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03월 27일~2025년 04월 6일
* 지리산 산불
2025, 03, 19. 전날 눈이 내려 꽃들이 얼지는 않았나 안부했더니~~
싱싱한 삼지닥나무와
크로커스를 보내줘 다행이고 기우였군.^^
03/22 아침에 밖에 나갔다 왔더니 산청에 불났다고 한다. (03/30 사진)
* 내공마을 전화했더니 전날 대피했다고. 안절부절 하루종일 마음 졸인다.
낮에는 헬기가 뜨고, 마을 위쪽에 소방차 2대가 24시간 대기한다고.
불길이 약해지다가 밤에 바람이 불면 속수무책이다.
성난 화룡처럼~~ 바람이 심해져 마을 위까지 접근 (03/23. 00:51)
바람이 자길, 비가 내리길~~
불길이 많이 줄어 다행이다. (03/23. 00:41)
마을 옆끼지 왔다가 화룡이 몸통이 잘리고 마을로 향하던 머리가 사라졌다. (03/23. 00:42)
아침에 통화하고, 헬기가 떠서 진화하면 되겠지.
다행이라고 여기며 현천마을로 갔더니 바람이 분다. 에고~~
하루종일 잡힐 듯 말 듯, 마침시간 지나도 헬기작업은 몇 번 더했다고
2025. 03. 24. 불길이 옆으로 날아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03/24. 04:57)
* 가봐야겠다. 이것저것 챙겨 집을 나선다.
어디로 갈까? 갈치재는 위험할 것 같고, 청학동으로 간다.
삼신봉터널 입구 옆으로 '진입금지' 판이 치워져 있어 다행이다.
* 예치터널 빠져나가니 온천지구에 왔나? 에고~~ 아프다.
멀리서 하얀 연기가 일렬로 군데군데 올라가고 온통 뿌옇다.
중산리 도로 삼거리에서 내려가니 온 동네가 비어 적막강산이다.
생각보다 심각하다. 마을로 향하던 산불도 다시 구곡산으로 번졌다.
* 내공마을에 한시간 정도 있는 동안 긴급 재난 문자가 3번 울린다.
시천면 동당, 삼당마을 산불 접근중,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 바랍니다. 20분 뒤 시천 안송하마을 접근중, 하나는 정정문자까지 셋이 앉지도 못하고 서있는데, 경고소리에 깜짝깜짝 놀랜다. 예치터널은 못간다고, 고속도로로 얼른 가라고 등을 떠민다. 혼자 두고 우리만 빠져나오는게 안타까워 눈물이 난다. 불난리통을 빠져나오니 도로변에 봄꽃들이 피기 시작해 완전 평화로운 딴세상이라 더욱 마음이 아프다.
내공마을에서 구곡산 방향
불길이 양방향으로 내려가고 건너뛰고 바람이 심하다.
구곡산 불길이 내려와 시천천을 건너 오대주산으로 획획 날아다녔다.
건너편 천변 둑은 일부러 태운 것처럼~~
집 주변에 소방차와 경찰들이 있고
긴급 재난 문자가 중산리 방향 동당, 삼당과 아래쪽 안송하마을이라
양방향으로 소방차 달리느라 정신이 없다.
산불이 일렬로 두 줄이 올라가 차장으로 무심히 봤더니
산불진압 소방대원들, 에고~~ 눈물이 난다. 조심하세요.
2925. 03. 25.얼레지가 왔다. 전날 정신이 없어 못보고 갔다고. 감사,^^
바람 방향이 바뀌어 중산리 동당이 무섭게 타고 (03/25. 05:42)
구례 갔다 왔더니
강풍이 불어 중산리 위쪽으로 불길이 날아다니고. (03/25 19:46)
새벽이 되어서야 내공마을은 불이 조금 약해짐 (03/26. 03:41)
* 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잠을 못자고 있을텐데, 제발 비가 내리길~~
산불확산으로 삼장면 대포, 황점, 내원, 다간마을 전체 주민들은 산청읍 성심원으로 긴급대피령이 내리고
밤새 구곡산이 활활 타올라감. (3/26. 21:04)
비 예보에도 비가 화염에 말라버리고(3/27. 05:41)
구례는 비가 조금 내렸는데, 몇방울 떨어졌다고 한다.
(03/28. 04:00) 내원골, 이제 지리산이 위험해진다.
(03/28. 07:04) 아래쪽도 다시 살아나고
오후에는 주산에 군용헬기가 수없이 날아다닌다고 하여 다행이다. (03/28. 13:49)
* 구례에서도 헬기가 노고단 방향으로 넘어가 물을 나르는지, 지원을 나가는지 지리산 걱정을 했는데, 영덕 산불은 주불을 잡았고, 의성 산불 진화율 98%, 산청·하동은 진화율 93% . 오늘은 밤에도 지리산에 특수부대를 침투시켜 새벽 3시 이후까지 밤샘작업을 한다고 하니, 대피한 사람들 조금이라도 잠이 들길~~, 불길이 꼭 잡히길 바랍니다.
마을 주변 불씨가 살아나서 헬기가 일찍 작업을 시작하고(03/29. 06:21)
또 한바탕 난리가 나고 (03/29. 07:31) 마을 주변은 진화되고, 지리산 황금능선 진화에 총력전
청학동은 잠시 눈이 펄펄 내리고
홍매화 꽃잎은 10장이며 매향이 좋고
꿩이 불을 피해 왔는지 집으로 왔다고
이쁜 수선화가 맘을 달래준다. 사진들 감사합니다.^^
2025. 03, 30. 뉴스특보
* 산청 산불, 주불 진화 후에도 지리산에 드론을 띄워 연기나는지 살피고, 출동하여 잔불을 진화하느라 애를 썼습니다.
4/5. 비 예보 되어 불씨가 사라지길~~ 너무 적은 비가 내렸고 4/6. 그동안 남아 있던 헬기는 철수했다고 합니다. 이번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사망, 부상, 마음의 상처와 아픔, 손실은 어떻게, 언제쯤 조금이라도 치유될 수 있을까요? 평생 상처고 아픔이고 손실일텐데... 멀리서 바라보는 마음도 아프고 아리고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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