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01월 11-12일
* 거림옛길~세석대피소~촛대봉~영신봉~거림
* 폭설 후 흐린 날 옛길을 따라 촛대봉으로...
* 거림옛길 오름길에 눈이 많아 푹푹 빠지고 미끄러워 시간이 지체됩니다.
세석은 밤새 눈보라가 치고 꽁꽁 얼었는데, 촛대봉 오름길에 눈발이 그칩니다.
* 촛대봉 바위는 돌풍이 불어 서있지 못하고, 새로 개방된 길로 들어섭니다.
해가 거센 구름속에서 흰점으로 순간순간 보이더니 갑자기 붉은세상이 됩니다.
천팔교 아래로 내려가 합수부 위 소폭을 바라보며 다리쉼 하고
무명폭포에서 잠시 쉬어간다.
거림옛길 너덜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올라가니 두 번째 건너는 지점 표지기가 반긴다.^^
물소리와 헉헉대는 숨소리 뿐, 너덜 눈길이 힘들어 돌아보며 숨을 고른다.
커다란 바위 사이로 올라
왼쪽 지계곡을 건너간다.
떨어진 한 조각이 눈속에 묻혔는지 보이지 않고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서는 지점, 옛 양철판 이정표를 눈 속에서 찾아내서 들고~~ ㅎ
오를수록 발이 푹~푹~ 빠져, 기운도 빠질무렵 기도처에 도착하여
계곡으로 올라가 세석교로 아래로 나가기로 한다.
커다란 바위아래 빙폭은 오르기 힘들어 왼쪽으로 우회하여 오르고
계곡을 벗어나 전기선을 따라가 등로와 만나고
몇 걸음 후 청학연못으로 향하는 발자국(대단합니다~)을 바라보며 피식 웃는다.^^
세석교 위쪽으로
바람 쌩쌩 불고 몸에서 땀이 식어 춥다.
삼거리에서 옷을 껴입고, 따뜻한 물과 간식으로 힘을 얻어
설화 가득힌 멋진 풍경 바라보며 쉬엄쉬엄 올라가니 세석대피소가 반짝인다.
눈발이 그친 촛대봉은 구름 가득하다가, 분홍빛 위에 흰 점이 몇 번 보이더니
갑자기 붉은 빛이 퍼지며 해가 짠~~
매서운 돌풍에 핸드폰이 흔들려도 꿋꿋하게 버티다가
손가락이 꽁꽁 얼어, 바람 피해 바위 뒤에서 왕시루봉~반야봉 담고
천왕봉을 바위 사이로 바라본다.
바위 앞에서 천왕봉을 보려고 올라섰다가 칼바람에 몸이 밀려나와
화산 폭발만 바라본다. ㅎ
간신히 왼쪽으로 돌아내려가 천왕봉 폭발 후 가스만 치솟고 있다.^^
핫팩으로 손을 녹이며, 멀리에 있는 광양백운산과
왕시루봉, 노고단, 반야봉(평상시 실루엣과 많이 다른), 지리주능과 영신봉 아래 세석대피소
천왕봉은 실루엣 한 번 살짝 드러내고, 점점 가스분출이 심해진다.
아쉬워 바위에 올라, 빛 때문에 안보였던 풍경 바라보고
독보적인 반야봉 모습에 눈길이 머문다. ㅎ
촛대봉을 내려가며 돌아보니 가스 폭발이다
습지 데크에서 왕시루봉, 노고단, 반야봉
아침을 먹고, 세석대피소에서 바라본 촛대봉
밤새 눈보라 속에 핀 설화
영신봉으로 가며 폐헬기장에서
촛대봉과 시루봉
외삼신봉~삼신봉~내삼신봉
영신봉 아래 위 발자국이 보여
위쪽 영신봉에서 천왕봉은 구름속에 보이지 않고 왼쪽으로
지리주능으로
반야봉 아래로
삼신봉으로 한바퀴 돌아본다.
이제 반야봉도 가스 폭발이다.
영신봉을 내려서며 돌아보고
올라왔던 곳으로 내려가
세석대피소를 나서는데, 울음으로 배웅을 한다.
가까이 가도 날아가지 않고, 고개를 돌려 멋진 모습 담으라고 한다. 고맙다.^^
하늘이 드러나 전날 보다 더 멋지다.
전망대에서 외삼신봉~삼신봉~내삼신봉 바라보고
하산하다가 마중 나온 산청산님을 만나 점심을 먹으며 얘길 나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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