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0

갓거리골(갓걸이골)~자빠진골 : 2010. 11. 13

san(짝꿍) 2010. 11. 15. 11:39

* 갓거리골(갓걸이골)~삼신봉~단천골~무명능선~자빠진골

 

* 광주 산님들과 짝꿍이랑 7명이 조망 좋은 날에...

 

* 거림 천왕사 앞 주차장에서 아침 떡국을 먹으며..

  오늘 코스가 조금 짧으니 단천골에서 점심을 먹자고 하신다. ㅋㅋ

  길 찾으로 나섰다가 길없는 것 같아 포기한 1/5만 지도의 점선을 확인해 보고 싶어 좋았다.  

 

* 삼신봉에서의 조망...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천왕봉 머리에 흰 눈이 없다는 것 뿐 !  ㅎ

  저 아래로 단풍 빛이 고와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환해지고 웃음이 번진다.

 

*

 

  대강 그렸어요...

 

거림 천황사 앞 주차장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면...

운주선원으로 가는 다리가 있다.

 

다리를 건너는데...

계곡 아래쪽에서 아침 햇살에 빛나는 모습을 보고 가라고 외친다.  히~야

 

다리를 건너자 마자 오른쪽으로 나가 갓거리골에 들어서니...   이쁘다.

 

많이 보던 멋진 글씨라...      "맞지요?"   옆에서 웃으신다.^^ 

오향대골 옆 능선에서 얼마나 반갑고 고맙던지...       최근에 대소골에서 찾아봐도 뵈질 않아 서운했다.

 

         

           낙엽 푹신푹신하고 산죽 잘 다듬어진 급경사 등로를 오르면...

  

바위 밑에 벌통도 있고 단풍 빛으로 환해진다.   

 

* 등로에 돌배가 보여 고개를 드니 돌배나무에 주렁주렁...

산님이 한 번 흔드니 우수수...      이제 산행 시작이니 조금만 주워 담는다.^^

 

 

갓걸이골 오른쪽으로 올라가다 골로 들어서서 왼쪽으로 간다.

 

 

내려다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다시 오른쪽으로 올라가 등로를 따른다.

 

산죽길을 따라가니 삼거리...     거림 상가 큰다리에서 넘어 오는 길과 만난다.

 

* 계곡으로 올라간 산님을 따라 잠시 계곡으로 걷다가...

합수부 조금 위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어간다.     

 

 * 나무사이로 천왕봉이 아주 가깝고 깨끗하게 보인다.    삼신봉 조망을 기대한다.

갓걸이골...    오를수록 평퍼짐하고 넓어진다.   경사도 완만하여 산책하는 기분이다.  ㅎㅎ 

 

 

지도를 보며 작전회의...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뒤돌아 천왕봉을 보고...     산죽속의 길을 만나 올라간다.    

 

* 잠시후 살그머니 왼쪽에 작은 능선이 생겨나 놀랜다.  

왼쪽으로 갔으면 멀어질 뻔 했다.  지도정치와 산길에 능한 늘산님  항상 감사합니다.^^

 

 

주 등로 가까와지니 사람소리 들리기 시작하고...     

 

산죽 오름길에서 나오니 이정표 사거리 갓거리재 (오른쪽은 삼신봉.   앞쪽은 청학동..   왼쪽은 외삼신봉...) 

  

올라온 방향으로 천왕봉이 웃는다.

 

삼신봉에서...

 

갓걸이재와 외삼신봉...

 

멀리 바다까지 보이고...

 

천왕봉과 통신골...     지그재그 도장골과 연하봉능선이 눈에 확^^ 들어온다.

 

올라온 갓걸이골...    사진 오른쪽 아래 갑자기 생겨난 볼록한 지능도 보인다.  

 

내삼신봉...      가을에 올랐던 안부가 내삼신봉 조금아래 뚜렷하다.

 

내삼신봉 오른쪽 단천골로 내려가 점심을 먹기로 한다.

 

와~아    정성들여 쌓아 올린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점심을 먹고...    학창시절 얘기로 웃고...  

 "지리산에 다닐 수 있는 건강이 최고"라고 결론을 내리고 앞서간 산님을 따라간다.

 

단천골 아래로 한참을 내려가 저기 저 능선으로 가자고...

 

너덜을 가로 질러 옆으로 옆으로 산죽을 부여잡고 올라 능선에 붙으니...

 

맷돼지 육아방이 즐비하고 그런대로 올라갈만 하더니...

 

산죽 빽빽한 길없는 급경사 능선이다.^^    ㅋㅋ  

산죽 부여잡고 힘을 쓰다 바위에 올라 왼쪽을 보니 단천지능의 바위들이 웃고 있다. 

 

능선 끝 암봉을 오른쪽으로 감아도니...

 

남부능선이다.    고생 끝!!  

세석방향으로 올라가니 jiri 14-08 구조목 있다.

 

앞서간 산님 작품이다.  ㅎㅎ 

 

바른재봉?이라고 들어본 적은 없지만...

 

      photo by 풍월

 

전망바위에 앉아 올라온 능선과 가운데 바른(?)능선을 보고...

 

단천지능을 따라 내려가다...

반야~ 노고~ 왕시루봉을 한동안 바라본다.

 

* 전망대에서 내려와 산꾼을 부르니 대답이 없다.    한벗샘에서 만나기로 하고 먼저 내려간다

초반에 몸이 좋지 않았는데...     기우였다.      자빠지지 않고 날아갈 듯이 자빠진골을 내려간다^^

 

 

마음 따뜻한 어느 산꾼이 조금 전에 청소한 흔적이 있는 한벗샘...

 

자빠진골을 내려가며...

 

아래로 내려갈수록 단풍도 곱고...

 

주등로 위쪽에 황금색이...

 

자빠진골 초입 폭포...

 

거림골을 건너며 자빠진골을 바라본다.

 

* 주등로에 나와 조금 내려가니 jiri 03-03 구조목이다.

내려올수록 날이 점점 환해진다.    단풍빛이 아침처럼 빛난다.  

 

 

거림 노송이 붉은 기운에 예사롭지가 않다...

 

                      하늘이 이렇게 이뻤다.                                                        photo by 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