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6

독가~연동골~폭포~사면길 : 2016. 11. 12

san(짝꿍) 2016. 11. 14. 19:30

* 2016년 11월 12일 (토)


* 칠불사 주차장~독가~연동골~폭포~사면길~칠불사~주차장

  짝꿍은 서울 집회에 가고,  연동골 폭포를 보러...

 

 * 연동골 마지막 남은 단풍을 보고 옵니다.  

  사면길은 고운 단풍으로 가득합니다.^^


* 칠불사 주차장(11:35)~ 독가(11:58)~ 스님소(12:15)~ 건너는 곳(12:26)~ 폭포(13:10)~ 건너는 곳(14:15-52)~

  묘지 전망대(15:10)~ 청굴(15:55)~ 칠불사(16:05-17)~ 종료(16:35)    많이 머물며 천천히 다녀옵니다.^^



다녀온 길...



목통마을에서 연동골로 가려고 목통교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금줄로 막아 놓고, 마을은 공사중이라 소란하여 칠불사로...


칠불사 넓은 주차장은 조용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독가로 향한다.^^


산죽 위로 싱싱한 모습이 보여 즐겁다.


삼거리에서 인허당터나 굴을 지나 사면길로 갈 수 있으나...

 

폭포를 보러 독가로 향한다.^^


산죽과 대비되어 더욱 선명하게 눈길을 끌며 반기고...


독가와 아래 다랭이들은 말끔히 작업을 해놨다.

 

등로와 만나 잠시 아래쪽 기웃거리고 위로 향한다.


스님소를 내려다보며 미안한 마음 가득하다.

일찍 와서 단풍든 모습 봐줘야 했는데...


'그래도 멋진데~~'  피식 웃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옮긴다.^^


등로에 올라서니 말라가는 단풍이 따라 웃는다.


건너는 지점에서 건너지 않고 그냥 올라가며 내려다보고...


낙엽이 수북이 쌓인 암반을 보며...


합수부까지 올라가 협곡 앞에서 건너...


가파른 바위를 기어 올라가 등로는 구경만 하고...


다시 계곡을 따른다.


단풍철이면 연동골에서 함께한 산님들과...


우연히 만난 산님들을 떠올리며....

 

자리를 내주고 올라가던 모습들이 생각나 바라본다.^^


은은한 모습 올려다보며, 이런저런 생각에 천천히 올라가니...


협곡이 시작되는 합수부...


왼쪽 절벽 틈 오른쪽 계단형 난간으로 내려와 뒤돌아보고...  ㅎ


폭포 가까이 다가가서 들여다보고, 오른쪽 난간으로 진행...


난간으로 가며 내려다보니 물빛이 곱다.


처음 왔을 땐 무서웠지만, 이젠 혼자 가도 좋다.  ㅎ


갈래갈래 실타래 처럼 얽히며 떨어져...

 

한 갈래로 모아 깊은 소를 이룬다.


우렁찬 폭포 소리를 들으며 올라서면 와폭이 반긴다.


남은 단풍을 보며 고맙다~~ ^^


위쪽에도 붉은빛이 보이고...


노란색도 어우러져 소폭 바라보며 잠시 쉬어간다.


히~야~~


눈이 부셔 피식 웃으며,  단풍나무 아래서 잠시 눈을 감는다.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도 들리는 듯 하다.^^

 

어우러져 충분히 이쁘다.^^


물, 낙엽, 은은하고 차분함...


건너편 바라보며, 늦가을...  ㅎ


잠시 쉬었다가 올라가니 사면길 아래에...


배낭을 기대고 누워 하늘을 본다.


바로 위가 사면길 시작점이다.


돌 하나 더 올리고...


사면길 건너는 지점에 도착해 더 올라가지 말고 쉬기로 한다.

끊어질 듯한 옆구리 통증(ㅎ)으로 10일 새벽 병원에 실려가 불안했는데 다행이다.


아무일 없어 감사한 마음으로 간식을 먹으며 보니 그림자가 있다.^^



*  마음은 화개재로 달리나, 그냥 가기 아쉬워 발 담그고, 신발 신고 카메라 집어 든 순간 산님이 건너온다.

칠불사에서 혼자 왔냐고 물어 대답을 얼버무리며, 긴장해 보이는지 약초꾼이라고 한다.^^

세 명이 아니라 안심했지만, 오후시간에 산님을 만나 살짝 긴장했나보다. ㅋ




먼저 가시라고 하고, 더 놀다가...


놀이터 돌아보며 연동골을 떠난다.


칠불사로 가는 사면길은 단풍 가득하고, 햇빛 따스하고...


멋진 A자형 대문도 있다.


헬기장 옆 묘지 전망대에서, 올라온 연동골을 보며 왠지 뿌듯...


더 올라가 화개재나 삼도봉은 다음에...  ㅎ


아쉬움 털고 황금빛 속으로 들어간다.


사면길 단풍이 이렇게 이쁠줄 몰랐다.^^

 

농익은 단풍들은 서로 먼저 봐달라고 아우성... ㅎ


오름길이 시작되며, 나무 세 그루가 엉킨 삼거리에서...

오른쪽 사면길로 내려가면 굴을 지나 칠불사 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오늘은 칠불사로 간다고 해도, 더욱 화사해지며 붙잡아...

 

삼거리에서 잠시 머물다 칠불사로 향하니 불이 타오른다.

 

지능을 돌아돌아 이어지는 사면길이 즐거워...

 

여기저기 살피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청굴에서...



마지막 사면길을 뒤돌아보며...


부휴대사탑을 지나 칠불사로 내려간다.


亞자방 구들장은 깔끔하게 도배한 사진이고...

활짝 열어 놓은 대웅전은 화려한 금도금을 한 일곱왕자다.

나무에 조각된 멋진 일곱왕자를 봤는데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다.

그땐 그곳에서 언제든 볼 수 있을 줄 알고,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는데... 아쉽다.


깔끔하게 비 질이 된 대웅전 앞 마당을 지나...

단풍나무 아래 연못과 멋진 해우소를 보며 칠불사를 나선다.


영지에서 건너편 정자 다리를 건너...


칠불사 둘레길에 들어서니 또 단풍이 반긴다.^^


토끼봉능선 끝자락까지 진행하여 등로 만나고 되돌아와...

원두막(ㅎ) 전망대가 있던 자리에서...


원두막이 사라져 나무를 잡고 까치발로 한동안 바라본다.^^


줄줄줄~~  낙엽 미끄럼을 타고 내려와...

 올해도 이뻤을 참샘 부근의 잔잔한 단풍을 생각하며 주차장으로...  ㅎ