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01월 15일 (토)
* 백운능선~곡점능선
* 여수 광양 진주 산님들과 짝꿍이랑 8명이서 엄청 추운날에...
이제껏 산행중에 가장 추운 날인 것 같다.
칼바람 치는 구간이 짧아서 다행이지... 밀려 날아가며 숨쉬기도 어려웠다.
*
중산리에서 법계교 직전 백운암 가는 계단으로 올라...
쭉~쭉 뻗은 멋진 숲길을 따라가 작은 다리를 건너...
백운암으로 다가가 오른쪽 위 능선으로 향한다.
급경사 오름길에 자꾸 미끌어지며 산죽을 부여잡고 바위지대를 올라간다.
작은 봉우리 지나 건너다 보이는 능선으로 힘내어 산죽을 뚫고 올라가...
간식을 먹고 쉬었다 가는데 칼바람에 몸이 날린다.
뺨이 얼얼해지고 콧물이 자동으로 흐르고 눈이 아프고 손이 시리고 정신이 없다.^^
춥지만 다 올라가기 전에 언손으로 얼른 찍어본다. ㅎ
바위에 올라서니... 와~~~
주차장에서 만난 산님들 천왕봉에 갔는데... 무지 춥겠다. 멀리서 보는 천왕봉은 이렇게 이쁜데...
천왕봉 바라보고 반대쪽 사면으로 내려서니 바람없는 남쪽나라...
바위 아래서 차가운 숨을 고른다.
백운능선에서 곡점능선으로 능선 갈아타는 부근 전망바위에서...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몸이 뒤뚱거려 서있질 못하고 겨우 한 장 찍고 내려선다.
아래쪽으로 더 내려가 잔 가지들 사이로 하나 더...^^
곡점능선 따라 내려가 갈라진 바위에서 지리공부도 하고...
좀 더 내려가니 일출봉능선과 촛대봉~장군봉이 훤히 보인다.
멋진 모습이 보여 다시 멈춘다.
"백운능선이 설악산 느낌이 든다"는 말이 사실이군...^^
암봉이 줄줄이 있는 곳에 올라 바라보니 백운능선이 잘 드러난다.
또 다른 암봉에서 바라보니 천왕봉이 활화산처럼 연기를 내뿜고 있다. ㅎ
그 연기를 가까이 당기니 유황냄새가 나는듯... ㅋ
하산할 능선이 잘 내려다보이는...
절벽바위 왼쪽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언손 녹이며 맛있는 점심을 먹는다.
절벽위에서 한동안 곡점능선(여리재날등)을 바라보고...
힘차게 내려서 산죽속으로 스며든다.
앞서간 산님이 보이지 않으나 어서오라는 산죽의 흔들림이 있다.
10시방향은 중산리 버스정류장 위로 하산하는 삼거리...
내리막을 내려가 오른쪽으로 청래골 묘로 가는 길이 보인다.
산죽이 말끔히 정리되고 나아가니 넓은 터다. 폐헬기장일까? 묘지흔적도 없고...
미끄러지듯 내려가니 임도...
임도에 내려 오른쪽 위로 향하여 절개지 끝 부분에서 다시 올라간다.
아래로 향하다 치고 올라가 비스듬히 능선으로 연결한다.
능선따라 내려가니 아래쪽에서도 산죽길이 이어지고 있는 듯 했다.
묘지로 길을 이어가다 모처럼 산죽이 없는 부분도 올라간다. ㅎ
오르락 내리락 산죽이 말끔히 정리된 멋진 곳 지나 올라가니...
뻥뚫린 대로에 금줄이 있는 곳에서 왼쪽 야트막한 봉우리로 가야 되지만...
표지기 쳐다보고 씨익 웃고 길도 알아볼겸 일단 대로로 향하다 왼쪽으로 올라가 봉우리를 지난다. ㅋ
* 고속도로 봉우리에서 다음 봉우리로 이어지는 길이 지도에는 보이지만 실제로는 없고...
좌측사면을 타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 안부까지 희미한 산죽을 헤치고 나아간다.
안부에서 직진방향 산죽길이 더 뚜렷하지만 거의 뒤돌아서서( 4시 방향으로) 고개를 들면
빨간 표지기 보이고... 고개를 숙이면 산죽길이 드러난다. 늘산님 언제나 감사!!^^
감사한 마음으로 환하게 웃으며 드러난 산죽길을 따라 낮은 봉우리로 오르면 폐묘...
폐묘에서 길을 이으면 잘 정리된 산죽길이 이어지고...
왼쪽 오른쪽 갈리는 사면길을 뿌리치고 능선을 잘 이어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하부댐 푸른물이 보인다.
왼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연결하면 묘6기가 이어지고 다시 폐묘...
예치터널이 통과하는 지점을 지나 작은 임도로 변한 길이 봉우리와 만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올라...
왼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산죽숲을 통과하고 양수발전소 하부댐의 전경이 시원하다.
시원한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너무 웃고 좋아했는지...
* 곡점능선을 다 내려왔다는 생각에 잠시 긴장을 푼 사이...
아니! 이렇게 급하게 내려가면 안되는데... 일행이 저만큼 내려가버렸다.
왼쪽으로 고개 돌리니 녹차밭 위로 마지막 능선이 웃고 있다.^^ 또 오지...
대밭으로 내려가 사면을 돌아 공사중인 곳으로 내려가는데 벌써 치고 내려가 댐 아래에 있다.^^
신천초교와 다리가 보이는 곳에서 산행을 마친다.
'지리산길 >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얏골~불바래기골 : 2011. 02. 06 (0) | 2011.02.07 |
---|---|
옥계호~덕두봉~바래봉~세동치 : 2011. 01.31 (0) | 2011.02.01 |
홍골~왕시루봉~1157봉 : 2011. 01. 23 (0) | 2011.01.24 |
바래봉 : 2011. 01. 20 (0) | 2011.01.24 |
연곡사주변 칠암자터 : 2011. 01. 08 (0) | 2011.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