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7

성삼재~노고단~종석대~우번암 : 2017. 12. 02

san(짝꿍) 2017. 12. 4. 19:46

* 2017년 12월 03일 (토)


* 성삼재~노고단~종석대~우번암~노고단

* 포근하고 맑은 날 짝꿍이랑 셋이 노고단 상고대 보러...



* 우번암에 스님도 뵙고, 토요일 갈까 일요일 갈까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토요일 나섭니다.

  오르는 길은 아무데서나 가기로 하고, 구례에 들어서니 노고단이 반짝입니다.


* 도로에 눈 있으면 돌리기로 하고, 반짝임 사라지기 전에 성삼재로 달립니다.

  생각없이 백두대간으로 천천히 놀다 갔는데, 10분 기다려 노고단 데크길이 열립니다.


*  녹기 시작하는 상고대는 햇빛에 더욱 반짝입니다.

  최고의 날입니다. 감사한 마음입니다.^^



* 성삼재 주차장(08:40)~ 전망데크(09:39)~ 노고단고개(09:48-10:00)~ 노고단~노고단대피소(10:50-11:06)~

  종석대(11:38-45)~ 우번암(점심 12:10-14:05)~성삼재 주차장(14:58)




다녀온 길...




종석대로 가는 들머리 전망대에서...


무넹기는 물길을 돌려 지리산의 맥을 끊으려고 했다던데...

일본놈들이 참 좋은 일을 했다고 적힌 것 같아 괜히 읽어봤다고 툴툴거리며 올라간다.


법계사에 이런것도 있는데... ( 2008. 08. 21)




* 백두대간의 끝자락인 지리산 천왕봉 법계사 옥녀봉 주변에 일제가 민족의 정기를 끊기 위해 박은 것으로 보이는

쇠말뚝을 오는 25일 제거하고 지리산에서 희생된 영령들을 위로하는 정안제를 올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지리산 옥녀봉 쇠말뚝은 지난 15일 최모(42)씨가 최초로 발견,산청경찰서에 신고했으며

경찰확인 결과 놋쇠 말뚝으로 밝혀져 민족정기선양위원회에 신고됐다.

해발 약 1,600m 능선에서 발견된 이 쇠말뚝은 직경 12㎝,길이 1.2m,무게 80㎏가량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일제 쇠말뚝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리산에서는 수년 전 이미 두 개의 놋쇠 말뚝이 발견돼 국립공원 지리산 관리사무소에 보관돼 있다.

민족정기선양위원회는 "다른 어느 곳보다 전쟁으로 많은 인명이 희생된 지리산에서 혈침을 제거함으로써

이 땅에 화해와 상생의 기가 충만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부산일보 2005. 06. 23 기사 중에서)  -지리99 조박사님 글-


쇠말뚝(단혈철주)은 언제 다 뺄꼬...  아는지 모르는지...

명산 130곳이나 박혔다는데...




내내 코재라고 불렀는데...


무넹기 물이 얼마나 많이 도움이 되었을까? 화엄사골이 피식 웃는다.^^

무넹기 물은 쉽게 되돌릴 수 있을텐데...  ㅎ


괜히 흥분하며 물 넘어 대간길로 올라가 전망대에 서니 속이 좀 뚫린다.


실 같은 상고대가...


두 번째 전망대에서는 제법이다.




제대로 된 전망데크에서 화엄사골 내려다보며 피식 웃고...


노고단 고개에서 녹아버릴까 1분이 아쉬운데...


반야봉 뒤로 천왕봉이 뚜렷...


중봉~천왕봉~촛대봉 그리고 시루봉...



10분을 기다려...


노고단으로 향한다.



설명이 무색한 날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산님이 찍어 주겠다고 하더니...


이렇게 크게...  ㅎ


즐거운 날입니다.








그 산님이 또..

이렇게 크게 찍어줍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 사진 찍을 땐 크게 찍어야 하지만...  ㅎ








왔던 길 내려가...


노고단 대피소에서 간식 먹고...


좋은 길로 가다가 종석대로 향한다.


종석대 오름길...


차일봉능선...


우번암과 간미봉능선...


노고단에서 내려와 들어온 길...





차일 지붕을 걸어 우번암으로...


반야봉이 고개를 내밀고...


우번암 삼거리에서...


상고대 사라져가는 만복대 바라보고...


우번암으로 내려가며...


간미봉으로 자꾸 눈길이 간다.^^


월령봉능선 끝자락 형제봉과 섬진강의 S라인이 빛난다.


우번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우번암...




더덕꽃...


요사체 마당에서 처음 본 산님이랑 점심을 나누고...

샘터에 갔더니 영랑대에서 만났던 산님 둘이 물을 뜨러 왔다.

종석대 박터를 보며 머물고 싶어 피식 웃고 내려왔는데...  ㅎ


좋은 사면길을 따라 간다.


차일봉능선 삼거리...


종석대 삼거리를 지나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