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08. 20(수)
* 의신~대성마을~수곡폭포~한벚샘~음양수~세석~장터목(1박)~천왕봉~중산리
* 짝꿍과 아들 그리고 3숙이가...
맑은날 올랐다가 남부능선에서 보는 지리산이 너무 좋아...
음양수에서 내려가지 못하고 쭉 올라 다음날 오전까지...
* 의신 지리산 역사관(9:03)~대성마을(9:53~10:00 계곡 건넘)~수곡폭포(10:15-25)~양진암(11:25-35)~전망대(12:40-45)~
남부능선(12:50)~한벚샘(13:00~14:00)~석문~음양수~세석~연하봉~장터목(19:20)
* 한벚샘에서 점심을 먹다가...
" 세석에서 천천히 걸어보고 싶고. 천왕봉이 보고 싶고.. 안내려 가고 싶다고... "
재빨리 머리 굴려 잘 수 있나 준비물 점검하고... 다음날 짝꿍이 중산리로 마중 오겠다고 하자 무조건 GO!!!
갑자기 샘솟는 기쁨에 마음이 먼저 세석으로 달려간다. 다음날 일출도 보자며...
음양수에서 짝꿍과 아들은 내려가고 3숙이는 산책하는 걸음으로 쉬며 놀며 지리산에 녹아 들어 갔다.
시간을 잊고... 쉬고 싶으면 쉬고... 걷다가 망바위 있으면 또 앉아 바라보고...
* 음양수에서 세석까지의 호젓한 산책 길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물기 머금은 땅은 걸을 때마다 시원함과 설레임을 주고... 편안한 산길은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고...
가을의 서늘함을 품은 바람은 구절초를 흔들어 너무나 즐거웠다. 지리산으로 풍덩 빠졌다...
대성마을 앞 징검다리를 건너 오른쪽 아래로 돌아가면...
수곡골이 시작되고 크고 작은 소와 폭포들이...
수곡폭포에서...
계곡 왼쪽으로 오르는 길이 이어지고...
양진암은 아쉽게도 사방으로 막아 들어가질 못하고...
* 물줄기가 약해지고. 바위너덜 지나고.. 경사심한 산죽밭을 지나니...
오른쪽으로 능선(단천지능?)이 시작되는 지점에 전망바위가 있어 오르니 남부능선의 끝자락이 보인다.
전망바위에서 본 남부능선 끝자락...
전망바위에서 나와 키가 넘는 산죽밭을 헤치고 나오니 남부능선...
2분 정도 내려오면 한벗샘 이정표...
한벚샘에서 점심을 먹고 나와 다시 남부능선을 오르며...
반야봉~불무장등 맨 뒤로 노고단~ 질등~느진목재~왕시루봉... 눈이 즐겁다 !!!
영신봉~세석~촛대봉~시루봉...
삼거리에서 내려가기로 한 계획을 바꿔 일단 음양수로 쭉~
촛대봉과 시루봉 사이... 청학연못이 있는 그곳...
영신봉~영신대... 멀리에 칠선봉...
먼저 도착해 한참을 기다리고...
음양수에서 작별을...
송!!! 꿈에 그리던 세석에서...
촛대봉에서도...
거림골과 삼신봉 바라보며...
아니!!! 천왕봉이 보이네요.^^
반야봉에 일몰이 시작되고...
빛이 반사되어...
연하선경의 구름은 사라지고... 또다른 느낌의 그림이...
우리뿐...
마지막 햇살을 받으며...
찍어주는 분도 좋았는지 당겨도 주고...
반야봉 하늘...
연하봉 이정표를 지나며...
* 장터목에 도착해...
선발로 간 숙이는 산장 배정 번호를 어찌 받는지 몰라 쉬고만 있고...
알아보니 번호 배정 끝났고, 예약도 안하고 올라왔으니 잘 곳 없다고 잘라 말하는 산장지기...
심호흡... 응원군 송을 데리고 ...
"내려 갈려고 했는데 얘가 천왕봉에 너~무 가고 싶어 처음으로 왔다"는 말에....
"가문에 영광입니다. 진~짜로" 곁들여 호기심 많은 아이처럼 질문도 어찌나 잘하는지...
지금 말하지만 우스워 죽는 줄 았다. 귀여운 송 !!!
덕분에 담요실에서 다른 3명과 함께 할 수 있었다.
* 깨끗해진 맘과 몸으로 별을 헤아리다 갑자기 솟아오르는 달을 맞이하고...
송은 다른 송에게 기쁨을 나누느라 정신이 없고...
비박하는 사람들 사이에 서서 1인용 텐트는 어디서 구했냐고 묻기도 하고...
* 잠이 오질 않는다. 뒤척이다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구름 속을 떠다니다 추워서 들어 온다.
옆 사람도 일어나 앉는다... 눈을 잠깐 붙이고 일출을 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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