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4

용소~문수사~암자터~평원~문바우등~복호등능선 : 2014. 12. 14

san(짝꿍) 2014. 12. 17. 14:29

* 2014년 12월 14일 (일)

 

* 용소~문수사~암자터~평원~문바우등~복호등능선

* 지리주능을 보러 문바우등으로 짝꿍이랑...

 

* 전날 석남사지 관음암에서 천왕봉을 보고 싶었는데 하루종일 구름이 많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 혹시나 하고 많이 기다렸으나 그냥 내려왔습니다.

 

* 주능은 닫혀 있고, 주능 가까이는 눈이 많을테고...

  이리저리 생각하다 전망 좋은 문바우등으로 갑니다.^^

 

* 왕시루봉능선 싸리샘 삼거리에 올라서니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복호등능선 초반 눈이 무릎 위까지 빠져 즐겁게 하산합니다.^^

 

* 문수사 아래 주차장(10:35)~ 문수사(10:50-11:07)~ 기와 굽던 터(11:47)~ 묘지(11:57-12:12)~ 선지암터(12:33-40)~

  문수암터(추정 12:50-57)~ 금잔디 평원(점심 13:10-57)~ 싸리샘 삼거리(14:19)~ 문바우등(14:35-15:00)~

  복호등 삼거리(15:10)~ 분기봉(15:33)~ 묘지(15:39)~ 우측사면(16:00)~ 제1 주차장1(16:14)~ 아래 주차장(16:25)

   

 

대강 그렸습니다.^^

 

 

불당 위 삼거리에서 오른쪽 문수사 길로 들어서면...

용소골 다리 위쪽에 龍湫(용추, 용소)가 있다.

  

폭포수는 다시 홈을 타고 흘러...

 

용이 사는 넓은 소로 쏴!! 강하게 퍼붓는다.

 

짧고 강한 폭포수 아래 긴 꼬리를 감추고...

스르르~ 암반 아래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입에서 무시무시한 불길이 뿜어져 나오는 용머리...

오늘은 아기용이 나와 훈련중인가 보다.^^

 

용을 보며 피식 웃으니 아기용도 따라 웃는다.^^

 

"洗心 " 각자는 눈속에 묻혀 보질 못하고...

우렁찬 물줄기에 마음을 씻고 문수사로 향한다.^^

 

'적기암지 아래에 용추가 있다.'

문수사 아래에 용추가 있어 '적기암지'로 추정 한다고...

 

문수사에서 바라본 왕시루봉...

지능 끝자락은 용추를 품고 용소골 합수부 길에 닿는다.

 

문수사에서 나와 휘도는 지점에서 올라가 능선 사면을 돌아간다.

 

맨처음 갔을 때 "부글부글 콸콸" 소리에 얼마나 놀랐던지...

뒤로 물러나 다시 발을 떼려고 하면 소리가 나고...

 

 

* 어느 때는 물이 위로 솟구치더니 구멍난 곳에 관을 새로 갈아 놨다.

프라스틱관이 얼까봐 다시 잘 덮어 두고 올라간다.^^

두 번째 절터(문수암지 추정) 샘 위에 연결된 문수사 수로다.

 

 

두번째 절터가 '문수암지'로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하나...

더 높은 곳에 축대와 기와조각이 나오는 터가 없으니, 문수암터로 보는 견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점점  푹푹 빠지는 눈길을 즐겁게 올라간다.^^

 

새로운 표지기도 보이고, 케른도 있고 ...

 

기와 굽던 터엔 숯가마터와 축대가 있다.

 

오른쪽 묘지에서는 왕시루봉 지능선이 시원하게 보인다.

 

야트막한 산죽 능선을 따라 펑퍼짐한 곳에 오르면...

견고하게 쌓은 축대 위 넓은 암자터가 '선지암 터' 라고 한다.

 

선지암터에 있던 많은 기와조각은 눈이 덮어 버리고 솥단지만 남았다.^^

위쪽 검은 파이프관이 간간이 보이는 산죽길을 따르다...

 

골짜기를 건너 오른쪽으로 오르면 돌계단이 남아 있는 두 번째 암자터가 있다.

 

수북이 쌓인 눈 속에 기와조각이 보이는-'문수암 터'로 추정하는 곳이다. 

 

문수암지 샘터 위로 문수사 파이프관이 묻혀 있어 콸콸 소리가 난다.^^

 

습지를 지나 금잔디 평원으로 간다.

 

평원 옆 야트막한 언덕을 돌아보고...

 

억새평원(금잔디 평원)에서...

 

문바위를 올려다본다.

 

멀리 철탑과 노고단 데크가 보인다.^^

 

금잔디평원을 바라보며 묘지로 올라가 바람이 자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지능을 따라 올라가 산죽이 덜한 왼쪽 너덜로 간다.

직진 하면 산죽과 덩굴에 갖혀 고생한 생각에 피식 웃는다.^^

 

싸리샘 가는 안부 삼거리에서 숨고르고...

쭉-쭉- 미끄러지는 산죽길을 따라 올라 새로생긴 삼거리를 바라본다.

이곳을 지날때마다 새로운 길이 왜 생겼는지- 숨바꼭질 하려고? ^^

싸리샘으로 가는 사면길은 묵혀지고, 곤달비등으로 가는 길이 뚜렷해졌다.

 

바위에 눈이 있어 오르기가 조금 미끄럽지만 힘써 올라간다.^^

 

먼저 천왕봉 부터 찾아보고...  ㅎ

 

건너편 바위로 발을 벌려 건너야 하는데...

 

몇 번 망설이다 건너 올라간다.^^

 

히~야~~

바람에 날아가려 하지만 두 발을 꽉 딛고 문바우등에 올라선다.  ㅎ

 

종석대~노고단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반야봉에서 주능선을 따라...

 

멀리 천왕봉까지,  그리고 영신봉 아래 남부능선으로...

 

섬진강 건너 백운산과 왕시루봉...

 

왕시루봉 오른쪽 지능과 휘돌아 흐르는 섬진강....

 

하산 할 복호등능선과 오른쪽 뒤에 월령봉능선...

복호등 왼쪽 펑퍼짐한 부분이 암자터.^^

 

전망 좋은 문바우등에서 빙둘러 사방 조망하고...

 

삼거리로 내려가 왼쪽 사면길을 따라 복호등으로 진입한다.

 

복호등능선 길에 바람이 조화를 부려놨다.

짧은 하산이라 일부러 푹푹 빠지며 하산한다.^^

 

분기봉에서 왼쪽 능선으로 진행하여...

 

아기자기한 바위구간을 지나고...

 

묘지 아래에 있는...

 

오른쪽 전망바위에서 차일봉능선을 살핀다.

문수대로 가는 큰진도사골~지능~노고단 탑으로 가는 작은진도사골...

가운데 또렷한 지능인 매막등능선 왼쪽으로 감나무골이다.

 

왼쪽 끄트머리가 밤재, 밤재 오른쪽 지능에도 신율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조금 내려가 소나무 전망대에서는 왕시루봉이 코 앞에 있다.

 

토지면 구산리 문수제와 희미한 섬진강이 흐른다.^^

 

  직진으로 내려가는 길에 표지기 보이지만...

오른쪽 사면으로 가며 뒤돌아본다.

 

커다란 묘지를 지나 넓은 길을 따라 내려오면...

 

복호등능선 날머리 문수사 대형관광버스 제1주차장이다.

문수사 도로를 따라 맨 아래 주차장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