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0월 18일
* 연동(목통)골~화개재~토끼봉능선
* 화창한 가을날 짝꿍이랑 광주산님이랑 다섯명이...
* 연동골 너럭바위 단풍은 아직 이르지만 오랫만에 화개재로 가려고 길을 나섭니다.
시기상으로 칠불사 영지에서 시작하는 사면길로 가면 좋겠으나 서울에서 온 산님들을 위해 독가로 향합니다.
* 스님소와 너럭바위, 폭포를 보고 올라가 사면길을 만나니 제법 고운 단풍이 보입니다.
화개재 가는 길은 곱디고운 모습에 피식피식 웃음이 번지고 마음마저 환합니다.^^
* 칠불사 주차장(09:30)~ 스님소(09:58-10:09)~ 너럭바위(10:20-40)~ 폭포(10:50-11:02)~ 윗사면길(11:30)~
단풍폭포(11:50)~ 점심(12:15-13:35)~ 취수장 지계곡(14:10)~ 삼거리(14:25)~ 화개재(15:03)~ 토끼봉(15:35-45)~
범왕 갈림길(16:19)~ 참샘(16:38)~ 우물(16:52-17:03)~ 칠불사 주차장(18:00)
다녀온 길...
구례에 들어서니 안개 자욱하고...
섬진강은 싸늘한 바람이 불어 물안개가 달음박질을 한다.
독가는- 주인이 안오는지- 철철 넘치던 물을 끊어 버렸고...
메마른 물가 나무는 받침대와 엮여 어쩌지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산다.
연동골 등로와 만나 조금 걷다가 스님소로 내려간다.
발그레한 빛이 수줍음을 타며 반기니 조금 일찍 찾아와 미안하다.^^
너럭바위 단풍은 한창 꽃단장을 하느라 부산을 떤다.
여름철 발 담그며 놀다가...
그늘이 드리워져 있는 따끈한 너럭바위에 누워...
살랑이는 바람과 물소리 들으며 파아란 하늘을 보았는데 이파리가 다르다. ㅎ
함께 놀다간 동무들 생각을 하며 쉬어간다.^^
ㅎㅎ...
가을이면 연동골을 즐겨찾는 산님들이 있다.
아는 산님이 올라와 인사 나누고, 너럭바위 내주고 올라간다.^^
왼쪽에서 합수되고 폭포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오른쪽 바위 너머로 우회하기도 하지만...
계곡으로 진행하여...
폭포 앞에서... ㅎ
여름과 물색이 달라 무섭지 않다.^^
왼쪽에서 합수되는 지점에 폭포가 생겨 깊은 소와 짧은 협곡을 이룬다.
폭포 위에 소폭이 흐르며 선녀탕을 만든다.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이 이쁘다.
영지에서 오는 칠불사 사면길이 소폭 위로 건너 등로와 만난다.
더 고운 모습인데 빛이 심술을 부렸나...
ㅎㅎ...
미끄러운지 발이 물에 빠진다.^^
천천히 오르며 올려다보고...
들여다 보기도 하며...
편안하고 멋진 연동골을 올라간다.
왼쪽 등로를 따를때, 아래쪽 계곡 건너는 지점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물에 비친 단풍은 둥글둥글... ㅎ
처음 동행한 서울 산님들과...
항상 든든한 광주산님은 먼저 피아골로 가기 위해 더 머물고...
둘은 화개재로 향한다.^^
아래쪽에서 건넜기에 첫번째 지계곡을 건너고...
물 흐르는 너덜을 지나 윗쪽 계곡 건너는 지점을 만나 등로를 따라가 취수장 골을 건넌다.
단풍이 한창인 세번째 골을 건너...
큰 나무가 쓰러져 가로막고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마지막 골을 건너 삼도봉 아래 안부로 올라간다.)
오른쪽 길을 따르면 넘어진 나무 위에 돌이 놓여 있다.
(삼거리에서 직진으로 몇 걸음 가다 오른쪽 산죽길로 올라서도 되지만...
요즘은 직진 길이 뚜렷하여 화개재로 가는 길을 놓치기 쉽다.^^)
화개재로 올라가는데 골 너머로 삼도봉 아래 안부가 보인다.
화개재 전망대에서 불무장등과...
아래쪽 통꼭지봉과 당재, 황장산까지 바라본다.
화개재...
토끼봉 헬기장에서 토끼봉 찍고 내려와...
반야봉 올려다보니 단풍빛 사라지고 초겨울이다.^^
.
헬기장 아래 전망바위에 올라 천왕봉 눈인사 하고...
토끼봉능선으로 내려가 전망대에서 다시 바라보고...
토끼봉능선 단풍터널을 내려간다.
이런 풍경의 연속이다.^^
범왕능선 갈림길에서오른쪽 칠불사 방향으로 진행하니...
잔잔한 단풍이 빼곡히 들어서 반긴다.^^
등로 아래에 있는 참샘 살피고 내려가니...
도토리가 많이 떨어져 발이 자꾸 미끌어 진다.^^
폐헬기장과 우물 사이는 이제 단풍 들기 시작하고...
멋진 우물가에서 쉬어 간다.
범왕교로 가는 직진길을 버리고 오른쪽 나무막이 능선으로 내려가...
능선을 따라 끝까지 내려가 도로를 만나고 주차장으로 간다.^^
* 차를 타고 직전마을에 도착하니 어두워진다.
배낭을 바꿔 피아골로 향한다. '집에서 편안히 잘걸~~ '
계곡 물소리 들으며 몇 걸음 걸으니 그런 마음이 사라진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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