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5

국골~두류능선 : 2015. 07. 19

san(짝꿍) 2015. 7. 22. 18:51

* 2015년 07월 19일 (일)

 

* 점태양지~국골~석굴~영랑재~두류능선~최마니굴~점태양지

* 흐린날 짝꿍이랑 광주산님들과 여섯명이...

 

* 마천에서 광주 산님들을 만나 아침을 먹고 점태양지에서 국골로 갑니다.

  항상 미안하게 끝까지-안 보일 때까지 시끄럽게 짖어대던 개가 없어 다행입니다.

 

* 2010년 02월 최마니굴을 처음 찾아갈 때 순하고 멋진 백구는 짖지도 않고 국골~두류능선 산행을 같이 했습니다.

  두류능선 밧줄 구간에서 어디론가 사라져 최마니굴 찾아 내려갈 때 나타나 감동이었습니다.  멀리 우회하여...

 

* 그 뒤로도 보였는데  어느날 아주 시끄러운 작은 개가 짖기 시작했습니다.

  하산시에는 차를 타고 떠날때까지 짖어 얄미웠는데, 안보이니 운명을 달리했나 싶어 참 거시기합니다.

 

* 국(좌)골은 수량이 많아 폭포들의 연속입니다.

  독립된 폭포들이 연결되어 광주산님은 폭포 마다 12폭이라고 합니다.^^

 

* 1340 합수부 우골 석굴을 보러 갑니다.

  좌골 1470 폭포는 다음에 또 볼 날 있겠지요^^

 

* 점태양지(07:20)~ 건너는 곳(08:21-37)~ 국골사거리 갈림길(08:53)~ 지계곡 합수(09:30-50)~ 좌골(10:05-17)~

  사태 합수부(점심 12:10-13:40)~ 석굴(14:05-30)~ 영랑재(15:15)~ 1618봉(15:20-41)~ 국골사거리(15:55)~

  말봉(1543봉 15:58)~ 허공달골 날머리(16:10)~ 향운대 삼거리(16:14)~ 제단(16:37-17:03)~ 석문(17:10)~

  최마니굴(17:57-18:03)~ 두류능선(18:14)~ 분기봉(18:40)~ 갈림길(18:58)~ 전망바위(19:05)~ 점태양지(19:20)

 

 

대강 그렸습니다.^^

 

 

바위가 있는 공터에 주차하고...

조용한 점태양지 염소막을 지나 사면길을 따라 국골로 간다.

 

평소 보다 수량이 많아 소폭이 우렁찬 소리를 낸다.

 

처음 건너는 지점에서 물에 손을 담그니 시원하다.^^

 

반대로 건너는 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어간다.

 

설악산에서 처음 만났던 광주 산님 부부는 오늘의 guest...

 

산님들 먼저 합수부로 내려서는데...

 

기억과 다른 곳이라 선뜻 내려가지 못하고 주변을 살핀다.

내려가서 보니 평소 계곡을 건너는 지점은 바로 아래에 있고 많이 무너졌다.

 

양쪽에서 물이 흐르는 섬처럼 생긴 지점- 1주 전에 다녀온 설악산 둔전골 섬이 떠오른다.

둔전골 섬이 끝나는 부근에 멋진 박지가 있지만, 국골은 투박한 바위로 끝나고...

 

휩쓸린 사태지역으로 이어진다.

 

왼쪽 지류가 합수되는 사태지역에서 후미 기다리며 많이 쉬고...

 

올라가니 국골 좌우골 사태난 합수부에 온통 산딸기밭이다.

 

품질은 별로지만 산딸기 몇 개 따먹고, 예전에 건너갔던 곳은 갈 수가 없어...

 

아래쪽에서 좌골 합수부로 올라간다.

 

합수부에서 바위와 진정되어 가는 사태 눈여겨 보고...

 

좌골에 물이 많아 초반 등로를 따라간다.

 

미끄럽지만 조심하며 소폭 살펴보고 올라가니...

 

시원한 수박 파티가 벌어졌다.  ㅎ

 

guest 산님이 한통 지고와 반은 영랑재 위 1618봉에서...  ㅎ

 

줄줄줄...

 

히~야~~

 

 

홀로 남아 더 바라보다가 올라간다.^^

 

미끄럽지만 시원한 골을 따라...

 

그냥 갈 수 없어 서보고...

 

생각이 많은 곳이다.^^

겨울엔 꽁꽁 얼어 환상적인 하얀 돔으로...

언젠가는 먼저 간 산님들이 안보여 우회해서 내려가니

아직 도착을 안해 배낭을 두고 뛰어 올라가고...  ㅎ

 

혼자 '돔(Dome) 폭포' 하며 피식 웃는다.^^

 

 

 

수량이 많아 참 좋다.^^

 

 

 

왼쪽 등로에 있는 바위는 온통 이끼로 덮이고...

 

폭포는 푸르름을 더해 싱싱하고 상큼하다.

 

 

오른쪽에 보조용 줄이 달린 폭포...

 

팅! 팅! 바위에 작게 부서지는 모습이 이쁘다.^^

 

연속되는 폭포의 향연이 끝나 잠시 쉬었다가...

 

초암능선에서 내려온 옛길 나무사이로 보고...

 

사태와 사고가 난 합수부에 도착한다.

왼쪽 위에는 이끼폭포가 오른쪽 위에는 석굴이 있다.

 

 

* 석굴을 보고 이끼폭포를 볼 수도 있으나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최마니굴도 처음에 갔던대로 위쪽에서 찾아 들어갈 생각이므로 다음기회로...

보조 자일은 가져왔으나 우골 초입(이곳)은 물이 너무 많아 우회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처음엔 모두 왼쪽 사태난 곳으로 올라다녔으나...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직등도 하고, 사면으로 돌기도 한다.

 

점심을 먹으며 석굴을 보고, 사면을 따라 영랑재로...  OK~

 

왼쪽 사태난 곳으로 몇 걸음 올라 오른쪽으로 넘어가...

 

합수부 위 왼쪽-영랑재 가는- 골에서 조금 올라가...

 

오른쪽 흔적따라 넘어가 터를 만나고...

 

물이 적은 우골로 올라가면, 짧은 줄이 바위 아래 휩쓸려 있고...

 

위쪽에 석굴이 보인다.^^

 

굴 입구에서...

 

오른쪽 위에 작은 창이 있고...

 

왼쪽 나무가 기대어 있는 곳이 출구...

큰 배낭은 위쪽으로 올리고, 홀드(잡을 곳)가 좋아 쉽게 올라간다.

  

굴 내부에서 바라본 입구...

 

입구...

출구...

 

 

 

 

모두 통과하여 잠시 쉬었다가 위쪽 굴 살피러 올라간다.

 

자일 깔까요? 선등 준비하세요~~  ㅋㅋ

천장에 구멍은 보이나 붙잡고 올라설 수가 없다.

올라가도 문제일 것 같고- 올라가는 곳이 아닌가 보다.^^

 

윗굴을 살피고 내려와...

 

아래 굴 오른쪽에 줄이 하나 달려 있지만 구름이 가득한 날이라...

조망을 볼 수 없어 흔적을 따라 사면으로 진행한다.

 

사면의 흔적은 위쪽으로 직등하는 듯하고...

 

우린 계속 편안한 곳으로 진행하여 영랑재 위 1618봉이 나무사이로 보일무렵...

 

점점 뚜렷한 흔적을 따라가...

 

영랑재 조금 위 등로와 만난다.^^

 

영랑재-오른쪽이 청이당터 가는 옛길...

 

동자꽃이 수고 했다며 환히 반긴다.^^

 

합수부에 구름가득하고 석굴은 구름속에 있고 사면길은 마음으로...  ㅎ

 

 

 

1618봉에서 나머지 수박 먹고 일어나...

 

국골 사거리 지나고...

 

1543봉에 올라가니 구절초가 이쁘게 피었다.^^

 

1543봉은 그냥 말봉이라 불렀는데...

2010년 '영룡봉' 표지석이 보이더니 2011년 사라졌다.

2015년 반야봉(05. 30)과 만복대(06. 06) 표지석이 말짱했는데 바뀌었다고 하니... 

헐~~  다시 가봐야 할 것 같고 왜 맨날 바꿔 대는지 옛 것은 어찌해 버리는지 이해가 안된다.

 

허공달골 날머리 기웃거리고...

 

향운대 입구 삼거리 지나...

 

줄이 달린 곳으로 올라가...

 

향운대에서 올라오는 날머리 살피고...

 

제단이 있는 전망대로 올라간다.

 

많이 쉬며 기다려도 구름바다 뿐...

 

바위지대 돌아 다시 나가는 석문에서...

나가지 않고 곧장 사진 앞쪽으로 내려간다.

 

 

* 처음엔 길이 잘 나 있는 듯하여 산님들이 많이 다녔나?

중간에 줄도 보였으나, 아래쪽으로 갈 수록 국골로 빨치를 한 느낌이 든다.

오른쪽 지능쪽으로 난 희미한 흔적을 따라가니 늘산님 오래된 꼬리표가 삭아 고리만 남았다.

 

 

소나무 전망대에서...

 

영랑대 섬이 생겼다.^^

 

합수부와 올라간 골도 잠시 보여줘 고맙다.  ㅎ

 

소나무 전망대 오른쪽으로 죽~주욱~~ 신나게 내려간다.

 

오른쪽 지능을 돌면 철망이 보이고, 터와 제단이 있다.

 

움막이 있었던 최마니굴(최마이굴)...

 

천장엔 녹색의 자연 채광창이 있고...  ㅎ

 

굴 입구-사진 왼족에 석간수 샘이 있고 금낭화도 보이는데...

발길이 뜸한지 마당 바위에는 올라갈 수 없게 가시덤불이 무성하다.

최마니굴을 나서며 지리산 여러곳에 폐허가 된 움막터가 생각나 조금 씁쓸하다.

 

두류능선 등로를 만나 급경사를 신나게 내려간다.

 

얼음골로 가는 분기봉을 지나...

 

성안의 흔적을 따라가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임도로 갈 수 있지만...

 

왼쪽 길로 내려가 전망바위에서 직진한다. (오른쪽 좋은 길 두고...)

 

좋은 길을 만나 몇 걸음 후 아래로 내려가 기어이 염소막 뒤로 내려간다.^^

삼거리에서 직진으로 임도에 내려서면 되고, 전망바위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편할 텐데...

기어이 원점으로 가겠다고- 마대 표지기 있던 길을 봤다며- 광주 산님들께 죄송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