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01월 26일 (일)
* 성삼재~노고단고개~임걸령~노루목~반야봉
* 흐린날 짝꿍이랑 반야봉으로...
* 설 연휴가 길어 아이들이 마지막날 간다고 합니다.
하루전날 비도 그쳐, 느즈막이 성삼재로 가 봅니다.
* 날이 따뜻하고 비가 계속 내려 성삼재 도로는 깨끗합니다.
조금 일찍 나설걸 하는 생각에 마음을 비우고, '반야봉만' 하며 피식 웃습니다.
* 노고단 고개에서 11시가 넘었고 아이젠도 있어야하고, 반야봉까지 어렵다고 합니다.
아이젠 있다고 하자, 쳐다보더니 아이젠 꼭 신고 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11:23분에 통과합니다.
* 마음 같아선 묘향대로 돌아 사면길로 나오고 싶었지만,
구름 위로 고개를 내민 천왕봉을 더 오래 보고, 아이들과 저녁을 함께 하려고 그냥 돌아섭니다.
* 성삼재(10:20)~ 노고단대피소(11:03-13)~ 노고단 고개(11:23)~ 임걸령샘(12:35-50)~ 노루목(13:20-28)~
점심(13:40-14:26)~ 반야봉(14:40-58)~ 노루목(15:27)~ 돼지령(16:13)~ 노고단 고개(17:00)~ 종료(17:40)
JIRISAN이 있네요.^^
시암재에서 걸어가게 되면, 노고단에 갔다오려고 했는데...
만복대에도 눈이 없고, 도로가 뽀송뽀송하여...
성삼재에 주차하고 반야봉으로 간다.
들어서자 마자 얼음이 있으나 양쪽으로 녹아 걷는데는 지장이 없다.
삼거리 오름길 직전 빙판은 조심조심하면 괜찮다. ㅎ
계곡 없는 능선으로 가기에 잠시 들여다보고...
햇빛은 없지만, 며칠 비에 씻긴 깨끗, 산뜻함이 좋다.
노고단 고개를 통과하며 반야봉과 천왕봉을 담고...
내려가서 아이젠 신으라는 말에, 조금 불편한 마음인지 촛점이 안 맞는다.^^
착하게 아이젠 착용하고...
덕분에, 겨우내 가지고만 다닌 아이젠을 신고 돌아본다.^^
노고단 북사면 길이 끝나고, 문수대 들머리를 지나 아이젠을 벗어 버린다.
돌탑에서 노고단 아래 월령봉능선의 끝자락...
형제봉 너머에 하얀 섬진강과
질매재~문바우등~왕시루봉 뒤로 광양 백운산~도솔봉~따리봉...
첩첩이 이어지는 너울이 좋이 다리쉼을 한다.
서상대 삼거리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니..
천왕봉에 구름이 인다.
목장길 오른쪽으로 달려가...
피아골 내려다보고 간다.
임걸령 샘물을 철철 넘쳐 흐른다.
노루목에서 노고단 고개에서 지나온 길 살피고...
불무장등 아래 용수골을 들여다본다.
왕시리봉도 봐달라고... ㅎ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천왕봉도 식후경이다.
아침이 늦어 배는 고프지 않지만...
멋진 천왕봉을 보며...
점심을 먹기로 한다.
발 아래는 눈이 수북하여 묘향대는 아쉽지만...
멋진 모습 봤으니...
반야봉에 가서 좀 더 보고 내려가자고 한다.
참 좋은 날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ㅎ
그만 내려가자는 소리에 정신을 차린다.
돌아가는 길은 바삭바삭 얼어서, 아이젠은 배낭 속에 넣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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