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08월 23일 (일)
* 큰새골~칠선봉~작은새골
* 무더운 날 코로나로 광주산님들과 산행은 취소되고, 짝꿍이랑 깊숙한 골로...
* 백무동 주차장(08:05)~ 큰새골(08:41)~ 간식(08:57-09:20)~ 우골합수(10:25)~ 큰새골 폭포(10:36)~
폭포 휴식(10:52-11:21)~ 좌골합수(11:26)~ 점심(12:25-13:24)~ 칠선봉(13:53-14:04)~ 전망대(14:19-14:30)~
하산(14:45)~ 건너고(15:11)~ 작은새골 폭포(15:33)~ 휴식(15:52-16:17)~ 평전막골 합수(16:54)~ 좌골합수 (17:07)~
넓은 소(18:00)~ 초입폭포(18:56-19:16)~ 종료(19:30)
마스크를 쓰고 출발해 야영장을 지나 한 무리 산님들이 멀어져,
마스크를 벗고 큰새골 합수부로 내려간다.
큰새골 초입 푸른 소가 반겨,
취소된 산행의 아쉬움과 코로나로 답답한 마음이 조금 편안해진다.
협곡을 우회하여 올라가, 발 아래로 쏟아지는 폭포수에 답답한 마음이 뚫린다.
계곡으로 올라 간단한 아침을 먹으며 쉬어간다.
50여 일의 긴 장마와
물 폭탄 홍수로 깨끗하게 씻겨
줄줄이 이어지는 소폭과 푸른 소는
발걸음을 잡아 당기고 환한 웃음을 준다.
너덜 속으로 숨어버린 물줄기는 잠시후 다시 나타나, 뒤돌아보며 다리쉼을 한다.
커다란 바위에 올라 시원하게 흐르는 모습 바라보고
물소리에 장단 맞춰 올라가니 보기만해도 시원하다.^^
마주할 때마다 '큰바위가 막고 서있는 우골도 가봐야지' 하지만 마음뿐이다.
큰새골 우골~샛골능선~작은새골 좌골로 내려가면...
우골 합수부를 지나 다시 물길이 숨은 너덜을 오르면, 커다란 암반 사이로 폭포가 보인다.
오른쪽 암반 위로 약한 줄이 달려 있지만,
불볕 더위에 바짝 마른 바위는 미끌리지 않아 줄 없이도 편하게 올라갔다.
큰새골 최대폭포
폭포 상단으로 올라가면, 왼쪽이 실처럼 흐르는 쌍폭이 반긴다.
시원하게 쬐끔 맞아보고 ㅎ
폭포 오른쪽 녹색정원이 있는 베란다 길로 올라간다.
큰새골은 작은새골 보다 물이 적어,
수량이 적을 때는 볼품이 없다고 하지만
아기자기한 소폭들과 마지막 이끼로 덮힌 구간이 오를수록 맘에 든다.^^
간식을 먹고, 폭포수 옆에 서서 흠뻑 젖어 시원하게 올라간다.
합수부 위 내림폭포다.
합수부에서 좌골로 올라 내림폭포 중간으로 나가 폭포를 건너 올라간다.
더 위쪽으로, 폭포 상단으로 우회하는 흔적도 있다.
협곡을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올라가 골을 따르면
줄줄이 이어지는
마음에 드는 멋진 구간이다.^^
새로운 사태가 생겨, 조심스럽게 지나간다.
큰새골 초행 때, 물이 많아 오른쪽으로 우회한 구간이다.
미끄러운 바위를 올라가느라 애를 먹었던 곳인데
물이 적어 쉽게 올라가 살펴보니,
왼쪽으로 크게 우회해서 올라오는 흔적이 있다.
왼쪽에서 흘러내리는 지류를 살피고, 오른쪽 사태지역으로 올라가면
이끼와 바위떡풀이 깔린 녹색홀이 반긴다.
긴 장마로 물 폭탄으로 상처가 났지만
남아있어 고맙다.
바위떡풀
바위에 올라서면, 골짜기 위로 능선들이 보이는데 구름이 몰려와 흐리다.
마지막 합수부 폭포에서 오른쪽으로 올라
점심 먹는 동안 위에서 구름이 밀고, 아래에서 올라와 자꾸 컴컴해진다.
사태가 복원되고 있는 곳으로 진행하여
햇빛이 있는 아랫마을 돌아보고 쭉~ 올라가면 칠선봉이다.
용담
산오이풀
며느리밥풀꽃과 구절초
칠선봉
구절초 가족
쑥부쟁이
진범
모싯대
노각나무가 있는 작은세개골 날머리에 동자꽃이 반긴다.
송이풀
지리바꽃
장터목, 제석봉 위로 천왕봉 구름이 통신골을 타고 흐르네요.^^
저어~기
벽소령대피소 방향으로 이동하여
줄 달린 바위 아래, 작은새골 나무막이로 내려서며, 올라오는 광주산님들을 만난다.
예전에 성삼재에서 만나 땅통종주(땅끝에서 통일전망대까지)를 알려준 산님이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 덕평봉을 바라보며 하산한다.
하산길
눈에 익은 건너는 지점을 지나
골을 따라 내려간다.
작은세개골을 올라갈 때는 쉬운것 같은데, 내려서기가 까다롭지만
눈에 익은 폭포들이 줄줄이 이어지니, 피식 웃으며 즐겁게 내려가 돌아본다.
여기서 부터 올라서면 최고였지.
잠시 쉬어가며 돌아보고
오래된 표지기를 보며 담고
물 좋은 작은새골을 실감하며 내려간다.
오른쪽 평전막골 합수부를 지나
사태지역을 살피고
호수 처럼 넓은 소도 있다.
시원한 폭포수 앞에 섰더니 신발까지 젖어도 신이난다.
드디어 작은새골 초입 폭포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휴대폰이 꺼진다.
비행기모드로 했는데, 하루종일 너무 많이 찍었나보다.^^
짝꿍폰 돌려주고, 사진이 어둡지만 내걸로 마지막을 마무리한다.
수량이 많아 조심스럽게 물길을 따라 내려간다.
다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뿌듯하다.^^
뭔가 아쉬움이 남아 다시 올라가 ㅎ
작은새골 합수부 검은 송수관을 바라보며 쉬어간다.
'지리산길 > 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신지계곡(우골)~연하선경~촛대봉~한신계곡 : 2020. 08. 30 (0) | 2020.09.04 |
---|---|
작은세개골~삼단폭포~원대성 : 2020. 08. 28 (0) | 2020.08.31 |
독가~연동골~칠불사 : 2020. 08. 20 (0) | 2020.08.25 |
종석대~우번암~노고단 : 2020. 08. 17 (0) | 2020.08.22 |
박단골~쇠통바위~하동독바위 : 2020. 08. 15-16 (0) | 2020.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