라가...







사방으로 휘둘러보고...





살펴보고...


돌아가는 길에 아라콜패스에서 내려오는 산님들이 보인다.

비옷 색상도 가지가지, 배낭커버 색도 참 이쁘다.^^


저렇게 골라입기도 어려울텐데...  ㅎ

노란 텐트와 잘 어울린다.


쉬고 있던 짝꿍이 밖으로 나와...





저녁을 먹고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해 떴다고 한다.


붉은 색은 아니지만, 장미꽃이 피어나고 있다.


붉은 기운이 있는 방향으로, 혼자 발걸음을 옮긴다.


활짝 피지 못하고...


사그라든다.( 담날 보니 이곳이 동쪽이다.)


빙하계곡도 분홍빛을 띄다가...


푸른 빛이 감돌드니 차츰 어두워지고...

위쪽 유르타에서 머무는 외국 산님들인지, 얘길 나누며 멀어져간다.






밤에 별을 보고 잠들었는데, 새벽녘에 밖에서 소리가 들리더니...


이렇게 멋진 밤하늘을 찍어, 카톡으로 보내줍니다.


함께 산행한 김주혀(이름에 받침 하나씩 뺐음)님 감사합니다.^^


몇 장 올려도 된다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ㅎ






별사진 찍은 시간을 보니 01:30~03:30입니다. 다시 감사드립니다.^^





새벽에 일어나 짝꿍을 깨워 부산하게 간다.


기다리니 떠오른다.^^






일출을 볼 수 있어 감사하다.

전날 우박이 내리더니 더 맑게 더 밝게 빛난다.


말들이 물 먹는 웅덩이는 말라 있었는데, 우박이 녹아 작은 호수가 되었다.



햇살아래 빛나는 빙하계곡을 배경으로...



물가에 말이 있고, 왼쪽 아래로 개인 텐트도 보인다.


오른쪽 눈 쌓인 골짜기로 올라, 왼쪽 사면으로 올라가야 한다.


하루 더 머물며 빙하를 보러 올라가면 좋겠다.


둘러보고 집(ㅎ)으로 향한다.


우박 맞고 더 싱싱해진 에델바이스...





내 집인양...  ㅎ


오늘 산행에 필요없는 짐 덜어내고, 우린 가볍게 아라콜패스로 올라가고...

현지가이더 1명은 덜어낸 짐들을 말에 싣고, 말을 타고 내려가 하산지점에서 만난다.


가이더1, 현지가이더1, 산님들10 , 산악가이더2, 유르타1, 그리고 사진 찍어준 유르타1명이 구성원이다.


산님들 모여서...


우리나라에서 일하며 배운- 한국어 실력이 좋은 현지가이더 하이바는...


 하산 후에 만나기로 하고, 아라콜패스로 향한다.

작은 언덕을 돌아가니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유르타가 있다.



하늘은 맑고 푸르며, 공기는 상큼하고 시원하다.


두메양귀비...



양귀비 꽃이 피는 중이다.^^


현지인 유르타 뒤로 우리가 머물렀던 유르타가 멀리보이고...


높이 치솟았던 왼쪽 날개는 더욱 가까와지고...


아라콜패스도 머리위로 보이지만 아직 멀었다.


걷다가 쉬며, 뒤돌아보는 타임이 늘어나고...


광주 산님이 예전에 높이 올라가면 사진도 조금만 찍어야 된다고 했지만...


천천히 걸으니 괜찮다.  ㅎ

지나온 길과 하늘...


이정표가 인색한 곳이지만, 케른과 표지기 놓여있다.


이제 녹색식물은 사라지고 바위산이다.


왼쪽 눈밭 위로 난 길은 하산로...


오른쪽에도 눈 호수가 있고...


등로는 왼쪽 눈밭 가장 자리로 올라간다.


아라콜패스로 올라가는 등로가 뚜렷이 보인다.


등로로 올라서서...


다리쉼을 하며 내려다 보니,  참~ 좋다~~


자갈과 모래가 많아 쭉-쭉-- 미끄러져 후지산이 생각난다.


안전하게 올라와 숨고르고 돌아보니...


후미, 저 아래 올라오고 있다.


경사가 심한 비탈길이라, 경험이 없는 후미 두 산님이 힘이 많이 들겠다.


편한곳에서 잠시 쉬고, 마지막 고개를 향한다.



마지막 부분은 손 잡을 곳도 없고, 마사토 수준이라 발이 간질간질 하다.


아라콜패스에 올라서니, 정상과 빙하가 눈에 들어오고...

발 아래로 고개넘는 길이 있다.


빙하가 녹아 시린 호수를 만들고...


아라콜호수 위로...


멋진 설산들이 펼쳐진다.


아라콜패스...


힘들게 올라올 가치가 충분히 있다.^^


패스 꼭대기로 올라갔는데...


일어설 줄 모른다.


후미 산님들 올라오는 모습이 보여 화이팅을 외쳐준다.^^


힘껏 잡고 고개 위로 올라온다. 박수 짝짝짝!!!

함께한 10명 모두, 말을 타고 돌아가는 사람 없이 패스를 넘는다.


빙하가 잘 보이는 꼭대기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