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07월 30일 (화)
* 알틴아라샨 산장(2,600m)~캠프지(3,600m)
* 트레킹 이동 거리 : 약 12km, 소요시간 : 약 6시간
알틴아라샨 산장(2,600m)~캠프지(3,600m)
아침에 구름이 많아 설산에 빛이 흐리다.
저녁에 양 한마리- 머리고기, 스프, 볶음, 사슬릭(꼬치)을 먹어 조금 느끼했는데...
아침엔 김치찌게, 마늘쫑, 오이장아치, 김치, 달걀 토마토익힘, 숭늉이 나와 모두 좋아한다.^^
점심은 걷다가 초원에 앉아 먹는 자연식이라 물과 사탕, 과자 등 간식도 담고...
간단히 체조하고 산장을 돌아...
계곡을 건너....
빙하 녹은 회색빛 물이 거세게 흐르는...
계곡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건너편 지계곡을 따라 오르면 전날 갔던 초원이다.
평원에서 다리쉼을 하며, 오른쪽 처음 계곡으로 올라가 산을 넘어간다고 한다.
지나 온 얄틴아라샨 방향으로...
오른쪽 지계곡을 건너면, 말과 소를 기르는 유르타가 있다.
유르타를 거치지 않고 골짜기 왼쪽으로 올라가니....
유르타가 보인다.
헉헉거리며 언덕을 올라가니...
쉼터가 있고, 유르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유목민을 배려해 골짜기 부근으로 올라온 것 같다.
완만한 초원지대를 서서히 오르다...
후미를 기다리며 쉬어간다.
멀리에 풀을 뜯는 말고 소가 점점이 박혀 있다.
언덕을 올라 골짜기를 쭉~ 따라가고 있다.
저~ 아래 있었는데, 사진 찍고 나면 조금씩 따라 붙는다. 중간에서 갇고 있는 중...
빙하 녹은 물이 흐르는 시원한 계곡을 건너야 한다.
양귀비 담고...
바라보니 이미 건너고 있다.
물살은 거세지만, 지리산 계곡을 자주 건넜기에... ㅎ
이리저리 스틱을 짚고 쉽게 건너와...
노고단 물매화가 생각나, 피식 웃으며 눈인사를 한다.
내려가는 5명도 한국인이고, 올라오는 두 사람은 어제 점심 시간에 만난 부부다.
아라콜패스 트레킹이 서서히 뜨고 있는 트레킹임을 실감한다.
가장 많이 만난 이질풀꽃...
엥~ 갑자기 뭐야...
말을 타고 양들을 물가로 몰고 있다.
내려가는 산님이 양들에거 파묻히겠는데...
후미에 오던 산님들이 도착하여...
우~ 와~~
진풍경이라고, 복 받은 날이라고 한다.^^
말을 탄 주인 곁에 양몰이 개 2마리 조용히 앉아 지켜보고 있다.
양들은 오늘 여기서 머물려고 건너왔나 보다.
'좋겠다. 다 와서...'
우린 점심도 안 먹었는데.
계곡을 건너 올라가 건너편을 바라본다.
경기도에서 산악부 학생들 훈련차 왔다고 내려간다.
짐 싣고 내려가는 말들...
햇빛이 없으니 시원하고 좋으나...
골짜기들이 어두워 아쉽다.
올라온 길 바라보며 다리쉼을 하고...
에델바이스 보다가...
고개를 드니 물이 합수된다.
우리가 갈 길은 오른쪽 골짜기 오른쪽으로 간다.
작은 언덕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점심 상차림... ㅎ
점심을 먹는 동안 하늘이 밝아진다.
2018년 까지 3200m에 유르타가 있었다고 했는데...
짐작되는 지점- 합수부 가운데 외국인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구슬붕이...
큰 구슬붕이...
점심을 먹고 난 후 부터는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한가하게 우릴 바라보고 있는 소들을 보니 우리가 구경꾼이다.^^
흐드러진 야생화에 발길이 자주 머물고...
발 아래로 층층이 핀 하얀 작은 꽃을 마음에 가득 채우고, 사진에도 담아 본다.
앞서간 산님들도 보이지 않고,
내려다보니 뒤따르던 산님들도 보이지 않아...
점점 다가오는 풍경에 취해...
한없이 느리게 쉬고~ 또 쉬고 올라간다.
저~ 언덕을 넘으면 나올 것 같은데...
몇 걸음 가다가 돌아보고...
고개 들어 바라보다가...
주저앉아 잠시 물을 마시며 쉬어간다.
참~ 좋다.^^
혼자 차지하는 초원이...
오른쪽 위로는 풀도 거의없는 바위산이다.
하늘에 솔개(?)가 나타났다.
초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에델바이스 꽃밭이다.
희미한 유르타 사진이 보인다.
뒤에 오는 산님들 저~ 아래 모습이 보인다. ㅎ
이탈리아 돌로미테 트레킹 할 때도 많이 있었는데....
바람이 불고, 거대한 설산이 눈앞에 드러나고...
오른쪽 높은산에 빙하가 있는 것을 보니, 아라콜패스인가 보다.^^
앞서간 산님들을 만나...
러시아 출신 선두 산악가이드 스타스입니다.
이제 이 고개만 넘으면 된다고 하여...
선두 출발해도 일어설 줄 모른다.
후미 가이드와 산님들 아직 안왔으니...
더 머물다 쉬엄쉬엄 출발한다.
언덕에 서니 오늘밤 머물 유르타가 보인다.
표지판 하나 제대로 없이, 그냥 돌을 모아놨다.
내일은 뒤에 있는 고개로 올라가야 하니...
지나가면 끝이라...
한 자리에 서서 또 멈춰 버린다.
등로 오른쪽으로....
올라온 언덕으로...
골짜기 건너 아래에서...
능선으로 쭉~ 올라오면...
아라콜패스 아래...
빙하가 흐르는 골짜기 옆에 숙소가 있다.
텐트에서 잘 수 있지만, 곧 비가 내릴 것 같아...
남자들끼리, 여자들끼리 두 동의 유르타에서 자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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