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5

안내원~국수재~중봉골~황금능선 : 2015. 06. 21

san(짝꿍) 2015. 6. 24. 23:32

* 2015년 06월 21일 (일)

 

* 안내원~물방아골~국수재~신선너덜~아지트~용추폭포~황금능선~국수재~관음사

* 흐리고 비 내리는 날 짝꿍이랑 광주산님들이랑 넷이...

 

 

* 안내원(06:45)~ 합수부(07:04-15)~ 국수재(08:25-52)~ 중봉골(순두류 09:23)~ 중봉골(산신제단 09:39-46)~

  신선너덜(09:53)~ 소폭(10:03-10)~ 순두류아지트(10:13-37)~ 용추폭포(11:12-18)~ 폭포(점심 11:22-12:36)~

  써래봉골(12:56)~ 황금능선(13:35-53)~ 느진목재(14:20)~ 전망대(15:12-32)~   국수재(15:45)~ 삼거리(16:01)~

  덕치갈림길(16:10)~ 국사봉(16:20)~ 휴식(16:45-17:08)~ 관음사(17:47)

   

 

대강 그렸습니다.^^

 

 

덕천강 정자에서 아침을 먹고...

 

안내원(구들장 아지트 안내판)으로 이동...

내원사~안내원 사이에 펜션이 많아져 옛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예전엔 물방아골 계곡물이 자연스럽게 임도에 넘쳤는데...

다리 공사를 하여 물이 많을 때도 돌을 갖다 놓고, 건너 뛰는 맛이 없겠다.^^

다리 직전 오른쪽 물방아골 등로를 따라 올라간다.

 

지계곡(권수진 절터와 폭포가 있는)을 건너는 지점에 이쁜 발목부츠가 있다.^^

 

"이건 내~껏~~ " 콕 찜해놨다.^^

 

박쥐나무에 기품있고 세련미 넘치는 노리개가 달려 있다.

 

이것도 내~껏~~  ㅎ

 

물방아골 경작지가 보이고...

 

이건 뭐지...

 

미역줄나무에도 꽃이 피고...

 

물방아골을 건너 평평한 터가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 능선으로 향한다.

 

지능선 초반은 경사 심한 산죽길로 옷이 젖더니...

황금능선이 가까와지자 점점 편해진다.^^

 

황금능선 국수재에서...

 

한바퀴 돌아 국수재에 다시 오면 병아리가 되버릴까봐...

 

얼른 먹고 순두류 방향으로 내려간다.

 

국수재에서 내려오는 길이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잘 내려와...

 

순두류 경남 환경교육원  길을 따라가...

나무 다리 있는 곳에서 건너 산신제단으로 간다.^^

 

산죽이 깨끗이 정리된 좋은 길은 지리산신제단으로 이어지고...

 

산신제단 뒤로 올라가는 길은 황금능선 느진목재로 간다.

 

산신제단을 지나 계곡 옆 신선너덜로...

 

신선너덜에서 다시 왔던 길 되돌아가...

 

 

묘지 삼거리를 만나고, 아래 중봉골을 따르면 아지트 초입 소폭이 반긴다.

 

단풍 고운 가을날 다시 보고 싶은 곳이다.^^

 

순두류아지트 안내판은 땅에 떨어져 있어 바르게 매달아두고...

 

순두류아지트로 향한다.

 

양쪽에 출입문이 있는 넓은 아지트 내부...

 

아지트 내부에서 보는 앞문...

 

내부를 통과해 나가는 뒷문...

 

요즘(우연히- 연이어) 아지트 순례다.^^

조개골 아지트, 이영회부대 아지트, 구들장 아지트, 순두류 아지트...

 

비 내리는 중봉골은 미끄럽다.

 

지난해 가을 단풍이 멋진 곳이다.

 

올라가 다음 구간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했으나...

 

불안정한 너덜이 더 위험할 것 같아...

 왼쪽 협곡 위 베란다(ㅎ) 길로 진행하여 뒤돌아본다.

 

협곡 위쪽으로 계곡을 건너가며 들여다보니 수량이 적어 처음보다 덜 무섭다.^^

 

 근래에 용추폭포라고 불리는 곳이다.

오른쪽 바위면에 흰색 페인트로 이름을 줄줄이 적어놓은 곳...

 

 

    

 

    

 

용추폭포 오른쪽으로 올라가 법계사 가는 등로에서 들어오는 길과 만난다.

 

폭포위에서 점심 먹기로 하고...

 

비가 와도 좋아라.^^

 

오른쪽으로 건너 올라가...

 

타프는 차에 두고 와 비옷으로...  ㅎ

 

예전엔 용추폭포라 하고, 마야부인 독탕이라고도 하고...

 

계획은 써레봉석문골이었으나...

 

비가 내리고 구름이 걷힐 기미가 없어 써레봉골로 들어서니 축대가 있고...

 

반듯한 써레봉골은 너무 멀어서 좋은날 기약하고...

 

써레봉골 오른쪽 너덜을 따라 황금능선으로 올라간다.

 

투박한 바위 너덜 급하게 올라가 잠시 쉬었다가...

 

다시 힘차게 올라가니...

 

황금능선 안부 긴 바위들이 반긴다.^^

 

안부에서 쉬는데 함께 산행한 적이 있는 광주 산님 일행이 느진목재로 간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심하게 불어도 산꾼들은 산으로...  ㅎ

 

황금능선 산죽 빗물을 온몸으로 받기엔 춥고 힘이들어...

다시 비옷을 입고 황금능선을 내려간다.

 

헬기장을 지나고...

 

전망 트인 곳에서 장구목을 보며 피식 웃는다.

지난 가을 거꾸로 된 모습이 보여 식겁한 생각에 무제치기 헬기장이 떠오른다.

 

느진목재에서 왼쪽(오른쪽은 산신제단)으로 내려가 바람골을 건너... 

장구목을 넘어 2주 전에 다녀온 물가름골을 건너 올라가면 무제치기 헬기장이다.

 

느진목재 지나 헬기장이 하나 더 있고...

맑은 날 웅석봉까지 보이는 왼쪽 전망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오른쪽 전망대도 코 앞에만 보여 내원능선 분기봉 전망바위는 지나친다.

 

내원능선 분기봉으로가는 삼거리에서 피식 웃고 국수재로 향한다.

 

처음 국수재도 사거리 흔적이 있어 순두류방향 길 살피고...

 

최고의 전망대에서 내원능선 분기봉 바위부터 살핀다.

 

신선너덜~중봉골~합수부에서 오른쪽으로 올라 황금능선 안부...

지나온 느진목재에서 산신제단으로 가는 골을 확인한다.

단풍 고운 가을 최고의 전망을 꺼내 본다.

 

오전에 국수재에서 내려간 경남 환경교육원이 희끗하게 보인다.

 

내원능선 끝자락과 아침에 올랐던 물방아골, 그리고 멀리에 구곡산...

 

분기봉에서 내원능선으로 내려가 권수진 절터와 폭포를 보고...

발목부츠가 있는 합수부로 하산한 날도 흐렸다.^^

 

산죽굴을 지나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도 왼쪽 통로와 다시 만나고...

다음 오른쪽으로 몇 걸음 올라가면 국수봉 삼각점이 있다.

 

오전에 오른쪽 순두류로 내려갔던 국수재에 다시 돌아 왔다.

 

산죽길을 걷다가 가끔씩 나타나는 이런 길은 참 좋다.

 

중산리 주차장 방향으로 가는 직진 길 버리고 왼쪽으로 내려가니...

왼쪽으로 길 있고 앞서간 짝꿍 보이지 않아 부르니 능선으로 향하고 있다.

전망바위 있는데 전망이 보이지 않아 그냥 가버린 듯해 뒤쫓아간다.

 

이곳 덕치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뚜렷한 삼거리가 있어 사진까지 찍었는데...

(지도가 없어 확인도 안하고, 국수재 아래 황금능선은 초행이라...  ㅋ)

 

뒤따라 가니  "웬 이정표" 하면서도...

 

마냥 즐겁기만 했다.^^

 

너무 많이 온 것 같다고 하며 "다시 올라 갈까요?" 물었지만...

 

후미 조금 떨어져 내려오고, 짝꿍하고 둘 만 왔으면 걱정이 되어 당연히 되돌아 갔을텐데...

새로운 길이 즐거웠는지 내 대답은 생각없이 "아니요"--- 하산 후 죄송했다.  ㅎ

 

 

* 발길 닿는 대로...   지도 한 장 있으면 좋고...  흔한 스마트폰 저장 트랙도 우리팀은 아무도 없다.

산에 들면 전화기(011- )는 꺼버리고, 언젠가는 바꿔야 겠지만 아직은 쓸만하다.  ㅋ

황금능선 끝자락이 남았으니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즐겁기만 했다.

 

 

전망이 전혀 보이지 않지만 왼쪽으로 치고 내려가기로 한다.

 

직진으로 내려가 고로쇠줄을 만나고, 흔적은 다시 왼쪽 골짜기로 이어진다.

 

제법 물이 많은 골을 따라가니 식수관이 있고....

 

골 왼쪽으로 내려오는 길이 보인다.^^

 

왼쪽에서 흘러드는 골을 건너가니 뚜렷한 길이 있다.

 

관음사 스님은 뭐라하고, 덩달아 개는 한없이 짖어댄다.^^

 

관음사 아래 반가운 들머리 보인다.

(저기로 올라 천잠사거리에서 바깥내원으로 갈 수 있는데 멀다.)

 

엄청 크고 멋진 나무를 보며...

 

읽어보니 택시를 불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