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20

벽소령~선비샘~좌선대~오토바이능선~설산습지 : 2020. 07. 05

san(짝꿍) 2020. 7. 10. 14:09

* 2020년 07월 05일 (일)

 

* 삼정~벽소령~선비샘~허정움막터~ 좌선대~오토바이능선~설산암자~설산습지~삼정

* 흐린 날 짝꿍이랑 광주산님이랑 선비샘 아래 좌선대로...

 

 

* 비 예보가 있었으나 파란 하늘이 언뜻언뜻 보여, 아침에 만나 주능으로 가기로 합니다.

  전날 내린 비에 바지가 젖지않을 최고의 등로, 작전도로를 떠올리며 벽소령으로 정합니다.

 

* 선비샘에서 내려가 좌선대 머물고 설산습지 돌아 오리정골, 한바퀴 그림이 그려집니다.

  설산암자에서 습지로 내려가 옛길 삼거리까지는 걸었지만 오리정골~삼정 새단장 길은 처음입니다.

 

 

 

* 삼정 공터(08:23)~ 작전도로(코재쉼터 09:00)~ 오리정골(도로공사 비 09:45-10:28)~ 구 샘터(11:09)~

  벽소령대피소(11:16-31)~ 구 벽소령(11:58)~ 바른재(오리정골 날머리12:05)~ 선비샘(12:36)~ 허정움막터~

  좌선대(점심 12:58-14:37)~ 오토바이능선(14:50)~ 작전도로 회귀점(15:18)~ 오토바위능선 갈림(15:28)~

  소나무 전망바위(15:41-51)~ 설산암자(16:02)~ 설산습지(16:15)~ 오리정골(16:33-55)~ 종료(17:04)

 

 

 

선비샘 아래 좌선대

 

 

삼정 아래 공터에 주차하고 벽소령대피소로

 

설산분지 위에 있는 설산습지 가는 정규등로가 있다. (안내판에서 0.9km)

하산할 때 설산암자에서 내려오며 보기로 한다.

 

엉겅퀴꽃 색이 참 곱다.

 

삼정에서 작전도로 오르는 길에 양탄자가 깔리고, 돌계단이 생기고, 등로가 많이 좋아졌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땀을 비오듯 흘리며 막아놓은 작전도로 삼거리에 도착.

못 보던 나무의자를 2개 놓고 코재 쉼터라 붙어있다. 갑자기 코재?

 

이정표 뒤에 있는 망태버섯

 

안타깝게도 작전도로가 군데군데 낙석이 많이 생겼다.

 

 

작전도로가 오리정골을 건너가 오토바이능선을 만나 굽어져 위쪽 길로 벽소령대피소로 돌아간다.

 

오리정골을 건너가는 다리가 끊긴 지점.

지금은 낙석이 심해지고 잡목과 넝쿨이 더 우거져 폐허가 되었을텐데...

작전도로를 이어본다고 다니던 때가 있었는데, 철근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분홍 산수국

 

오리정골을 건너 '지리산 신설도로 공사' 비를 보러간다.

 

돌아와 돌계단에서 간식을 먹고 쉬어간다.

 

오름길에 박쥐나무꽃이 발길을 붙잡고

 

 

쉬엄쉬엄 올라가니 예전 보다 많이 다듬어진 길이지만 마음에 든다.^^

 

벽소령샘터에 걸린 눈썹달과 추석 보름달이 그립다.

 

병조회풀

 

지리터리풀

 

새로 단장한 벽소령대피소

 

 

 

 

 

벽소령을 떠나며

 

일월비비추

 

작전도로에서

 

며느리밥풀

 

새로 생긴 돌담

 

오리정골에 이어진 당재가 구름 아래로 살짝 보인다.^^

 

구 벽소령

 

오리정골 날머리, 바른재에서 당재가 일직선으로 보여야하는데 오리무중이다.

작전도로에서 봐서 다행이다.  ㅎ

 

세잎종덩굴

 

지리터리풀

 

 

요즘 같은 장마에 물 많던 선비샘이 물줄기가 너무 약하다.

어디가 막혔는지 살펴보고 공사를 다시 해야지요.

 

선비샘 아래 덕평능선으로 내려가 습지 사거리에서 왼쪽 위로

 

올라가면 허정움막터

 

직진 바위지대로 내려서면 좌선대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도, 칠선봉능선 아래 선비샘골과 작은세개골 합수부가 훤히 드러난다.

 

남부능선도 보여주려나 보다.^^

 

석문 아래 세양골과

 

독바위가 있는 단천지능이 뚜렷하고, 삼신봉도 보인다.

 

선비샘 아래, 허정 움막터 아래에 있는 좌선대

 

지리주능 칠선봉이 드러나고 영신봉이 구름을 벗어나려 한다.

 

칠선봉, 영신봉, 영신대, 나바론골이라 부르는 창불대골 합수부, 나바론폭포 위 석벽이 보인다.

 

좌선대 너른바위에서 점심을 먹고, 멋진 구경 감사하며 하산

 

습지 사거리로 되돌아가, 등로를 따라 내려가 삼거리에서 직진 오토바이능선을 탄다.

 

쭉쭉 뻗은 숲은 나무가 쓰러져도 진행이 가능하나, 무성한 산죽구간에서는 힘이 든다.

 

길이 패이고 무너진 산죽을 우회하여 길을 잡고 내려가니,

작전도로가 오토바이능선을 만나고 벽소령대피소로 돌아가는 지점이다.

 

몇 걸음 내려가면 왼쪽에 바위가 있고

 

철근이 드러난, 무너진 다리에서 오리정골을 건너간 작전도로가 오토바이능선으로 들어오고 있다.

옛지도에는 작전도로가 있고, 오토바이능선도 길이 선명했는데,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겠다.

 

오토바이능선 등로가 능선을 버리고 내려서는 지점이다.

 

갈림길 앞에 작은 바위가 있고, 설산암자로 가는 길은 능선에 있는 전망바위를 피해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전망바위에 올라 전망을 살피고 왼쪽 아래로 내려가면 오토바이능선을 만난다.

장마철이라 미끄러운 전망바위는 생략하고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간다.

 

소나무 전망바위 전 왼쪽 아래로 우회하는 길이 보이지만

 

직진 능선따라 가면

 

삼정 마을이 보이고, 왼골, 산태골, 절골, 천내골, 오리정골이 드러나는

 

소나무 전망바위가 있다.

 

전망바위에서 쉬었다가 아래로 내려서면 우회하는 길과 만난다.

 

산죽 급경사 길을 쭉쭉 미끄러지며 내려서면 설산암자 삼거리다.

오른쪽 아래는 습지로 바로 내려가고, 왼쪽 아래로 가면 설산 암자가 있다.

 

중철굴암터라고 하지만 그냥 설산암자다.

 

중철굴암터는 도투마리골의 금류동암터 처럼 높은 석축 위에 있다.

(2020. 03. 24)

 

중철굴암터에는 쓰러진 움막 흔적이 있고, 철골에 있는 상철굴암터를 생각나게 한다.

 

 

중철굴암터에는 기와조각이 마당에도

 

움막터 위 바위에도 엄청 많다.

 

설산암자 마당에 있는 일월비비추가 피식 웃는다.^^

 

암자를 나서며, 설산습지를 개방하면 습지가 훼손될거라고 염려하던 스님은 어디로 가셨을까?

 

설산암자를 나와, 내려왔던 삼거리로 되돌아가 습지로 가는 길이 더 좋으나

왼쪽 아래로 돌아가는 길을 따르면 옛길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나오고, 직진하면 습지로 가는 길을 만난다.

 

설산습지

 

설산 습지 아래, 설산분지에는 경작지터가 있고, 옛길 위로 마을터가 있는데

 

이곳만 데크로 길을 만들어 습지를 개방하고

 

습지에서 오리정골로 가는 길을 정비했다.

 

오리정골 직전 설산분지 옛길 삼거리 초입은 희미하지만, 흔적 남아있어 용화정사 위 도로에 내려설 수 있다.

 

 

옛길 초입 살펴보고 내려가, 오리정골에서 쉬었다가 다리를 건너 삼정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