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09

문수사 앞 능선~왕시루봉~느진목재 : 2009. 05. 17

san(짝꿍) 2009. 5. 20. 14:59

* 2009년 5월 17일 (일)

 

* 왕시루봉 : 문수사 앞 능선~전망대~왕시루봉~느진목재~문수사 주차장

*  비오는 날에 짝꿍이랑 둘이서...

 

* 문수골에 도착하니 비가 많이 내린다.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비그치기를 기다린다.

  정확한 오름길을 몰라 아래 사진 오른쪽으로 올라가니 계곡으로 향한다. 

  아무곳이나 치고 오른쪽으로 올라서니 능선에 길이있다.

  그 길따라 내려오며 올라갈 때 가장 쉬운 곳이 어딜까 왔다 갔다 하며 찾는다.

  문바우등에서 지리를 보고 문수사 위 복호등으로 하산예정 이었으나 비바람 그치지 않아...

  차 속에서 점심부터 먹고 올라가 춥고 무서워(?) 느진목재에서 내려오기로 한다.  

 

* 문수사 주차장 아래 다리(13:10)~ 문수사 앞능선~ 전망바위~ 전망대(사거리 바로전 15:50-16:00)~ 

  사거리(직진 : 왕시루봉. 좌 : 느진목재  우 : 선교사 촌)~ 왕시루봉(16:05-12)~ 사거리(16:12)~

  느진목재(16:40)~ 문수사 주차장 옆 계곡(17:10-20)~ 주차장 아래 다리(17:40) 

 

 

다녀온 길...

 

문수사 주차장 아래 다리가 보이는 이곳에서...

오른쪽 시멘트길- 사진으로 보이는 끝에서 오른쪽으로 올라서면 능선으로 길이 이어진다.

 

묘지를 지나고 헬기장을 지나...

베어낸 나무들로 진행하기 어렵고 희미한 곳이 있으나 능선으로 능선으로만 올라 간다.

 

* 군데 군데 파헤쳐진 부분들이 많다.

   초행이라 길찾기에 집중하며 올라가는데 보이지는 않지만 소리가 난다.

   놀라 멈춰섰다...     눈앞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빠르지 않고 슬슬 조심하는 것처럼...

   빨리 고도를 높여야 하는데...    비바람도 심해 정신이 없다... 

 

긴장하며 작은 공터에 올라서니...

문수사(가운데 나무사이 파란 지붕)가  보이는 앞산이 화산 처럼 보인다...  

 

* 위 쪽 능선에도 산 죽 사이사이 패인 곳이 많다. 

   고도를 높이니 길도 뚜렷하고 오르락 내리락 즐거움이다.

 

키넘은 산죽 통로를 뚫고 나오니 비에 젖은 철쭉이 반긴다.

 

커다란 바위로 올라 간 흔적이 있다.   바위 틈을 잡고 올라갈 만 했다.    

비구름 속에 아무것도 보이지는 않지만 바위에 앉으니 편안한 마음이 되었다.

 

* 능선보다 왼쪽으로 붙으니 문수계곡 쪽으로 가는 갈림길인 것도 같고... 

   능선 오른쪽에 길 없어(놓쳤나 ?)-- 알바인지 잘 가고 있는지 모르지만-- 

   왼쪽 지능에 붙다가 다시 본능선으로 희미한 길이 이어졌다.  

   바위 능선들이 이쁘고...    처음으로 표지기도 한개 보이고...   잘 가고 있었다.

 

*  전망대 아래라는 느낌인데 올라오는 길이 시원치 않다.  길은 길인데...  

   산죽을 헤치고 나가니...   ???   바로 왼쪽 옆에 올라온 방향으로 시원한 산죽 통로가 있었다.  

   전망대(느진 목재에서 올라서면 오른쪽 1분 거리 전망바위) 옆으로...

  

전망대...     날 좋은 날 봤던 지리를 가슴으로 보며...

 

* 전망대 옆 좋은 산죽 통로로 잠시 내려가 본다.

   어디쯤 갈림길이 있었을까 궁금했지만...     다음에 확인 하기로 하고 다시 올라온다.

   능선으로 하산하려다 문수사 계곡에서 올라오는 길로 갔다는 산객도 있으니...

   숙제로 남기고 왕시루봉으로 향한다.

  

전망대 코앞에 있는 사거리...

직진 뚜렷한 길 : 왕시루봉으로...     좌 내리막 길 : 느진목재~노고단까지    

오른쪽 산죽 길  : 왕시루봉 거치지 않고 선교사 촌으로 바로 가는 길

 

환함에 추웠던 몸이 녹는다...

 

왕시루봉 표지기는 어디로 가고...

 

비속에 소름끼치는 붉은 색만 선명하다...

선교사 촌을 한 바퀴 돌아 사거리로 올라올까 했으나...    놀랜 가슴 되살아나 다시 나간다.

왕시루봉 부근이 새끼곰 때문에 비상이라더니 진짜인가?

 

느진목재에서 왼쪽 문수사 방향으로 간다....    오른쪽은 연곡사 방향 남산마을로...

 

느진목재에서 내려서는 길에...

계획대로 문바우등으로 못가는 아쉬움이 남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온다. 

새로운 길을 갔다옴에 감사하며...

 

문수사 대형 주차장 앞에 불어난 계곡물....

새로 만든 철다리 건너 오름길이 있나 두리번 거린다...  ㅎㅎ

 

주차장에서...      끝은 보이지 않지만 올라간 능선따라 왕시루봉을 바라본다...

 

다리로 내려오며...

건너편 월령봉과 형제봉 밤재를 바라본다.

 

다리로 돌아오니 비도 그쳤다... 

 

비 온 뒤의 싱싱함...

 

풀이랑 친구되어... 

 

* ㅎㅎ  주인은 산을 찾느라 바쁘고...

   가물면 견디고 비오면 흠뻑 머금고...    하나하나 이쁘다.

   작년에 만든 꽃밭이 자연 그대로다.   풀이나 뽑아 주고 올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