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1월 08일 (일)
* 삼일암터~금류폭포~금류동암터~오향대터~양진암터~금강대암터~수월암터(?)~석왕대(상왕대)~거무네석굴
* 청명한 가을 날 짝꿍이랑 도투마리골로 올라 편안하고 따뜻한 연곡사 암자터로...
* 전날 곤달비등에서 내려가다 길상대터 길을 만나 스쳐 지나가는게 아쉬움이 남습니다.
연곡사 칠암자터 중 길상대만 떨어져 있어 가보고 싶었지만, 산님들과 함께한 산행이라...
* 길상대터는 종합적으로(ㅎ) 가기로 하고, 도투마리골에서 삼일암터로 올라 거무네석굴로 내려옵니다.
양진암터와 금강대암터는 의견차가 있고, 석왕대(상왕대)도 석광대로 표기되나 생각대로 다닙니다.
* 직전마을 공터(08:43)~ 삼일암터(09:28-10:00)~ 금류폭포(10:25-40)~ 금류동암터(10:49)~ 오향대터(11:10-32)~
양진암터(12:05)~금강대암터~양진암터(점심 13:10)~ 집터(13:24)~ 수월암터(13:57)~ 석왕대터(14:04-15)~
거무네석굴(14:22-35)~ 폭포 계단(14:48-15:00)~ 취수장(15:26)~ 각자 바위(15:36)~ 종료(15:50)
직전마을 거무네골 위 도로 공터에서 출발
산수식당 왼쪽 임도를 따라 올라가
통신탑으로 가는 임도를 버리고, 왼쪽 도투마리골로 향한다.
능선 너머 들어오는 햇살에 도투마리골 단풍이 빛난다.
농경지 석축 아래 취수장 내려가 살펴보고
되돌아와 농경지 석축 왼쪽으로 올라가면
임도에서 도투마리골 삼거리 바로 위에 있는, 삼일암터 삼거리에서 오는 길과 만나고
희미한 흔적을 따라 올라가 축대 아래에서
왼쪽 불무장등~솔봉능선~삼일암터로 들어오는 길을 따라
오른쪽 삼일암터로 간다.
삼일암터 석벽
석벽 아래 단풍나무 사이로 들어서면
삼일암터 석축이 있다.
삼일암터에서
석벽과 석축으로 만들어진 삼일암터
삼일암터 위 대나무숲 사면길에서 오른쪽 도투마리골로 나간다.
사면길 단풍이 햇빛을 받아 현란하다.^^
도투마리골 등로 산죽과 만나 용소로
도투마리골 용소
용소 아래로
눈이 부시다.
오른쪽 판정골 합수
금류폭포
물감을 풀어 놓은 듯
금류동암터 석축을 바라보며
금류동암터로 올라간다.
금류동암터 와편
판정골로 나가는 곳에 금류동암터 해우소
판정골을 건너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사면길이 무너져 내리고, 낙엽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건너와 돌아본다.
지능을 돌아가면 대나무 숲에 오향대터
사기조각 올려놓고
오향대골을 건너, 쌓아 놓은 듯한 돌무더기들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돌무더기들 끝 지점에 왼쪽으로 사면길이 보인다.
오른쪽 산죽 지능을 넘으면 평평한 넓은 길이 이어지고
야트막한 능선과 만나는 길은 아래쪽으로 이어지나
조금 가다가 가까운 지점에서 능선으로 바로 올라선다.
능선따라 올라가, 오른쪽 흔적따라 양진암으로 향한다.
* 판정골~북암재 길에 있는 터가 양진암터라고 하지만,
'각담 윤판옥에 거처, 동남쪽에 맛좋은 우물, 그 터가 절묘하다.'는 양진암 기록과
좌측 위 산죽속에 윤판옥터, 동남쪽 샘터, 독담에서 내려가는 길 아래는 절벽과 급경사 등이 유사하고,
햇살 가득한 넓은 터가 맘에 들어, 오래전에 그곳에서 만난 태산님의 설명을 기억하며 개인적으로 양진암터라고 한다.
왼쪽터
독담 아래 넓은 길로 내려가
날이 따뜻해 잎이 곧 움틀 것 같은 상사화 살피고
위쪽 샘터 들여다보고
뒤돌아 왼쪽 언덕 위 금강대암터(추정)와 상사화 군락지를 내려다보고 올라간다.
햇살 가득한 넓은 터로 올라와 점심을 먹고 살펴본다.
왼쪽과 오른쪽에 터, 왼쪽 위 산죽 속에 터, 가운데 넓은 곳에 터 2개.
독담 아래로는 절벽과 급경사 사이에 길
명칭은 잊고, 점심 후 따뜻한 넓은 터를 바라보며
나른해져 "참 좋다~~"고 일어설 줄 모른다. ㅎ
오른쪽터
무너져내린 오른쪽 끝 석축을 바라보며
터 오른쪽으로 물줄기를 따라 올라
판정골~북암재 길로 올라간다.
윗 부분이 멧돼지들 놀이터가 되서 물기가 있다.
양진암터라고 하는데, 그냥 집터라고 한다.
집터 석축 아래로 내려가면
점심 먹은 넓은 양진암터 오른쪽에 샘터가 있다.
양진암 동남쪽 샘터
샘터 옆 석축, 왼쪽이 넓은 양진암터
양진암터에서 내려가는 길과 다시 만나
축대들을 지나
상사화 군락지와 금강대암터를 내려다보고
희미한 사면길을 이어가니 산죽속에 선명하게 드러난다.
판정골~북암재길과 만나는 사거리 부근은 평평하고 넓은 경작지들이 많다.
사거리 경작지들을 살피고 오른쪽 아래로 지능을 따른다.
경작지들 아래 반반한 터가 있다.
수월암터로 추정하는 곳이다.
수월암터 아래 산죽 속 뚜렷한 급경사 길을 따라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석축과 터가 있다.
석왕대(상왕대)라고 했는데, 지도에는 '석광대'?
위쪽 석축
아래쪽 석벽 위에 쌓은 석축
석왕대 아래로 내려와 바라본 석왕대의 거대한 석벽
석왕대 위쪽에서 거무네석굴로 갈 수 있으나
석벽을 보며 내려왔으니, 오른쪽(내려간 방향)바위 너덜지대를 건너가면 거무네석굴이다.
거무네석굴
청소도구와 비닐 등이 있는 석굴
두개골 뼈가 위 아래로... ㅎ
낙석이 생겼지만, 청소도구가 있어서인지 항상 깔끔하다.
거무네석굴 해우소터
바람이 분다.
마지막 남은 단풍이 춤을 춘다.
해우소터 아래로 돌계단 인 듯 아닌 듯한 돌 길을 따라 내려가면 갑자기 앞과 좌측에 절벽이 막아선다.
좌측 절벽 사이로 절묘한 돌 계단 길이 있다. 갈 때마다 참으로 신기한 통로다.^^
낙엽에 가려 아는 길도 조심조심 낙엽을 치우며 계단을 밟고 내려간다.
아래쪽이 보이지 않는 절벽이지만
자연스럽게 패인 돌계단을 타고 오른쪽 패인 곳으로 내려서면 물이 흐른다.
확실한 계단(배란다 ㅎ)에 내려서면, 아래쪽은 훨씬 쉽게 내려설 수 있다.
왼쪽 단풍 위쪽에서 내려와 바라본 절벽바위 구간
절벽구간을 내려와 쉽게 거무네골(금강대골)에 내려설 수 있다.
이번엔 계곡으로 내려서지 않고 계곡 왼쪽으로 진행하니 농경지 석축이 제법 있다.
계곡 오른쪽에는 사람들이 살았는지 대나무밭이 있다.
대나무밭 아래로 내려가 합수부를 지나, 취수장 아래에서 계곡을 건너
파이프 수로관을 따라가 산골산장과 반야봉산장 사이로 직전마을에 도착한다.
직전 마을 반야봉산장 아래 합수부로 내려가면
거무네골 계곡이 피아골과 만나기 직전 계곡 우측에
두 줄로 새겨진 글씨는 "이상진목봉계(以上眞木封界) 이하율목계(以下栗木界)"이다.
* 진목봉산(眞木封山) : 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참나무나 그 밖의 조선재를 생산하기 위해 지정한 산
율목봉산(栗木封山) : 신주(神主)와 그 궤를 만드는 데 쓸 밤나무를 심고
부정타지 않도록 사람이 드나들지 못하게 산을 봉하는 일
이 경계점 위로는 참나무 봉산이고, 이 아래는 밤나무봉산이라는 뜻으로
영조 21년 (1745)무렵 연곡사는 왕가에 신주목으로 쓰이는 밤나무를 내는 율목봉산지소로 지정 되었다.
* 1895년쯤에도 여전히 왕가에 신주목을 봉납하였는데,
밤나무의 남용으로 문제가 생겨 망할 지경에 이르자
승려들이 절을 떠나 결국 절이 폐쇄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주차한 공터에서 조금 올라가 거무네골(금강대골)을 올려다본다.
연곡사 부근 단풍이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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